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른 수동(물론 로또리치에서 점지해준 자동이 가장한 수동이지만....)이
왠지 될듯하면서도 안될듯한 이 야리한 느낌은 참 묘하게 만든다.
금요일날 내가 따로 맘걸리는 연번포진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번호배열을 급조하여 수동5천치 더 해야하나
아니면 닥자오더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참 싱슝생슝이로다.......
이제껏 토요일날 허겁지겁 사는것만 해보다가
여기 며칠전 첨와서 주중이나 주초에 사면
일주일이 행복하다는 말이 참 일리가 와닿아서
그렇게 해보았는데,
일하면서 힘들드라도 그 당첨망상과 상상만으로도 제법 시간때우기가 나쁘지않다라는걸 느꼈다.

일이 지루하면서 힘든 3D쪽이다보니
입사첨에는 몸이 고단해서 지랄맞았고,
몸이 좀 견딜만하니, 지루함과 어떻게 떳떳하게 퇴사할수 없나 싶은 괴로움과
(내가 좀 진보성향의 정치,사회관을 갖고 있어서)
생산직쪽 업주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이다......그렇다보니 똥값이 이런 짓꺼리를 언제쯤해야하나 싶기도했다.

지금이라도 맘같아서는 때려치고 싶은 맘이 굴뚝같기는 하지만 그럴수가 없는게........
이일을 권했던 업주가 나랑 친한 친구의 형님이다.
그런탓에 일하기 싫다 짜증난다 말하고 나가기가 참 뭐하다.
전혀다른 생면부지였다면 아예 그냥 무단결근크리에 똥이나퍼먹어라 좆같아서 안다닌다 하겠지만......
아는사람에게 욕보이고 결례미치고 불쾌감주는 꼬라지는 죽는것보다 싫어하는 성격인지라
지금은 그냥 어쩌다가 좀더 아프거나 다른 명분과 퇴사아이디어가 없을까
무단하게 고민하면서, 또 욕먹지않을라고 게으름안피우고 일하고 있다.


그런와중에....... 로또를 알게되었고(물론 06년도부터 근근히 했지만 지금처럼 많이하진않았다)
여러분들을 알게되었고, 주중지름의 묘미또한 알게되었다.

어떤이들은 로또에 희망거는게 그져 허황되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는데,
절대그렇지않다.
오히려 현실적이기에 그런거다. 어쩔수 없는 세상의 변하지않는 배금주의라는 대세를 떨칠수가 없는것이며,
이런 중요한 부분을 뼈저리게 다가오리란 생각을 못했었고,
청소년시기에 열심히 공부를 안하고 20대넘어서도 그져 편하게 대책없이 놀면서 세월만을 낚으며
결국에 마땅히 할짓꺼리가 없으니 나또한 3D노가다성 생산직에서 똥값에 헌신질하지 않겠는가........
뭐 나가서 나도 따로 할일이 없는건 아니나,
그래도 기분좋은 탈출구와 결론은 로또뿐인것을 어떠겠으랴......

여기서 나보다도 오랫동안 로또를 접한이들도 있을거고,
조만간에 1등을 소리없이 영접할수있는 분들도 있을거고,
낙첨의 허탈감을 삼키며 다시 기대감을 갖는 주중일상을 반복할경우도 대부분의 수로 있을것이다.
서로서로 행복하고 건강하고, 성공하기를 바라는것밖에는.......

지금 지극히 당연한 나의 바램이라면 내 지금의 느낌과 토요일 뉴스끈날무렵에 1등낭보를 접한다음에
근초고왕을 시청하면서, 맥주나발을 불고싶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