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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은성농원) 방문 후기
농업종사자들은 알겠지만 올해들어 기후가 난장판이다. 사과가 아직도 덜익거나 병해가 드는 경우가 많아 올해 예산 황토사과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 "그렇다면 저 추사!" 예산 황토 사과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은성농원(추사)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예산 사과와인 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실 이 축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알중이로써 이건 못참았지ㅋㅋ 추사도 이제 캐스크 피니쉬의 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가보다. 그 첫 시작 배치1 제품으로 프렌치 오크 숙성 후 토니포트 & 루비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쉬한 제품을 이 축제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마침 예산에 일정이 딱 있었기에 곧바로 찾아가게됨. 농원에 방문해보니 시작부터 캐스크를 쌓아둔 모습.올로로쏘와 모스카텔, 아바파도(얘도 찾아보니 주정 강화 와인의 일종이라함) 캐스크도 준비중인가보다. 우선 주 목적이었던 추사50부터 구매 후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콤팩트한 축제. 생각보다 재미있는 공연과 일정이 계속 빵빵하게 진행되었다. 사람이 은근히 많았는데 특히 미군과 관계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거의 70% 이상이 미군이라 생각될 정도). 왜 미군이라 확신했냐면 카투사 갔다온 사람이라면 잘 알법한 특유의 분위기 + 이 많은 외국인들이 버스까지 5대씩 대절해서 단체로 여기에 온다는 것은 미군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Good Neighbors Project(미군의 대민 친화 정책의 일종)의 일환인건지 잠깐의 시간동안 미군들끼리 적당한 상품을 걸고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재밌어 보였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보이는 추사의 현재 기본 라인업들. 왼쪽부터 1. 추사 백 40: 전통소주 뽑을 때 흔히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로 뽑은 사과와인 증류 스피릿. 니트로 마셔도 그리 큰 거부감이 없고 달달한 사과의 향이 생각보다 잘 느껴졌다. 피니쉬의 약간의 알콜취는 어쩔 수 없겠더라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2. 추사 백 25: 감압식 증류로 뽑아서 물 더탄 것. 이건 굳이 안마셔봤음. 3. 추사 백 25 오크: 감압식 증류+오크 숙성 약간 이것도 안마셔봤네 이건 마셔볼걸 아쉽다. 4. 추사 40 두가지 사이즈: 연속식 증류+프렌치 오크 숙성한, 추사의 캐스크 숙성 제품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그 제품. 5. 추사 사과 와인: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추사의 시작. 12도의 달달한 스위트 와인이고 잔당감이 꽤나 있는 편이었다. 누구나 무난하게 맛있게 마실만한 맛. 6. 추사 블루베리 와인: 농원에서 자체 생산한 블루베리 약간+지역 블루베리 농가에서 블루베리를 매입하여 생산. 블루베리의 느낌도 당연히 있지만 뭔가 달달한 복분자주가 계속해서 연상되는 느낌이었다. 7. 추사 로제 와인: 속살까지 붉은 레드 러브(Red Love)라는 품종의 사과로 만들어진 사과와인. 기본 사과와인보다 좀 덜달고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명예의 전당 느낌의 무언가. 아이들도 많이들 데리고 와서 파이만들기 클래스도 진행하더라. 아무튼 생각보다 별의별 컨텐츠가 정말 많았음. 카발란 숙성고마냥 건물 안에서 아래쪽의 숙성고를 볼 수 있게 해놨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정말 들어가보고 싶었음.. 근데 갑자기 스태프옷 입은 분이 오시더니 ???: "와이너리 투어 진행하실 분들은 계단 아래로 오세요!" 하셔서 얼떨결에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게됨ㅋㅋ 곧이어 내려가서 알게되었다 투어 진행을 맡으신 젊은 분도 추사 설립자와 가족관계이신 분이라는걸.. 내려가 추사의 전 제품이 줄지어 전시된 곳에서 추사의 설립배경을 설명해 주셨는데 대충 요약하면 캐나다에서 아이스 와인에 대한 영감을 받은 설립자(정제민 와인메이커) 분이 이 과수원을 40년째 운영해오던 사과 명인의 따님과 결혼하며 아이스 와인 스타일의 사과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게 계속해서 가족경영으로 유지되면서 내려오면서 지금의 추사까지 발전했다는 이야기. 처음 브랜디를 만들 때 사과와인을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했었는데 이 경우 곧바로 마시면 부담스러운 부즈가 곧잘 튀어나와 이를 보완해야했고 프렌치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부즈를 절제하고 내놓게된 것이 추사40의 시작이 되겠다. 그러나 추사40의 경우 캐스크 숙성을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오는 원액의 양도 한계가 있다보니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바로 음용성이 좋게 나오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흔히 소주를 뽑을 때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음용성이 좋은 '추사 백 시리즈'를 새로이 내게 되었다. 기억나는대로 쓴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추사의 특별 시리즈들. 얘는 많이 봤었는데 쉽덕버전은 언제 냈었는지 ㄷㄷ 배치1 내기 전에 이것저것 소량으로 많이 내셨나봄. 각종 와인 발효조들도 보고 가장 궁금했던 증류시설도 둘러봄. 이게 소주를 뽑는 감압식 증류기고 얘가 연속식 증류기가 되시겠다. 그뒤로 숙성고를 둘러보는걸 마지막 코스로 진행함. 역시 숙성고는 냄새가 아주 좋다ㅋㅋ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이 들어간 캐스크들. 이번 추사 배치1에 사용된 토니포트 캐스크 피니쉬 분량. 아랫쪽의 캐스크를 보면 23.02.05 통입에 24.02.15에 꺼냈다는듯함. 대략 1년정도 캐스크 피니쉬를 입혔다고 유추해볼 수 있을듯하고 최근인 10월 8일에 세컨필이 들어간듯하다. "현재 추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숙성된 캐스크는 몇년 숙성인가요" 물어보니 가장 오래된건 약 10년 정도 되었고 대부분 빠르게 숙성되어 나가야 하다보니 그리 오래된게 많지는 않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보니 많은 캐스크를 오랫동안 쌓아둘 여유는 없는듯 했다. 추사의 앞으로의 계획도 좀 엿볼 수 있었던게 20도짜리 블루베리 주정강화 와인을 벌써 만들고 오크통에 숙성하고 있더라. 캐스크 피니쉬각이 벌써 보이고 기대됐다. 이걸로 알찬 무료 와이너리 투어는 끝이났고 나와서 마저 둘러봄. 추사40을 기주로 만든 5,000원짜리 하이볼. 이렇게 퍼주면 남는게 있나..? 올해 확실히 사과가 늦게 익는다. 밑에 타이백(반사시트)까지 펼쳐놨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붉어지지 않은 모습.. 직원분 말씀으로는 1~2주 정도 더 있으면 제대로 익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더라. 달리긴 무쟈게 많이 달림. 미군들이 진행한 사과껍질 제일 길게깎기 대회ㅋㅋ 뭔가 쉬우면서도 그럴듯한 대회인듯. 1등한 사람은 사과 하나에서 82cm의 껍질을 끊기지 않고 뽑아냈다고함. 상품으로 사과즙과 사과와인 받으심ㅋㅋ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줄서서 바틀에 사인받는걸 보고 바로 같이 줄서서 정제민 와인메이커님의 사인도 받음. 여담으로 근데 바틀에 사인받으면 안따는게 예의인건가? 어떤 분은 바틀을 이미 땄다고 사인을 병에다 안받고 케이스에다 받으시더라. 난 마실 술만 사기 때문에 어쨌든 당연하지만 따서 마셔볼 예정임. 짧지만 정말 알차게 즐긴 추사 사과와인 축제. 추사의 앞으로의 길도 응원한다.
작성자 : 송쟌고정닉
복귀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쓰는 조행기 입니다 빌어먹을 손목 통증도 이제 회복이 됐으니 그동안 못한 낚시를 해봤습니다 여기는 동네 저수지인 청라저수지의 중류지점인 향천교 입니다 그동안 낚시를 안해서 상태가 어떤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물이 찼네요 혹시나 아직도 버징이 되나 싶어서 버징을 했지만 이제 더이상은 반응이 없네요 물을 만져보니 수온이 꽤 내려간걸보니 이제 버징은 끝난거 같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한마리는 봐야죠 캐스팅을 하고 천천히 릴링을 하는데 입질이 들어와 살짝 기다린뒤 바로 챔질을 해서 준수한 녀석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고기네요 계속 던졌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없어서 다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간만에 제 고향인 장밭으로 왔습니다 오랜만이니 한번 짜치들을 좀 혼내줘야겠네요 간만에 스피닝으로 해봤습니다 이곳은 짜치 밭이니 스피닝으로 공략을 했습니다 이곳저곳 쑤셔대서 조기와 밴댕이들을 만났습니다 계속 이동하면서 던져봤습니다 돌아다니다가 괜찮아보이는 지점이 있어 더블링거를 스키핑으로 캐스팅 하고 기다리는데 입질이 느껴지면서 끌고가니 바로 챔질을 해서 짜치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오우 짜치 힘 좋네요 이곳은 피칭으로 살짝 넣어주고 기다리는데 입질이 느껴지면서 끌고가니 바로 챔질을 했는데 이번엔 밴댕이네요 오우 스키핑 하기 좋은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도 스키핑으로 넣어줬는데 착수 하자마자 바로 물고 가길래 바로 챔질을 해서 짜치 한마리가 깔끔하게 나와줬습니다 이번엔 더블링거 색을 바꾸고 다시 스키핑으로 집어넣었는데 이번에도 물고 가길래 바로 챔질을 해서 또 한마리의 짜치를 만났습니다 어느정도 짜치들을 혼내주고 다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보령 3대 장소 중 한곳인 빙도교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네요 사실 전 빙도교를 잘 가지를 않습니다 이유는 극악의 밑걸림 때문이지요 장타를 치면 도대체 저 물 속에 뭐가 그리 많이 있는지 채비들이 죄다 밑걸리니 우스갯소리로 빙도교 물이 죄다 빠지만 저 안에 메탈바이브와 텅스텐 싱커만 수두룩 할거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이곳은 한번 고기를 잡으면 덩어리 위주로 나오니 늘 낚시 하시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요 어우 붕낚양반들과 배스꾼들이 같이 있네요 멀리서 웨이더까지 입고 낚시를 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도 이왕 왔으니 한번 던져봐야죠 메탈바이브를 챙기지 않아 그냥 스피너베이트로 먼저 탐색을 해봤습니다 몇 번 던지고 천천히 릴링을 하는데 갑자기 묵직하게 입질이 들어와 오 힘 쓰는구나 싶어 계속 폭풍릴링을 해서 덩어리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역시 한방이 있는 곳이지요 오랜만에 만난 빙도교 덩어리네요 멀 먹었는지 튼실하고 힘도 제대로 쓰는데 오랜만에 낚시를 해서 잡은 덩어리인지라 남다르네요 그러다 반대편에서 붕낚양반들의 소리가 들리는데 붕어인줄 알았는데 배스 걸었다고 자기들끼리 난리를 치네요 민장대로 배스를 걸면 어떨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몇 번 더 던졌지만 입질은 없어 덩어리 한마리를 만났으니 다시 이동했습니다 결국 집 앞 하천으로 왔습니다 점점 날도 저물어가니 가볍게 더블링거 노싱커로 해봤습니다 집 앞 하천에서 안한지 꽤 됐으니 어떤지 궁금하네요 던지고 트위칭 스테이를 반복하고를 하다 입질이 들어와 얼른 챔질을 해서 짜치들을 만났습니다 그래도 아직 고기들은 있네요 다시 던지고 액션을 주는데 이번엔 입질이 세게 들어오고 쭉 물고 가길래 바로 챔질을 했는데 오우 힘을 쓰네요 드랙을 차고 나가니 이거 덩어리인가 싶었는데 바늘털이를 하는걸 보고 덩어리인걸 확인하고 계속 릴링을 했습니다 힘도 좋고 드랙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그렇게해서 랜딩을 하니 역시 덩어리 였습니다 간만에 스피닝으로 덩어리를 잡으니 손맛 좋네요 더 할까 하다가 배가 고파서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은 간만에 군대리아식의 옛날 햄버거로 때웠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옛날 스타일의 햄버거라 맛있네요 손목 부상 이후로 낚시가 마려워 근질근질 거렸는데 이렇게 간만에 낚시를 하니 속이 후련하네요 이제 점점 쌀쌀해지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장밭의아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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