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백수 탈모 한모(31·전라도 남)씨는 지난달 쌀먹 수입이 -40%로 반토막 나자 본격적인 노가다 현장에 투입되었다.
날은 한없이 쌀쌀해지고 햇살론과 어머니 그리고 인터넷친구들에게 빌린 4000만원을 값기위해 이대로는 안되겟다 생각하여 선택한 결심이다.
자신을 22칠흑풀셋22아케인6리턴오우너 라고 대접해주며 빨아주던 넷상과 달리 현실은 냉혹했다. 신규 250제 장비의 추가로 6리턴 아케인의 가격과 수요는 한순간에 추락했다. 늘어난 빚을 감당못해 오전 6시 댓바람부터 찾아간 인력사무소는 번잡스러웠다.
평소에 지금 시간쯤이면 재획을 하며 여유로운 애니시청과 사냥을하며 코어젬스톤을 수급하겠지만 지금은 응우옌,뽀꿀롬들 과의 자리경쟁이 치열하다."관리 소장에게 잘보이기 위해 스타벅스 커피를 사왔는데 그걸 누가먹냐며 되려 화를 내시고 뽀꿀롬이 타준 한강믹스커피를 마시며 허허허 웃으며 넌 아직 곰방좀 더갔다와야겟다 이러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노가다가아닌 쿠팡을 선택한 이모(24·경기,남)씨는 기가막히는 현실을 마주했다."쿠팡도 여성 할당제를 시행하는줄은 꿈에도 몰랐다니까요...메이플세계에선 변조된 여성목소리만 들려주면 스펙이 부족해도 언제나 상위권이였는데.. 힘든일은 저만하고 여자들은 뒤에서 쉬운일에 커피마시면서 스윗한남 주임이랑 낄낄대며 웃는데 ... 에휴.." 지난 대선때 문재인을 뽑은 이모씨는 자신이 깨시민인줄 알았지만 현실은 대깨문 이였다는걸 깨달았다.
향후 메이플스토리 의 전망도 잿빛으로 가득하다. 계속되는 인구수유출과 더불어 이번에 야심차게 출시한 겨울패치(모험가리메이크)의 폭망과 250제 장비의 추가로 인한 고스펙죽이기 패치는 또 어떠한 점유율폭망을 이끌어 낼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유저들의 바램은 더이상 확률조작과 등수추락이 터지지 않는바이며, 코인이벤트낚시와 유튜버 신X조의 귀환으로 알고리즘에 속아 넘어오는 뉴비들로인해 시세가 회복되어 하루빨리 아이템을 던지고 메이플스토리를 탈출하는것이다.
오모(29·호남)씨는"글쎄요 제가 무릎에쯤에 구매한 2500만원 22아케인 풀셋이 어깨였는줄은 정말 몰랐다니까요 지금은 거래조차 거부하는것을보면 환장할 노릇이죠..." 라며 말을 아꼈다.
계속되는 리프와 늘어나는 악질유저수로 인해 번잡하던 크로아도 점점 오로라와 동일해지는듯한 인구 비율을 보이고있다. "신규유입이없어서 좆목질을 해놓지않으면 보스도 못한다 내가 게임을하는건지 사람찾기게임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이처럼 유입은없고 고여버린 메이플스토리를 하고있는 유저들은 온라인게임을하는건지 싱글게임을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여러유저들은 호소하였다.
/ 김시세기자 angeldongsung@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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