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멋지고 이쁘고 귀요미 캐릭터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고운 모래 주먹밥을 먹는 듯한 텁텁한 느낌의 황망함과

밤샌 느낌의 공허한 허탈감에 고객센터에 정성껏 문의를 넣게 되었으나, 복구를 해줄 수가 없단다.

재문의를 두번씩이나 하며 억울함과 간곡함 그리고 객관적인 논리를 제시하며 호소함과 동시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처음 문의를 넣을 때 와는 달리 (인사말 포함 12줄) 나름 친절(?) 했던 칼같이 빨랐던 답변은

영혼 없는 여섯 줄로 함축되어 있었다. 복구해 줄 수 없으며 환불이나 보상 또한 어렵다는건 옵션이고

양해를 구한다며 매크로 같은 답변만 날리더라

그래도 두 번째 문의까지는 나름 답변이 빠르게 달렸다. (알아보긴 한 건지 모르겠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나는 운영 방식의 허점을 트집 잡아 법을 인용하고 현실적인 상황들을 논하면서 정성스레 세 번째 재문의를 넣게 된다.

엑스피드 처럼 그 빨랐던 답변들은 법을 운운한 이후로 나흘이 지난 지금 까지도 처리중에서 답이 달리질 않는다.

이겨 먹을 때 까지 싸울 예정이다.

결과 나오면 2탄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