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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쿠마치(고토 열도) 방문기
[시리즈] 힙스터의 힙스팟 방문기 · 오노 천주당(소토메 지역) 방문기 · 운간젠지(긴푸 산) 방문기 https://m.dcinside.com/board/nokanto/344111 나가사키에서 할아버지랑 친구먹은 썰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한참 나가사키 구경하다가 뱃고동 소리 들려서 뭔가 싶어 뛰어가보니까 갑자기 군함 출항식을 하고 있는거임 재밌겠다 싶어서 구경하다가 옆에 구경하던 할아버지가 일본어로 말걸음. 생존형 일본어가 최선인 나는 대화를 나눌 수m.dcinside.com 원래는 나가사키에서 4일 정도를 좀 여유를 갖다가 고토를 가는게 계획이었지만 할아버지랑 친구 먹고 소토메(오노 천주당)에 가볼 동안 날씨 예보가 급격하게 안 좋아지기 시작함. 그래서 2일 동안 비오는 나가사키에서 버티다가 고토에 갈 것이냐 vs 날씨가 더 나빠져서 결항이 뜨기 전에 일단 고토에 입도했다가 날씨가 좋아지면서 복귀를 하느냐, 고민하다가 그냥 배를 타게 됨. 나가사키에서 고토를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뉨. 첫째는 후쿠에 섬으로 가는 제트호일 쾌속선을 타는 것(9000엔)이고, 둘째는 같은 방향을 일반 페리를 타는 것(6000엔), 셋째는 반대 방향으로 나카도리 섬으로 가는 것(5500엔). 나는 고토를 일단 최대한 즐기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쾌속선을 탔음. 원폭 맞고 날라간 (구)종루 나가사키 원폭 투하 지점을 중심으로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찾아온 페리 터미널 이틀 전에 봤던 미쿠마함의 친구가 될 예정인 이름 모를 모가미급 호위함도 보면서 고토로 향한다. 도착하고 찍은 제트호일. 일반적인 배 소리가 아니라 위이잉하는 제트 소리가 나니까 먼가 ㄹㅇ 날아가듯이 가는 느낌이었음 후쿠에항 터미널의 모습. 섬 곳곳에 널린 바라몬 연들이 인상적임 고토는 고토시(후쿠에 섬)와 신카미고토초(나카도리 섬)로 행정 관할 자체가 나뉘는데, 고토시에는 고토버스라는 시영버스가 대중교통임. 1000엔에 구매 가능한 일일 버스패스가 있어서 엄청 개꿀같지만(노선 끝에서 끝으로 대략 1300엔 ~ 2000엔), 폐지 노선과 살인적인 배차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함... 신카미고토초의 버스 회사인 산코버스는 히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 노선 쪽에서만큼은 사정이 좀 나은 것 같지만, 고토버스는 그렇지 못한가봄... 미이라쿠마치에 가게 된 건 이거 때문임. 일단 앞에 보이는 버스를 아무거나 탔는데 그게 미이라쿠마치 행이었기 때문 https://goto-sight.com/gotobus/pg688.html 乗合バス1日フリー券五島の観光はおまかせ!五島列島で一番大きい福江島。美しい砂浜の『高浜ビーチ』や、日本一の明るさを誇る『大瀬崎灯台』、世界遺産を目指す『長崎の教会群とキリシタン関連遺産』に含まれる『五輪教会』や『堂崎天主堂』など、風光明媚で歴史を兼ね備え、島ならではの新鮮で美味しい海の幸、山の幸をご堪能できます。『カンパーナホテル』は、平成14年に天皇皇后両陛下がご宿泊され、『長崎のおもてないしの宿』として推奨されています。港に近くて便利な『五島バスターミナルホテル』もおすすめのビジネスホテルです。『椿茶屋』では囲炉裏を囲んで、新鮮で美味しい海の幸、山の幸。五島観光バス、五島タクシー観光、五島レンタカーなど、島内での観光はおまかせ下さい。どうぞごゆっくり五島の旅をご満喫くださいませ。goto-sight.com 그 와중에 일일 버스패스의 존재 자체를 찾는 것도 존나 어려웟음ㅅㅂ... 항구 터미널 출구 쪽에 작게 나있는 버스 안내소에서 구매 가능함. 깡촌의 상징인 재떨이가 있는 버스ㄷㄷㄷ 썰물의 미이라쿠마치 2월에 쌀쌀한 날씨인데도 터키석 빛깔의 바다가 보인다는게 좀 신기했음. 여름에 와보면 개쩔긴할 듯 문제는 여기서 주요 목적지(키리시탄 묘지, 미이라쿠 성당, 견당사 출발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대중교통이 없었음. 여기서 뚜벅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1. 포기한다와 2. 택시를 탄다로 나뉨. 택시값이 상상을 초월하는 일본의 특성을 잘 생각해야 함. 깡촌에선 보통 이렇게 수요가 너무 적어서 버스회사가 버린 노선들엔 커뮤니티 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아쉽게도 외국인이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버스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 울며 겨자먹기지만 이런 커뮤니티 버스는 동네 택시 회사들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어디를 가면 택시를 탈 수 있을지는 알 수 있음. 아무튼 손짓 발짓하며 뜬금없이 나타나 키리시탄 묘지에 데려가 달라는 정체불명의 캉코쿠진을 태운 택시는 걱정하는 눈빛으로 "진짜 안 기다려줘도 되는거야?"라고 연신 묻지만 뚜벅이는 걸어갈 뿐이었다... 근데 ㄹㅇ내리자마자 후회함. 묘지 자체는 괜찮았는데 날씨가 갈수록 안 좋아지기 시작하는 거임;; 다시 돌아갈 수는 있을까?? 이거 졷대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몰려오기 시작한 것.. 지나가는 사람조차 없는 고립된 곳에서 쓸모없는 돈을 제외하면 가지고 있는 건 비상용 육포 세 봉투와 방한을 위한 수건 몇 장 뿐... 일단 견당사 출발지로 가기 위해 엔지 로드라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함. 목적지까지 3km. 왜 여기만 파란거임???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마을. 장난안치고 파도가 존내 높게 쳐서 근처에 있기 무서웠음 견당사가 일본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렀던 기항지로, 일본 불교계의 슈퍼스타인 구카이도 이곳을 거쳐갔다고 함. 원래 고토에 자전거 타러 오는 관광객들이 좀 있나 봄. 이 엔지로드는 원래 그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길임. 날씨만 좋았다면! 바닷가 바로 옆이지만 신기하게도 민물이 솟아난다는 후젠 우물. 견당사 인원들에게 식수를 제공해주던 우물이라고 함. 뱀장어도 살고 있다는데 묘하게 빠져들 것 같은 우물 비주얼이 무서워서 도망침... 근처 어딘가에 고래잡이 터도 있다는데 더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해서 아쉽지만 마지막 목적지인 미이라쿠 성당을 향해 걷기 시작함. 원래는 목조 건축이었던 것 같은데, 한번 엎으면서 굉장히 특이한 모양의 성당이 되었음. 아예 모자이크 벽화가 메인인 성당은 처음 보는 듯 그리고 역사 자체가 탄압과 은둔에 기반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일본 천주교는 뭔가 구원 신앙적인 느낌이 강조된 그런게 있음. 고토는 마스코트도 동백꽃일 정도로 동백꽃과 동백기름이 아주 유명하다. 나중에 여행 다니면서 고토 아냐고 물어볼 때마다 츠바키오이루라고 하면 '아~ 거기?' 하는 반응이 바로 나올 정도 그렇게 미이라쿠마치 탐방을 끝내고 (버스를 1시간 동안 기다린 뒤에야) 시내로 돌아가게 된다...
작성자 : 엉겅쿤고정닉
공군 지능으로 해빔쏘 통조림 처리한 썰
내가 복부한 부대는 좀 구석에 처박혀서 복무하던 부대라짬차가 와서 우리에게 먹을걸 주고 알아서 먹으라고 던져줬기 때문에식사에 대한 자유도가 높았음반대로 말하면 먹을 자유, 안 먹을 자유도 있었는데보통 안 먹을 자유를 행사하는 음식이 해빔쏘 통조림이라육빔쏘 같은 경우 야식으로 누가 하나하나 까먹으며 사라졌지만 해빔쏘는 1년, 2년, 5년, 10년 계속 창고 안에서 썩어감그리고 어느날대통령 방문 일정 소식과 함께 부대에서 전체적인 지휘검열이 벌어지면서우리 선배의 선배의 선배 에어맨들이 남겨주신 고대유적 해빔소가 발견됨못해서 500개 이상뜯어보니 통조림 답게 상하진 않아서검열 전에 알아서 쳐먹으라고 했으나이게 상하든 상하지 않든 비슷한 선호도를 가진 통조림 답게아무도 먹지 않음검열이 하루하루 다가오자 수북하게 쌓여있는 해범쏘는 아무도 먹지 않았고결국 소대장은 근무시간당 30개씩 뜯고 세척하라고 명령 했는데깡통 따는 과정에서 병사들 손가락이 썰리는 찐빠가 발생함이러다가는 전투원 대부분이 해빔쏘 남긴거 처리하다 손가락 썰려서 전투력 쌉창 나게 생겼고만약 해빔쏘와 전투에 의해서 소대원 전원이 전투력 상실 했다간소대장 모가지가 썰릴 상황이라 어떻게든 손을 안 다치고 빠르게 해빔쏘를 처리하기 위해공군 지능끼리 모여서 공군 회의를 시작함쓸데없이 학력 높은 인간들만 모인 공군 답게연대, 고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같은 공군 지능으로 1시간 9분 74초 회의만에 결과가 나오는데깡통 한곳에 모아둔 후 그걸 장갑차로 으깨서 다 터뜨린 다음박살난 통조림 모아서 물에 씻어버리죠! 라는 계획이 입안됨미친 소리 같았지만 캘래포니아 주립대 출신 에어맨이유튜브로 이런 유통기한 지난 통조림 처리하는 영상을 어디서 구해와서기계로 압착시켜서 내용물 빼낸 다음에 고압세척하는걸 보여줘서기계 = 장갑차고압 세척 = 장갑차 청소용 물호스라는 논리로 소대장을 설득이후 장갑차가 육중한 엔진음을 내며 해빔쏘를 깔아둔 도로를 향해 전진하자결과는 통조림 으깬 도로에서여드름 터뜨리면 고름이 사방팔방 튀기듯이 건물 주변에 해빔쏘 범벅장갑차 궤도에서도 비린내 진동거기다 장갑차에 으깨지다 튕겨진 깡통 중 하나가 소대장 K3로 날아가서맞은 곳 찌그러짐해빔쏘는 처리했으니이것은 승리일 것이다+@목숨 걸고 처리한 해빔쏘가 있던 창고는 쳐다도 안 보고병사들 임무숙지 못한걸로 털림
작성자 : 밀리터리맨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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