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의 자유는 갖되 공적인 일에 주입 말아야”

소추 표식이 사회적 문제가 된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비근한 예로 볼보그룹 코리아 홍보물 일러스트, 넥슨 뿌리 사태, GS25 캠핑 포스터 등 다양하다. 볼보는 사태를 인식 후 게시글을 삭제했고 넥슨은 발본색원을 위해 노력했고 워마드에서 싫어하는 유튜버 보겸을 모델로 내세우며 의지를 표명했다. GS리테일은 인적 쇄신을 강하게 보여줬다.

다만 관련 논란이 있는 기업은 남성 조롱 표현을 한 사람은 일정부분 보호를 받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표현으로 맞불을 놓는 경우가 많다.

넥슨의 하청을 받아 일을 진행했던 뿌리는 작년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의도적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이 사태는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밝힌 바 있고 댓서를 피해자라고 명명했다. 아울러 허위사실 유포 대응 모니터링 팀 가동 등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이런 사태에 대해 페미니스트 단체나 페미니스트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일을 하는데 사상검증 혹은 억지 논란이라고 주장한다. 소추 표식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 임직원은 사상의 자유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는다. 공적인 영역에서의 개인 취향에 따른 사상 주입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익명 커뮤니티에 르노코리아자동차 직원임을 밝힌 한 유저는 “사상의 자유를 질타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일에 본인의 사상을 주입해 논란이 생겨나서 관련된 동료와 회사에게 피해를 보게 한 것이 단순한 일은 아니”라며 “공정한 처벌은 조직원 한 개인보다 조직 성원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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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페미니스트였지만 현재는 페미니스트에서 탈출한 서민 시민단체 길 대표는 “이미 남녀의 구조적 차별은 해결됐다고 보여진다”며 “오히려 과도한 페미니스트의 주장을 여성단체들이 나서서 자제를 요청하는 태도를 보여야한다

오세라비 대안연대 여성청년위원장은 “남성 성기를 조롱하는 표현이 빈번하게 노출되는 것은 수치스럽고 선을 넘은 것이며 남성 차별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오랜 시간 동안 중첩된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행동은 남성에게 트라우마로 작용해 최근 일어난 일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남성들은 이를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해 관련 사태가 계속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소비 권력은 여성들이 쥐고 있는 상태이며 단체로 행동하는 것도 남성보다 우월해 일이 생기면 집단으로 대응하는데 남성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탄 경찰서나 훈련병 문제 같은게 여성이었다면 그들은 몰려서 집회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남성들도 행동하고 이를 관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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