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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참, 다가오는것을 느껴

(175.208) 2011.03.23 23:20:32
조회 224 추천 0 댓글 7


예전에 알았던 여자애

1년을 그저 오빠, 동생으로만 알고

가벼운 연락만 하고 지내다가

드디어 작년에 그 여자애를 애인으로

맞이하는 행운을 받았더랬지

2010년 5월, 따뜻한 날, 대학교 건물 사이에서

어두운 저녁을 틈타 기습 키스도 하고 참 아름다웠어

그러나 난 직장이 없었어, 계약직에서 시한이 다 되었거든

그 이후로 좋아하는 선배 밑에서 일하기로 하고

난 애인에게 \'나 취업 되었어\'

하며 약간 씁쓸히 웃은 기억이 나

두달을 기달려 들어간 그곳은 차가운 사회였지

보살펴 줄것 같았던 선배는 조롱과 멸시로 대하고

팀장 또한 신입인 나에게 감당이 어려운 업무를 주곤 했지

너무 나와 모두에게 실망스럽고 멍하던 나날들, 퇴사를 말했고

일을 나름 멍청하게나마 열심히 한 어느날

선배는 내게 일을 시켰어, 실수를 해서 업무를 지체한 난

과속으로 차를 운전하다 교통사고가 나서 내차는 나와 함께 날아갔지

폐차가 되고 119 응급차에 실려갔지만 기적적으로 난 다친 곳이 별로 없이

살아났고 6일을 입원했지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두번이나 날 찾아왔어, 안 오고 말수도 있었는데

날 정말 사랑해서 였을까? 아니면 그저 예의였을까

퇴원한 난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 퇴사 했고 차 없이 비를 맞으며 회사를

나왔지, 다음 날 퇴사서 쓰러 가는 날도 그 선배의 조롱은 여전했어

그리고 다시 두 달을 애인과 나름 즐겁게 또 한편 씁쓸히 지내다가

서울로 가서 물류센터 일을 시작했어

한달에 두 세번은 그녀를 만나러 내려갔지, 두 달이 지나자 그녀는 힘들다고 하더군

세달이 지나자 집에 문제도 있고 해서 모든것을 정리하고 내려갔지

집안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하였고 그녀와는 다시 예쁘게 하루 하루 만났어

애인에게 진한 행위도 하고, 가고 싶은 식당도 거의 다 가본것 같아

그래, 좋았어, 근데 이제 그녀와 같이 행복히 지낼 금전적 여력이 별로 없다

난 지금 공무원 준비 중이야, 그리고 그녀는 이제 조금은 안정적인 곳에 취업이 되었고,

\'힘들면 말해 오빠\' 그러는데 내가 네살 밑의 그녀에게 무언가 기댈 생각은 없다

심적으로는 기대겠지만 다는 아니고 금전적으로는 아주 기대기가 싫어

점점 이별이 다가오는 것을 느껴, 왜 사랑이 힘든것인지도 알수 있게 되었고

그 금전적 여력이 사랑에도 크게 미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지

이 얘기 더 안타깝게 쓰려면 쓸수도 있었는데, 요즘 그렇다, 참, 바람도 쌀쌀하고

왠지 이별 노래는 다 내것 같은거 있지?

편지에다가 좋은 남자 만나 잘 살아 라고 쓸까? 아니면 그동안 좋았으니까

네 갈길 가라 하면서 쌀쌀히 대할까?

안타까운 마음에 요새는 내가 연락도 안해

그리고 오늘 밤, 버스 타고 돌아오는 길에

로또를 사 봤어, 근데도 몸은 춥고 마음도 아리고 그러더라

다시 처음처럼 좋은것만 주었으면 좋겠는데, 다시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데

여튼 내 현재 진행형 사랑 얘기, 로갤에 한번 쓰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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