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도없고 할것도없어서 이브에 혼자 방에서 진탕 술이나마시고 (이때 누나는 나가있었음 집에서 안보이더라)다음날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일퀘하고 우르스돌다가 메이플 껐다.
대충 누워서 이토준지컬렉션 보고있는데 친구들이 저녁먹자고 나오래
크리스마스에 자지들끼리 모이는것만봐도 알겠지만 평소에는 같이 모이던 여친있는애들은 빠지고 이대남카스트 최하위층 도태한남들만 나왔음(나포함)
만나서 아구탕에 소주조지면서 뭐 인생이 좆됐니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커플들이 마음에 안드니 뭐니 신은죽었다느니
콩나물씹으면서 푸념이나 좀 하다가
계산하고 나와서 담배피우는데
평소에는 모범적이기까지하던 나름 반반한 친구한명(던파함)이
크리스마스인데 이렇게 끝낼수는없다며 그래도 홈런한방은 치고 들어가야하는거 아니냐며 오피를가자고 제안함.찐따특:술만들어가면 외향적이고 개척적인성격이됨(부정적으로)
하여튼 평소에는 성매매같은건 죽어도안한다 더럽다는말을 입버릇처럼달고살던 그친구도 위기감을 느꼈나봄.
이대로면 섹스한번도 못해본채 생을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그날따라 뭐가 그리 급했던건지...녀석 아무리 크리스마스라곤 하지만
그말에 동조하는 한남s 몇명까지 가세해서 지들끼리 역근처에서 택시를잡아서 이동하네 여기는 좀별로네
신나서 알아서 다 하더라고.
나는 그냥 집에 간다하고왔음
여자까지 사먹는다면 내 안의 무언가가 무너질것같았거든
아무리 세상에서 하등 가치가없는 오메가메일 '아다 남성'이라지만(그런놈들은 눈에 채일정도로 많이 있으니까)
'처음'은 언제나 소중한거니까.
그건 여자든 남자든 다름이없으니까.
그래......내가 지키려고했던것은 첫경험도 물론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 안의 '자긍심'이었다.
하여튼 편의점에서 바나나우유하나 사서 집에 들어가는데 시간은 거의 자정이 다됐더라
집들어가니까 누나가 방문을 열고 나옴
누나:이런이런~'여친도없는 비루한 몸뚱이께서 집에 강림......이랄까 시간 늦어!!!
지금이 몇신지알고 지금들어오는거야!!!기다렸는데...
그말을듣고 간신히 일련의 사건들에서 버티고있던 내 정신의 스위치가 나갔음.
나:오마에라(너희들)는...... 인생이 즐겁나?
누나:하?코이츠 갑자기 뭔소리를하는......
나:하지만...이 지긋지긋한 신의장난도 여기서 끝이다!!!
시계를봐라!!!너희 인싸들의 연회가 지금 막을 고하고있다고!!!!
크리스마스같은 시시한 코쟁이들의 명절은 이제 끝이라고!!!!!!!잘난척 설교하지 말란말이다 인간주제에!!!!
하아...하아...
누나:에...?푸흡...!!!
역시 메붕이는 어려서그런가 잘 모르네...
12시가 지났으니 크리스마스는 끝이라고?
오.히.려 연인들은 지금부터가 클라이맥스일걸?
나:뭐...라...고...?(털썩)
그래...그말이 사실이라 치더라도...!
그렇다면 남자친구가 있는 누나는 왜 지금 여기에있는건데?!?!
누나:말했잖아.기다렸다고.
(주저앉은 나에게 갑자기 농밀한 딥키스를갈긴다)
으엣...츕 술냄새나......
나:ㅇ..왜...?이게 무슨 상황인거냐
머리의 회전속도가 상황을따라가지못한다...
누나:해줄수있는데...?일일 여친 정도는.
절대!네가 예뻐서 그런건아니고
그냥 불쌍해서.
산타누나의 깜짝선물이라고 생각해.
자...어때?연인은 지금부터가 클라이맥스라니까...?재밌는거...하자...?
나:이제 뭐가 뭔지......(졌다는듯이 두 손을 올리며)
하이~하이~
(그이후 메차쿠차 연인의놀이를 즐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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