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도작하다보면 NPC마다 선호하는 영웅 호감도템이 있는 걸 알 수 있을 텐데(450씩 올려주는거)

대부분은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선호하는데 반면

몇몇 NPC들은 전혀 쌩뚱맞은 템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음

예를 들면 정체불명의 입을 선호하는 칼스나

베른 셀피아가 디오리카 밀짚모자를 선호하는 등등

나도 처음에는 그냥 뒤죽박죽 아무렇게나 정해놓은 건 줄 알았는데

스토리 밀다보니깐 몇몇개는 어느정도 연관성 있게 해놓은 거드라..

여기다가 정리할 겸 내가 알아낸 것들 써본다.

1. 고래지기 벨리타 -> 유디아 소금사막

노토스 섬 퀘스트 하다보면 벨리타가 자기는 원래 유디아 출신이라고 말해줌.

도적들 피해 가족들이랑 무작정 바다쪽으로 도망치다가 뿔뿔히 흩어지고 벨리타만 노토스 섬에 정착한 거

2. 늑대 포포 -> 너굴 타우르스 우유

슈사이어에 있는 포포는 디트리히란 여명단 얘가 키우던 늑대인데 메인 퀘 밀다보면 디트리히가 죽어버림.

그래서 포포가 그 무덤 곁을 지키게 되는데 엥 이거 완전 다크소울 시프아니냐?

아무튼 디트리히는 자기는 원래 목동 출신이고, 여명단 일이 끝나면 얼음 미로의 섬으로 돌아갈거라는 사망플래그를 마구 뿌려대는데

이 얼음미로의 섬에서 키우는 동물이 너굴 타우르스임..

그나저나 슈고 스테이크도 있는데 늑대한테 웬 너구리 찌찌물이나 주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이냐?

3. 여울 -> 심령사진

애니츠 메인퀘를 하다보면 여울이 창천구검 중 하나인 미령(만월의 고택 보스)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미령이 온 뒤로부터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모험가한테 자기도 미령 뒷조사하는 거 같이 데려가주면 안되겠냐고 물어봄.

물론 비무제 진행때문에 자리를 떠날 수 없어서 거절당하지만..

그리고 욕망군단이 애니츠 깽판칠 때도 다른 마을 주민들은 ㅎㄷㄷ하는데 여울은 오히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는 등 골빈 티를 냄;;

아무튼 유독 미령 파트에서 저렇게 호들갑떠는 모습 등을 보면 걸보면 생긴거랑 다르게 오컬트적인 걸 좋아하는 캐릭터인듯

4. 수습 대장장이 터너 -> 비무제 참가증

루테란 동부에서 만날 수 있는 엘리제 로나운, 노링턴 로나운, 대장장이 터너 이 셋은 이름부터가 캐러비안의 해적 패러디임

실제로 영화에서도 윌 터너는 대장장이로 나오고..

아무튼 엘리제랑 터너는 서로 좋아하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전전긍긍대는데 그 사이에 노링턴이 끼어든 상황인데

터너 호감도 대화를 들어보면 노링턴하고 터너하고 엘리제를 두고 결투를 벌였던 적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음.

근데 노링턴도 기사 준비생인만큼 줫밥은 아닌지라 터너가 뚜까맞고 졌다고 함.

그래서 맘 같아선 대장장이 일 그만두고 애니츠로 가서 수련을 하고 싶었지만 엘리제 때문에 그냥 남아있는다고 함..

원래 예전 호감도템중에 비무제 참가증 복사본이랑 애니츠 무공서가 있었는데

터너 선호 선물은 애니츠 무공서였고 비무제 참가증 복사본은 관심도 안보였다가

호감도템 개편하면서 그냥 비무제 참가증을 선호 선물로 정한 듯.

그나저나 엘리제랑 노링턴 사촌지간 아니냐? 뭐지

5. 나기 -> 피나탸 제작 세트

나기 호감도 퀘를 하다보면 나기가 베른으로 유학갔을 때 아델하고 친하게 지냈다는 걸 알 수 있음..

그리고 아델한테 피나탸 제작 세트를 선물해주면

나기가 이걸 유난히 잘 만들었다고 함.

마냥 약방 아줌마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손재주가 좋았던 듯.

내가 알아낸 건 이정도까지고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사실 환각의 섬 대기중인데

너무 심심해서 그냥 내가 다 지어낸 이야기야..

오늘도 즐로하고

나 환각의 섬 모험물 먹을 수 있게 다들 응원해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