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애드립이었죠?

-하리가 태무를 첨 만났을때 "왜 이렇게 잘생겼어 쩌는데"랑 영서가 성훈을 보고 한눈에 반했을때 "오마이갓 존나 잘생겼잖아" 대사도 그녀들의 애드립이예요.여기서는 요즘 젊은애들 말투로 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배우들에게 숙제를 냈었는데 아주 만족스런 대사를 만들어왔더라구요.

태무와 하리커플뿐만 아니라 영서와성훈커플도 시청자분들께 사랑받았는데요.

-정말 기뻤죠. 서브커플이 이 정도로 사랑받는것은 사실 드문 일이라서. 설인아씨와 김민규씨와는 접점이 전혀 없었지만, 역할에 잘 맞을거 같아서 제가 제안했습니다. 김민규씨는 미팅전에 각본가께서 "잘생겼으니캐스팅하죠" 말할정도로, 실제로 만나보고 진짜 맘에 들었습니다. 설인아씨도 영서역이랑 잘 맞을거 같아 제안했더니 본인도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베스트초이스였죠.

안경키스신의 후담이 있나요?

-제가 촬영한건 아니고, 편집만 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민규씨가 무심히 안경을 벗었다고 하더라구요. 키스하는데 불편해서. 민규씨도 안경을 벗은게 이렇게 화제가 된것에 놀라워 하더라구요. 저는 편집하면서 "이 녀석, 멋있는 척하네"라고 생각했죠 하하하

후반, 태무와 하리의 베드신도 멋졌는데요, 촬영은 어땠나요

-모든 러브신을 촬영할때는 촬영감독을 비롯해 모두 입을 모아 "어떻게든 멋지게!"라는 생각으로 상당히 공을 들이는데요. 그 베드신도 그랬습니다. 단지, 베테랑배우들도 어려운게 베드신인데요. 효섭씨도 세정씨도 경험이 많지 않아서, 진지하게 다가갔죠. 두배우한텐 촬영전에 "컷은 되도록 안 넣을테니 서로 텐션을 유지하면서 연기에 집중해 줘. 결과는 나에게 맡기면 돼"라고 안심시켰죠. 스텝도 최소한으로 정해서 고생하며 찍었던 만큼, 멋진 영상이 나와서 만족스럽습니다.

강다구회장을 이덕화배우가 하게 된 이유는?

선생님과는 <수상한파트너>의 제작때의 인연으로, 사내맞선제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캐스팅한 분이 선생님이예요. 회장에 이선생님 외에 그 누구도 안떠올랐죠. 이 선생님은, 실제로 너무 귀엽고 유머있으신 분이예요. 본인은 터프가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전혀요. 너무 귀여우셔서 강회장역으로 딱이었죠.

푹신푹신 수면양말 신은 재벌회장이라니, 너무 참신했어요.

-전부 선생님의 아이디어예요. 일일연속극 보면서 "재벌이 체인점에서 상견례를 하는게 말이 돼?"라고 지적하지만, 재벌인 본인도 서민적인 수면양말이랑 파자마를 입고 과자봉지를 쥐고 과자를 먹고 있거든요. 현실감이 있어서 정말 재밌었죠. 그런 작은 소도구까지도 생각해 오시는 분입니다. 배추밭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장면도 본인이 직접 하셨구요. 물론, 위험하기도 해서 전체샷은 대역으로 촬영했지만, 그 외의 것은 선생님이 직접 연기하셨어요.

선생님은 낚시가 취미이시던데 같이 해보신적이?

-이선생님은 거의 바다낚시에 가셔서, 적어도5-6일은 배위에서 지내야 하는데 저는 자신이 없어서..., 하하하. 그 바다낚시에 같이 간 유일한 배우가 ㅈㅊㅇ

씨예요 . 두분은 <수상한파트너>에서 친해져서 ㅈㅊ씨ㅇ가 이선생님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있어요. 선생님도 ㅈㅊㅇ씨를 이뻐하시고요. 군복무중에 면회도 가셨죠.

준비중인 작품은 있나요?

-있어요. 메타버스를 모티브로 한SF예요. 드라마로는 아마 최초로 하는 시도이지 아닐까 <내가사랑한 테리우스>를 집필하신 오지연각본가님과 함께 작업할거예요. 저도, 각본가님도 로맨스코미디작만 만들어와서 둘 다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서. 각본가가 기획하고 시나리오 첫원고는 끝낸 상태여서 읽어봤는데 꽤 재밌어서 같이 해보기로 했어요. 미술과 씨지가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라서, 열심히 준비중입니다.2023년에 촬영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거말고 갓선호 전 작품얘기와 필모 일본팬 한마디 이건 뺐어. 재밌게 읽었으면 좋겠어 이상한 번역이면 미안하고 오늘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