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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크리스 헴스워스 한국방문 이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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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고정닉
레트로지식) 긴빠이와 근성가이, 테트리스 이야기
지난이야기레트로지식) 새턴 카트리지는 게임용이 아님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쓰레기장에서 줏으면 절대로 킵해야 하는 PS1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PS1의 개발킷 '네또야로제'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슈퍼마리오2는 왜 2개인가?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우주최강의 낙하산 취업, 미야모토 시게루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공식 에뮬머신 PS 클래식과 그 파생제품들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광선총은 왜 LCD에서는 안될까?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닌텐도를 조지는데 실패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레트로지식) FPS게임에서 왜 이동키는 WASD가 되었을까 - 레트로게임기 마이너 갤러리오랫만에 돌아온 레트로 지식 시간임.테트리스라는 게임을 얘기하면 이런게 연상될거임.자세히 보면 1988년 아타리라고 되어 있음.근데 잘 생각해 보면, 왜 (끝물이긴 하지만) 냉전시대에 '미국에서 판' 게임에뜬금없이 크렘린궁에 쏘련 테마지? 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임.대체 이놈의 게임은 어쩌다 쏘련 테마의 게임이 되었는지에 대해 오늘 썰을 풀어볼거임.때는 1985년, 쏘련의 최고 과학연구소인 '소련 과학 아카데미',연구원 알렉세이는 언제나 그렇듯이 월도짓을 하고 있었다.그렇게 월도를 하면서 한 게임을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테트리스였다.이렇게 만들어진 테트리스 게임은, 당시 연구원들에게군대에서 맥심 돌려보듯이 몰래몰래 전파돼서, 모든 컴퓨터에 안 깔린 곳이 없는 지경에 이르고.."이 간나새끼들이 연구를 하랬더니 게임을 쳐하고 있네! 싹다지워!"를 시전했지만, 한번 몸이 기억한 맛을 잃어버릴 리가 없었던 연구원들은수업시간에 몰컴으로 민속놀이를 하듯이, 어디선가 자연발생한(?) 테트리스를 다시 즐기고 있었다.결국 존나 빡친 소련 정부는 '업무시간에 만들었으니 이건 정부자산임' 을 선언하고,테트리스의 법적 권리를 알렉세이에게서 긴빠이한다.하지만 이런 조치도 알렉세이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고,결국 그는 컬러 버전까지도 만들어서 친구들한테 뿌리게 된다.하지만 이건 그저 전설의 시작이었을 뿐이라는 것을 아직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그렇게 냉전시대의 철의 장막 아래서 하나의 해프닝으로 사라질 수 있었던 테트리스가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은 이듬해 헝가리였다.냉전시대 당시 헝가리, 특히 부다페스트는 스파이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동서방의 스파이들과 산업이 오고가는 도시였다.뭔가 여기서 가져다 팔 게 있는지 알아보러 여행을 온 미국의 소프트웨어 사업가 로버트 스타인은헝가리에서 존나 유행중인 게임을 하나 발견한다"와 씨발 이거 존나 재밌는데? 이건 대체 누가 만든거야?""쏘련에서 최고 유행중인 게임이라길래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요즘 이게 대세임"이 게임의 가능성을 본 로버트 스타인은, 테트리스를 개발(?)한 헝가리 회사째로 사 버리고미국에 테트리스를 가져다 팔게 된다.테트리스의 원작 권리를 가진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것 역시 긴빠이였다.로버트 스타인의 회사 '안드로메다 소프트웨어'에서 미국에 판매한 테트리스, 이 게임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고 다른 컴퓨터 회사들이 계약을 하자고 덤벼든다.아무래도 이러다가 좆될 수 있음을 감지한 로버트 스타인은진짜 라이센스 계약을 받으러 쏘련으로 날아가지만, 당연히 계약은 잘 될 리가 없었다.대충 상상해 보면 미국의 한 벤처사업가가 평양에 가서 붉은별OS를 계약하려고 왔다고 하면이놈이 진심인지 간첩 간나새끼인지 존나 의심스러울 것 아닌가?그렇게 빈손으로 미국에 돌아온 로버트 스타인은.."뭐 씨발 일단 팔고 나중에 쏘련이랑 계약하면 되겠지" 의 초차원적인 발상을 시전한다역시 긴빠이 하는 놈은 발상이 다른 법이다.그렇게 안드로메다 소프트는 IBM PC용 라이센스는 스펙트럼 홀로바이트 사에,코모도어 64와 아미가용 라이센스는 미러 소프트에 계약하고 돈을 받아 챙긴다.본격적으로 테트리스가 '쏘련 테마'가 된 것은IBM PC용을 라이센싱해서 제작/판매한 스펙트럼 홀로바이트 사의 영향이 큰데의도적으로 이 게임을 '쏘련의 뇌지컬 게임' 으로 소개하면서게임 제목도 의도적으로 러시아어 (키릴 문자)를 사용하고, 레벨 선택 화면에 쏘련 지도를 넣는다거나, 게임 배경에 크렘린 궁을 넣는 등, 그야말로 쏘련풍의 느낌을 한사발 부은 게임을 만들게 된다.반면, 아미가는 미러 소프트에게 하위 라이센스를 다시 받아서아케이드용 테트리스를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틀딱들이 익숙할 그것이다.익숙한 타이틀 스크린https://youtu.be/J27e7NrjJuE추억의 브금이 성공을 본 세가 역시 테트리스를 라이센싱 받아서 일본에 테트리스를 만들어 팔게 되고, 엔간한 게임 콘솔에는 모두 포팅되면서 마치 임대에 재임대를 주듯이 라이센스 문구는 길어져만 간다.패미컴판 라이센스 안내화면알렉세이 개발 -> 러시아 정부(ELORG) -> 안드로메다 -> 미러소프트/스피어/텐겐/불릿프루프(그야말로 혼파망)88올림픽이 한창이던 시기, 라스베가스에서는 CES가 열리고,스펙트럼 홀로바이트는 자사의 부스에서 테트리스를 홍보하고 있었는데,"씨발 이건 혁명이야! 이걸 가져다 팔아야겠군!"마침 BPS라는 게임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행크 로저스는 이 게임을 가져다 팔면 쩔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는 그길로 바로 일본에 돌아가서, 일본 내 판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ASCII를 접촉한다."어 그거 라이센스는 사뒀는데 게임이 별로인거 같아서 만들어 팔지는 않고 있는데?뭐 필요하면 일본에서만 아무 플랫폼이나 만들어 팔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 해줄게"하지만 일본에서만 파는 라이센스는 의미가 없었고,조금 더 알아보니 비디오게임기용 라이센스는 이미 아타리에 팔렸다는 얘기를 들은 행크는바로 아타리 본사로 날아가지만, 초장에 문전박대를 당하고 만다.하지만 행크는 의외로 근성가이였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진을 치고그녀가 아타리 사장이 나오기를 기다려서 결국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패미컴용 테트리스를 출시하는 데 성공하지만,생각보다 초기 예약 주문량은 4만개 밖에 되지 않는 등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근성가이가 아닌 행크.이제는 닌텐도 본사로 쳐들어간다."뭐ㅎ3닌텐도 사장: 어.. 무슨일로?행크: 아니 일단 한번 해보시라니깐? 이거 존나 쩌는 게임이야!"뭐ㅎ3귀찮은 사장님은, 또 회사에 노는 놈팽이 하나한테 테트리스를 해보라고 넘긴다.그리고 일주일 뒤, 또 등장한 그 분2311게임 하라고 줘봤더니 사장님 비서랑 회계팀이 싹 다 테트리스 하던데 그정도면 존나 쩌는거 맞음하지만 패키지 디자인이 좆구리군요. 이건 내가 다듬어줄게요낙하산맨의 손을 거쳐 쌈박한 패키지로 나온 테트리스는 무려 200만장을 팔아제끼며 어마어마한 대성공을 거둔다.그리고 이듬해, 게임보이가 미국 시장에 나온다는 소문을 들은 근성가이 행크는 닌텐도 아메리카의 사장을 찾아가 게임보이 런칭 타이틀로 테트리스가 완벽하다고 구워삶는다.그렇게 설득된 닌텐도 아메리카의 사장 아라카와 미노루는 휴대기기용 라이센스를 따내면 출시하겠다고 약속해준다.행크는 아타리 게임즈, 스펙트럼 홀로바이트에 접촉하지만, 거기서는 휴대기기용 라이센싱을 얻지 못하자원조 라이센스를 받아온 안드로메다 게임즈와 접촉하지만, 역시 거절당하고 만다.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근성가이 행크가 아니었고,그는 쏘련으로 날라가 쏘련 정부의 라이센스 관리국인 ELORG의 국장을 만난다.국장을 만나자마자 패미컴용 테트리스를 대성공시킨 사람이 나라고 열변을 토하던 행크는 의외의 반응을 마주하게 된다.패미....컴? 이런거 라이센스 해준 적이 없는데??그리고 밝혀지는 대 긴빠이의 진상이란..안드로메다 소프트의 로버트 스타인!처음 ELORG에 제대로 라이센싱을 받아 가기 전에 이미 2차 라이센스를 팔아제낀 이 자가 문제였던 것이다.다음 해에 사실은 ELORG와 제대로 된 라이센싱 계약을 했지만, 그 전에 계약된 모든 라이센스는 다 불법이라는 것.즉, 안드로메다를 통해 지금까지 팔린 모든 라이센스는 원천 무효나 다름없는, 모두가 긴빠이가 된 셈이다심지어 ELORG와 안드로메다 간에 맺은 라이센싱의 대상은 '컴퓨터 종류' (different type of computers)라고 되어 있는데,이건 사실 진짜 컴퓨터 종류 (IBM PC나 애플 같은거) 를 뜻한 것이었지만, 거 뭐 오락기에 키보드 달면 컴퓨터지 뭐.이딴 신박한 논리로 권한도 없는 라이센스를 긴빠이해서 팔고 있었다는 것.이후로 이 새끼가 뿌린 긴빠이의 씨앗은 스노우볼이 굴러가, 수많은 회사들이 테트리스의 저작권 분쟁에 휘말렸으며,결국 텐겐 게임즈가 닌텐도용으로 내놓은 테트리스와 제대로 ELORG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은 BPS+닌텐도의 테트리스 간의 승부에서BPS+닌텐도가 법정 소송을 쌉바르면서 텐겐 테트리스는 전량 회수되기에 이른다.이 모든 소동에도 불구하고, 테트리스에 대한 권리는 쏘련 정부의 소유물이었기 때문에 알렉세이는 한푼도 벌지 못한다.소련 붕괴 이후에 미국으로 이주한 알렉세이는 96년도가 되어서야 겨우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일부 돌려받고 테트리스 컴퍼니를 세우기에 이른다.그리고 그가 한 일은..그동안 대충 긴빠이해서 테트리스 만들던 회사들을 싸그리 조지기 시작하는데..한국도 거기서 예외는 아니었다.그래서 2003년 전후를 기해서 한국에서는 온갖 테트리스 게임이 섭종되고,다시 라이센스를 맺어서 나오게 되는 촌극이 벌어지게 된다.당시 국내 게임계 언론들은 마치 테트리스 컴퍼니가 과도하게 조지는 것 처럼 보도했지만,사실 뒷 이야기를 알고 보면 모든것을 긴빠이당한 알렉세이 형님이 이해가 가는 면도 없잖아 있단 말인거다..알렉세이: 씨발 그 저작권을 내가 다 먹었으면...여담전량회수된 NES용 텐겐 테트리스는 그 희소성으로 양덕들에게 수집품이 되었다 한다
작성자 : goosetop고정닉
[가도 가도 또 가고 깊은 술집] 다카마츠 다치노미 芽論
일단 주소 링크부터. 芽論(ROOM the MELON) · 8-1 Kataharamachi, Takamatsu, Kagawa 760-0040 일본 ★★★★★ · 스탠드 바maps.app.goo.gl혹시라도 여행기 쓴거 본사람들은 알수있겠지만 본인이 시코쿠를 들리거나 오사카쪽 여행을 하게되면 늘 들리는 선술집.콘테스트가 열린김에 한번 더 어필을 해보고자 쓴다.여기를 처음 들린건 코로나 시기 2020년 1월초아직 일본내 관광이 허용되던 때였음.오사카근교 여행을 하다가 간사이와이드 패스가 아까워서 우동현이나 찍먹하려고 했던게 시발점방문하게된 계기는 혼여로 저녁식사 하고 나와서 들린곳이었음골목에 위치하고있음. 바로옆에는 스낵바...주문방식은 벽에 걸려있는 오늘의 주류 중에서 맘에 드는걸 픽하고 '선불' 로 계산해서 마시면됨.자세하게 설명되어있어서 일어가 되면 보고 주문하는게 일반적이고 점장에게 추천받을수도 있다어쨋든 술을 고르고 주문을 하면이런식으로 냉장고에서 꺼내서 한잔분량 따라주고 사진찍을 시간도 따로 내준다물론 단골들은 이런거 안하고 관광객들이 주로 함기본적으로 파는 안주류는 2020년만 해도 간소하나마 좀 종류가 있었는데코로나 이후로는 이렇게 확 줄어버렸다..애초에 여기는 밥먹으러 가는곳이 아니고 정말 '술안주'개념으로 가볍게 즐긴다고 생각하는게 편함여기 스타일은 정말 날것 그대로로첨보는 사람들끼리 테이블에 걍 둘러앉아서 조용히 혼자 술먹거나 말걸어서 토크 하거나 주인장하고 잡담하거나 자기 맘내성적인 사람들에게 그닥 추천하지않지만 서서마시다보니 회전율 자체는 나쁘지않는편다만 이런곳도 단골이나 맘이 맞는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하면 영업종료때까지 남는사람도 있다해당사진은 코로나 봉쇄 이후 다시 관광가능하게된 직후가림막이 그 시절을 대변해주고있음사케만 파는건 아니고 매번 품목들이 교체되고 지역술들도 등장하곤함.와인. 맥주도 있고... 다만 소주는 없다는게 나에게는 약간 마이너스 이런식으로 한밤중엔 자연스럽게 길냥이들이 오는 소소한 이벤트도 있고..뭐니뭐니 해도 내가 이 가게를 애착하게된 이유라면위에서 말했지만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모여서 화제만 잘 맞으면 그날그날 의기투합해서 즐기기 아주 좋다는것임점장부부도 한 입담 하시는것도 있지만 가끔 외국인들도 와서 즐기는것도 보았음 (단 열번넘게 방문했는데 한국인은 만난적은 없었다)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짧은편이라 보통 여기서 끝내고 친해진 사람들끼리 2차로 옮기는 경우가 왕왕있음.최초방문 때 기념샷. 영업종료때까지 남아서 같이 어울려준 두사람과 여사장님이중 맨 왼쪽분은 아직까지 인연을 이어가고있는데 3년전에 마츠야마로 이사하셨음.마츠야마에서 재회했을때 라인.2022 ~2023 년도 방문사진2024년도 방문사진마지막 방문때 사진.긴머리 휘날리던 남사장님 늙으신게 사진으로 보니 체감이 되고있다여사장님은 건강이슈로 가게에 작년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두분이 힘에 부치면 언제든 문닫을수 있는곳이라 여행가게되면 꼭 재방해서 추억쌓기하는 술집임일본가서 현지인들하고 스몰토크를 하고싶거나 시끌벅적하지 않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싶다.단 먼저 설명했지만 여긴 안주가 맛있다거나 그런곳은 아니니 참고
작성자 : ㅇ세개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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