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비판글 아니고, 나랑 로아가 안맞았던 이유좀 써봄)

일리아칸때쯤 접었다가 이번에 갑자기 생각나서 복귀했는데

슬슬 발탄~아브 재활치료하려고

예전에 보던 군단장 컨닝페이퍼 딱 열자마자 접은 이유가 떠올라버림

한줄요약하면,

로아 군단장 컨텐츠는 전체적으로 '정해진 기믹' 이 너무 빈번해서 나랑 안맞았던 것 같음

"다른 파티원중 한명이라도 못하면 전멸하는 사이버 유격이라서 싫다!" < 이런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나는 몹이 랜덤 패턴으로 공격하고, 모든 공대원들이 각각 최선을 다해 대처하면서 서로 돕는 느낌의 레이드를 좋아하는데

로아는 막 120줄에는 뭐가 나오고, 80줄에는 뭐가 나오고, 65줄에는 뭐가 나오고 < 이런 식으로 딱 딱 정해져있으니까

나는 분명히 실시간 전투 게임을 하고 있는데, 실상은 턴제 카드게임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물론

- 내가 원하는 패턴들도 군단장들이 다 보유하고 있고, (소위 말하는 짤패턴들)

- 8인 레이드인만큼 파티원 전체가 함께 파훼하는 큰 기믹패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에도 동의하고,

- 이게 로아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로아라는 게임한테는 큰 장점일수도 있는 설계라고 생각하지만,

저런 식의 기믹패턴들은 한 2관문당 1번 정도씩만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로아 레이드들은 2관문당 1번이 아니라, 거의 1관문당 4~6번씩 저런 패턴들이 나와버리니까 좀 어지럽더라고 ㅋㅋ

로아 복귀하려고 한 일주일동안 슬금슬금 간보다가 다시 튕겨나가면서 넋두리좀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