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8살.
로또 분석한지도 벌써 6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써왔고 많은 당첨이 되었던가.
물론 로또추첨이 시행된거에 비하면 나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당첨된 금액보다 로또에 들어간 금액이 더 많으니깐 말이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3등18번 4등과 5등은 모르겠다.
이번주도 분석을 통해 뽑은 번호를 참고해서 마킹을 한다.
게임수가 100게임이 넘어가는걸 매주 느낀다.
이번주는 150게임.
조용히 토요일 상쾌한 아침에 일어나 샤워제개를 한후...
매주 가는 로또방에 들린다. 일명 명당이라는 곳이다.
스파에 이어서 두번째로 1등배출을 가장 많이한 부일카서비스라는 곳이다.
여기서 나는 매주 해왔다. 6년동안.
수많은 플랜카드가 걸릴동안 나도 반드시 내가 당첨된것으로 플랜카드를 걸으리라 다짐을 했지만.
2등의 벽은 정말 높고도 높았다.
이번주는 반드시 달아주리라 믿고 150게임이 마킹된 용지를 주인아저씨께 건냈다.
역시 명당답다. 아저씨의 손놀림은 신의 손답게 엄청 빠르게 기계에 나의 마킹을 용지에 먹이로 주셨다.
나의 마킹용지를 먹은 기계는 로또 용지를 쉴틈없이 계속 뽑아댔다.
모든 로또 용지를 받은후 나는 항상 그래왔듯 부처님상 앞에서 100번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나서 집에 와서 휴일을 만끽하고.
드디어 추첨시간이다. 난 반드시 생방송으로 본다. 스릴감을 느끼기 위해서.
생방송을 보는 로갤러분들은 아실것이다. 자신이 찍었고 생각했던 번호가 나올때가 등줄기를 땀방울이 흐른다는것을...
드디어 추첨이 시작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2부에 계속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