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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 언더 추천 와인(스/화)
10만원 언더 + 접근성 + 구매가능성 고려 자세한 내용은 갤을 검색해보면 나옵니다 이하 내용은 디시답게 반말로 쓰겠습니다 커클랜드 샴페인 4언더면 이정도면 좋지...! 까바나 크레망이랑 차이를 확 보여주는 와인 와창말고 입문자용으로 추천하는 와인 앙드레 끌루에 드림 빈티지 취향이 갈릴진 몰라도 완성도는 가격대비 확실한 와인 장터때 아주 싸게 풀리는데4~5? 하나쯤 뒀다가 마셔보자 굳굳 와창... 말로 중급자 정도까진 추천 힐트 이스테이트 샤르도네 미국이라 믿기지 않는 신선함과 미네랄, 완성도자체는 매우 훌륭 상시가가 살짝 비싸서 고민인데 10만원은 좀 그렇다.... 제발 미친 나라셀라야 정신차리고 8만원에만 팔아라..... 들릴셀라 샬러 블랑 양조적으로 엄청 노력한 티가 나는, 균형잡히고 복합적인 신대륙 보르도 블랑 훌륭한 와인. 뱅가드에서 슬금슬금 가격을 올려서 빡친다.... 달러가 미친상태니 지금이라도 행사할때 사두는걸 권장 가격 정상화되고 추천할만해진 와인 이집 와인중 호불호 덜 갈리고 딱 추천할 수 있는 와인이 샤르도네다. 개인적으로 피노 만든다고 깝치는 신대륙 생산자들 대부분 샤르도네 먹었을때 훨씬 만족도가 높던... 어떤면에선 절제되어있어서 부르고뉴스러운데 어떤 면에선 풍성하고 화려한 구석도 있다. 거기에 미네랄과 산도가 잘 엮여져있는 와인. 8~9만원대에 풀리면 ㄱㄱ해보자 롬바우어, 카네로스 샤르도네 예전에 어디선가 혹평이 많았던 와인인데, 그정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데....? 잘익은 과일향 빵빵하고 오크도 뚜렷한데 딱히 균형이 무너진 느낌은 아니다. 약간의 쓴맛이 걸리지만 완숙미와 산도가 잘 커버치는 느낌. 이렇게 대놓고 풍성하고 오키한 계열의 와인도 존재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 범주안에서 충분히 납득가능한 퀄리티의 와인 7~8만원대까진 추천 가능그레이왁 샤르도네 캘리스러운 뉴질 샤르도네 캘리 샤도처럼 참깨, 바닐라향 풀풀나고 버터리한 느낌도 두터운데 과일은 레모닉하고 산도가 좋다. 초반의 강렬한 부싯돌 뉘앙스는 덤. 완숙미와 고소함, 강렬한 신선함이 공존하는데 그 이상 다채로움이나 미네랄리티를 복잡하게 보여주진 않으나 이 와인의 장점은 그런걸 배제한 직관성이다. 5~6만원대 샤르도네에 이정도 신선함과 버터리함의 공존? 직관적인 오크드 샤르도네 어렵데 찾지말고 이거 마시자. 리브랜드 슈냉블랑 올해의 저가 화이트로 꼽을만한 와인 뱅가드 와인이 고가로 올라가면 가격대비 퍼포먼스를 잘 못보여주는데, 중저가 라인업이 진짜 잘 뽑히는데 얘도 딱 그런 느낌 회전율을 중요시하는 뱅가드의 특성덕에 보관상태가 매우 좋고 구매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추천에 한몫한다. 도멘 바하우 그뤼너 벨트리너 페더스피엘 위로는 잘 모르겠으나, 정말 교과서 같은 기본~중간급 그뤼너벨트리너다. 교과서에서 그대로 튀어나온듯한 와인 뚜렷한 과일향, 허브향, 미네랄과 함께 경쾌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2만원대면 더 좋은 선택지 많지 않나요? 라고 할 수 있지만 줄세워서 얘 1등 먹인다는거 아니잖아요? 뭐가됐든 2만원대에 안정적이고 교과서적인 퍼포먼스를 깔끔하게 보여주는 와인이라 추천 진트 훔브레이트 로텐베르크 피노그리 알자스 피노 그리 중에서는 신선함과 산미를 엄청 잘 챙기는 스타일의 와인 반대로 전형성 이런거 둘째치고 진짜 좋은 와인이라 추천. 신선함, 단단한 강도와 농축미, 복합미, 전형성, 샤르도네와 차별화 되는 개성적인 영역까지 다 갖춘 와인 행사하면 한 7~8만원대 정도하는데 그정도는 너끈해보인다 엘 에스테코 1945 토론테스 무리하게 오크 숙성을 시도하지도 않고 깔끔하게 공들여 만든 와인이고, 최종적인 완성도 자체가 좋다. 대단한 복합미까진 없어도, 아로마틱 품종이 보여줘야할 향과 풍미의 강도와 신선함과 균형미 양쪽을 깔끔하게 잡아낸 와인 3만원대여도 이정도 강도와 농축미의 아로마틱한 품종인데 이정도로 신선함까지 지켜낸 균형감이면 충분히 추천 가능 마스 도마스 가삭 블랑 이건 리뷰를 못남겨서 같이 리뷰 ● 향 : H 발향, 세미 아로마틱?(점점 아로마틱), 복숭아, 살구, 멜론, 오렌지 껍질, 점점 풍성해지는 자스민, 오렌지 블라썸, 브리오슈, 약간의 헤이즐넛 ● 맛 : M+ 강도, 유질감, M~M+ 산도, M+ 바디, 약간의 비터(리&아로마틱), 뚜렷한 미네랄 복숭아, 살구? 브리오슈 이건 압도적인 원픽. 오리지널리티, 강도, 복합미, 균형감, 완성도 모든 면에서 추천할만하다. 향에서는 강렬한 강도와 함께 아로마틱하면서도 충분히 다채롭고, 입에서는 아로마틱함, 바디감, 크리미한 유질감으로인해 옆으로 퍼지는 느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네랄, 신선함, 산미가 주는 텐션감이 팔렛을 완벽하게 잡아주고 있다. 마트에선 잘 안보이고 조양이나 구판장 등에 9만원 정도에 풀리는데 어지간한 꽁드리유보다 범용성이 더 좋다고 느끼는 와인. 절제된듯 보이다가 풀릴수록 아로마틱해지는데 팔렛은 잘 퍼지지 않고 텐션을 유지하는게 특이.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와파고고정닉
일본 종주 ep.04 [가고시마 구경]
[시리즈] 일본 종주 일기 · 일본 종주 ep.00 [계?획, 그리고 후쿠오카행] · 일본 종주 ep.01 [일본 본토 최서단 클리어] · 일본 종주 ep.02 [무박 라이딩과 스노우볼, 은인] · 일본 종주 ep.03 [반복되는 풍경, 권태감] 기상. 다행히 자는 도중에 한구레나 야생동물에게 기습당하는 일은 없었다 이게 오션뷰 호텔이지 노숙의 첫 번째 규칙은 '머문 자리는 깨끗하게'이다 저 담배꽁초는 내 거 아님 로싸갤에 쓰는 글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자전거 타는 구간에서는 별 쓸 얘기가 없다 그냥 헥헥대면서 똑같은 산길을 올랐을 뿐이고... ? 평소랑 똑같은 산길이 아닌데...? 구글만 믿고 따라갔더니 날 이런 곳으로 안내했다 액션캠에 잠깐 잡힌거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시슴도 있었다 시슴... 라이딩 할 땐 시슴을 조심하십시오... 이건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아서 되돌아가서 옆길로 빠져 봤거든? 타기 너무 좋은 국도 나오고 그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더라;; 구글 십새 진짜 수분 및 당분 보충용으로 과일음료를 샀는데, 이거 너무 맛있어서 음료수 살 때 이거 있으면 이거만 사는 중임 뭔가 한국에서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독특한 맛이었음 아쿠네와 가고시마 사이의 사쓰마센다이에 도착했다 미치노에키에 무료 족욕탕도 있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음 그야... 지역 주민들이 즐기고 있는 족욕탕에 내 더러운 발을 담글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물통에 온천수나 채워서 출발했다 이제 사쓰마센다이부터 가고시마까지의 고도 그래프는 이런 모양이다 낙타 등이 없기 때문에 이악물고 올라만 가면 그 뒤로는 쭉 개꿀구간만 나오는 것이지 후욱... 후욱... 드디어 가고시마 시에 진입했다 보통 능선이나 강 등 자연물을 행정구역의 경계선으로 삼기 때문에, 이런 표지판이 나오면 업힐이 끝나고 다운힐이 시작된다고 생각해도 된다 전에 말했던 '터널론'과 마찬가지 이치임 어... 근데 다운힐에서 속도를 막 내지는 못했다 너무 꼬부랑 길이라 조향 잘못하면 그대로 순두부랑 순대가 유출되는 불상사가 생길까봐 너무 무서워서 개쫄보처럼 느릿느릿 내려갔음 쓸데 없는 중복사진들 다 자르고, 어찌저찌 숙소에 일찍 도착해서 빨래 돌리고 잤다 참고로 1박에 원래 18만원 하는 숙소인데 내가 잡을 땐 특가로 1박에 3만원이었다 가고시마 구경도 할 겸 개꿀~하고 2박을 잡긴 했는데, 할인율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가고시마에서는 이틀을 묵으면서 구경을 좀 해 볼 생각이다 왜냐? 저번 에피소드 말미에서 얘기했듯이 맨날 똑같은 풍경을 보며 달리기만 하니까 여행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임 앞으로도 내가 보고 싶은 게 있는 곳이나, 좀 네임드다 싶은 도시에서는 이렇게 관광도 할 것 같음 오랜만에 따뜻하게 씻고 푹신한 침대에서 잤더니 저엉~말 오래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11시였음 처음으로는 가고시마 현립 박물관에 들렀다 마악 거창한 게 전시되어 있지는 않고, 가고시마 현의 동식물이나 자연지리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음 물방개는 귀여워서 찍어 봤다 물방개는 누에나방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벌레 투탑임 아... 제발 종주 중에 이딴 것들은 나오지 말아다오... 지역 고대 토착신앙의 우상이라고 한다 뭔가 폴리네시아에서 건너와 일본 남부에 정착한 도래인들의 영향이 짙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나네 정보실도 있길래 컴퓨터로 뭐 좀 할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2025년에 xp는 좀 너무한 거 아니냐; 사이고 다카모리의 고장답게 유신 즈음을 다루는 역사관도 있었다 메이지 유신 당시의 시대상이나 문화를 전시한 구역과, 메이지 유신을 이끌었던 유신지사(라고는 해도 대부분 사이고 다카모리)들의 일생을 전시한 구역으로 양분해서 구성해 놨었음 위에서 말했던 구역 중 전자에는 네덜란드한테서 인수받은 일본 최초의 서양식 군함, 모스 전신기, 선박용 증기 터빈, 함포로 쓰던 80파운드 포 등을 전시해 놨다 디시에 영상 올리는 거 너무 귀찮고 짜증나서 안 올리는데 실제로 조작도 해볼 수 있게끔 되어 있어서 할 거 많고 재밌었음 아까까지가 박물관에 가까웠다면 여기서부터는 역사관에 가까움 사이고 다카모리, 오오쿠보 도시미치, 도고 헤이하치로 등등... 일본사에 아주아주아주 조금의 관심만 있어도 들어봤을 법한 에도 말기~ 메이지 초기 네임드들이 나열되어 있는 벽면을 지나 옆으로 돌아가면 1, 2차 조슈 정벌 - 삿초동맹 - 보신전쟁 - 메이지 유신 - 세이난 전쟁까지 이어지는 근대 일본의 역사를 '사이고 다카모리를 중심으로' 주욱 정리해 놓은 구역이 나옴 여기도 아래 버튼을 누르면 저 인형들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박스 안에 홀로그램이 떠오르고 하면서 설명이 시작되는데 볼만 했음 물론... 일본어 설명을 완전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전공이 역사 쪽인지라 아~~~주 대충 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 있어서 어떻게든 이해하고 넘어갔다 사실 구글 맵 리뷰를 보면 '한국인은 좀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음' 뭐 이런 느낌의 리뷰들이 점 있어서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흠... 그정둔가? 이 새끼들은 그냥 사이고 다카모리를 사랑함 참고로 가고시마현에 주둔하는 자위대/경찰 병력들은 열병식 등 행사를 진행할 때도 군가 '발도대' 만큼은 행사음악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발도대가 사이고 다카모리와 그 반란군을 진압하는 정부군의 용맹을 칭송하는 내용의 군가라 이쪽 사람들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봐 그런다네 안 물어 봤다고? ㅇㅋ... 자전거 갤에 자전거 탄 얘기는 없고 관광 다닌 얘기만 쓰는 것도 좀 뭐하니까 적당히 압축해서 줄이자면 마지막으로는 페리를 타고 사쿠라지마에 들어가, 아이스크림도 먹고 근데 이거 가고시마 미캉 + 홋카이도 밀크 해서 일본 남북 조화 컨셉의 아이스크림이었는데 ㅈㄴ 맛있었음 활화산 분화 구경도 했다 사쿠라지마 활화산은 1년에도 천 번 이상 분화한다고 하던데 오늘도 연기를 뿜고 있더라 이렇게 연기만 흘리다가 가끔 용암까지 싸버리는 경우가 있다네? 제일 최근 용암 분출은 1946년이었대 살고 있는 식생의 종류를 보고 이 지층이 언제 적 분화로 형성된 지층인지 알 수 있다는데... 내가 식생 쪽에는 조예가 없어서 봐도 모르겠음 뭐... 그러고는 내일부터 다시 달려야 하니까 숙소로 일찍 복귀했다 짤은 적적하길래 그냥 틀어놓은 대하 사극임 일본 종주... 생고생하자고 온 거 맞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고생만 하면 의미도 못 느끼고 짜증만 쌓일 것 같았는데, 오늘은 관광객 모드여서 그런가 하루종일 홀가분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음... 심신안정 한 번 제대로 찾았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돈과 시간이 허락하는 선 안에서 이렇게 '관광'도 좀 즐기면서 가고 싶네 이번 에피소드도 끝!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지구국제연합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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