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퇴근하고 여친 데리러 가서 픽업한다음에
동네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하고 방잡음
같이 모바일 겜좀 하다가 각자 폰 보고 있었음

여친한테 카톡으로 폰겜 공략영상 두개 카톡으로 링크 보내고 내 카톡에 프사 바뀐 사람 프사잠깐 보고 씻으러 가려고 폰 화면 끄는 순간에

여친 : 뭐야?
나 : 게임(영상)

하고 씻고 옴

여친 : 아까 보던거 나한테 보여줄수 있어?
나 : 그건 안돼
여친 : 왜 안되는데?
나 : 그럼 왜 봐야되는데?
여친 : 뭐 봤는지 왜 못보여주는데?
나 : 별거 아니야
여친 : 별거 아니면 보여줘

여기서 슬슬 짜증이 남

나 : 뭔갈 의심하는것 같은데 그러니깐 더 보여주기 싫은데?
여친 : 나 몰래 못볼거라도 봤어?
나 : 아니 왜 내가 보여주기 싫다는데 봐야되는데, 지금 뭐에 꽂혀서 나 의심하는거잖아. 봤는데 별거 아니면 사과 해?
여친 : 어 사과할게

보여줌

나 : 사과해
여친 : 아까 보던거 아닌데
나 : 아까 보던거 맞아
여친 : 왜 거짓말했어?
나 : 나 거짓말 안했는데
여친 : 게임이라매

아까 게임영상 보내자마자 프사 바뀐거 잠깐 보고있는 순간에 옆에서 뭐냐고 물은걸 난 내가 보낸 영상이 뭔지 물어보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여친은 내가 보고있는 화면을 아다리맞게 닫으니깐 뭘 몰래 보는가 싶었나 봄

나 : 이거 프사 본거야
여친 : 왜 거짓말하냐고
나 : 내가 언제 거짓말했어
여친 : 게임이라고 거짓말 했잖아
나 : 난 거짓말 한 적도 없고 내가 본게 잘못된거 하나도 없잖아 사과해

여기서부터 여친은 계속 거짓말했니 뭐니 그러고
난 거짓말 한 적 없니 왤케 의심을 하니 기분나쁘다 머시기 이야기 계속 오가면서 언성 높아짐

나 : 됐고 가서 씻어
여친 : 왜 거짓말 했냐고
나 : 나 진짜 화날것 같으니깐 자극하지 말고 가서 하려던거 해
여친 : 빨리 대답 하라고

여기서 내가 모텔 벽을 꽝 침

나 : 짜증나니깐 그만 하라고
여친 : 니가 그만해야지 왜 니가 화를 내?

여기서 여친 뒷머리칼 쪽으로 손 갖다 댔다가 손 내림

나 : 가서 씻어

여친 말없이 일어나서 가서 씻음
난 방 불 끄고 침대 구석에 눕고 여친도 씻고 와서 반대쪽 구석에 눕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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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일 카톡 없다가 점심 지나고 나서 여친한테 가서 말없이 안아주고 등이랑 머리 토닥임

여친이 왜 폭력을 하냐고 해서 (때린거 아님, 벽치기 한거랑 뒷머리칼에 손 갖다대려다가 내린게 다임)

내가 그만 하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자극하면 안되지
라고 함

그 이후로 여친이랑 카톡으로 이야기 나눔

나 : 나도 내가 보던걸 갑자기 보여달라니깐 보여주기 싫은것도 있었고 너가 괜한걸로 의심하니깐 더 그랬었어, 그리고 거짓말한게 아니라 상황이 딱 그렇게 맞아 떨어져서 오해한거다
여친 : 내가 본거랑 너가 말한거랑 틀렸고 너가 거짓말 한걸로 밖에 안보인다
나 : 난 거짓말 한 적이 없고, 지금와서야 생각해보니깐 우연찮게 상황이 그랬던거다. 그리고 갑자기 내 폰 보여달라고 나오는데 보여주고 싶겠냐

이후로

나 : 나는 내가 벽치기한 것도 그렇고 화 낸건 잘못한거 인정하고 너가 의심 품었을때 말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너도 내가 그만 하라고 했을때 그만 했으면 더 좋지 않았냐, 내가 보여주기 싫다 했을때 그냥 말던가 그랬으면 별 일 없지 않았냐.
여친 : 나는 너가 보이는 부족한 것들은 다 감쌀 수 있는데
너가 난폭하고 폭력적인 사람이라는게 마음이 아프다.
나는 앞으로 난폭하고 폭력적인 사람이랑 살 수 없다.
너가 귀엽고 하는 행동 예쁘게 보지만 너의 그런 모습을 본 이상 더는 만날 수가 없다

이렇게 됨

내 딴에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왜 날 난폭하고 폭력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너만 피해본것 처럼 말하냐고 너도 분명 나랑 말다툼하면서 오기부리고 내 말 무시하고 계속 화나게 한것도 있지 않냐고
나는 잘못한거 인정하고 사과했는데 왜 넌 사과가 없냐고 얘기함

이후로는 현재 카톡 진행중임

내가 그렇게 잘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