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영이랑 하계장이랑 사이 제대로 틀어지고
미경이랑 하계장은 본격 러브러브 연애 분위기

미경이 하계장이랑 좀 가까워지니까
원래 하던대로 습관나옴
선배 ^^ 나랑 어디 좀 같이갈데가 있어
미경의 손에 이끌려 하계장이 도착한 곳은
어머니의 피부관리샵

하계장은 우유부단한 성격탓에 자기 엄마 샵이라고
말할 타이밍 놓치고 이끌려 들어가게됨

미경: 여기 아쿠아필링으로 2명 준비해주세여

당혹스러움에 안절부절해하는 하계장 앞에
들어선 사람은
자기 어머니임

어머니는 아들이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자기가 아는체하면 아들이 창피해할까봐
애써 모르는척하며 아들과 같이 온 미경의 발을 닦아주며
손님에게 하는 형식적인 칭찬 멘트를 건내니
미경은 몸에 벤 습관처럼 매너는 있는 말투지만
피부관리사에게 하대하는 듯한 말투로 대답함
하계장은 미칠듯한 모멸감과 슬픔 분노 등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됨

피부관리샵에서 나와서 하계장과 미경은 나란히 길을 걷는데
미경은 또 습관처럼 입방정이 튀어나와버림

미경: 저런거~ (피부샵)하면은 돈은 엄청 될텐데 그치?
근데 난~ 저렇게 평생을 자기 몸 갈아서 돈버는거는
좀 미련해보여. ^^




ㅡㅡㅡ



하계장은 얼마 후 미경에게 나 너한테 마음없으니
그만 만나자고 말함

사실 하상수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학창시절에
강남8학군에서 학교를 다니며
태생 금수저였던 학교친구들에게 무시와 괄시를 받았고
그들이 어떤 부류인줄 너무나도 뻐져리게 겪어봤기에
사실 하상수의 마음속에는 태생 금수저에 대한
혐오가 들어있었고

드디어 하상수는 뒤늦게 자신의 주제파악을 끝내고
그래 역시 내 짝은
내가 그 여자 앞에서 꿀릴거 없고
우리 어머니한테도 잘할것같은 안수영이야.
결심하며 늦은 밤 안수영의 집 앞으로 급하게 뛰어가게
되는데,
안수영은 하상수의 전화를 받지 않자
하상수는 안수영에게 카톡을 보내서
“수영씨 지금 어디에요. 지금 수영씨 집앞이에요. 우리 만나요”
라고 보냈지만


30분 뒤
수영에게서 온 카톡 답장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쉿. 지금 정청경하고 섹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