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엔링 보장 -> 여명 이관하는 건 철저히 의도된 뒤통수였음. 강원기가 진짜 이런 상황을 계산 못한 실수를 했을까? 절대 아님.

이 드랍표 보면 진짜 강원기가 ㄹㅇ 메잘알인 게 보이는데, 우선 각 여명 장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음.

140제 얼장 트와일라이트 마크는 아주 훌륭한 아이템임. 아마 얘는 드랍률이 꽤 높다고 가정해도 가엔링처럼 노작 25억 이상에서 형성될 거임.

에스텔라 이어링은 반대로 완전 졷븅신템임. 저게 차라리 140제나 150제였으면 가성비 쩌는 엄청난 아이템이 될 수 있었음. 근데 얘네는 160제로 출시해버림. 커포링조차도 입지가 애매하다 소리 듣다가 이번 칠흑셋 추가 이후에야 커포링이 떡상하게 되었는데, 고작 160제에 여명 세트 효과 귀고리가 오글링 마이이어링을 이긴다? 택도 없음.

140제 목걸이 데이브레이크는 입지가 아주 애매함. 일단 중자본 고자본에선 저걸 죽어도 쓸 이유가 없음. 기본 옵션도 별로고 셋옵이 압도적이지도 않아서 차라리 고추옵 매커나 20성 130제 목걸이가 나음. 매커나 130제랑 경쟁하면 가성비 측면에서 너무 심하게 밀림. 애초에 매커나 130제 끼는 5만대 스펙까지는 데이브레이크를 낄 이유가 그닥 없는 거임.

만약 초고자본 영역에서 고근 도미 vs 고근 데이브레이크 구도라면? 동추옵 동잠재 프악공 or 놀긍작 기준으로도 도미 기본 옵이 더 높아서 도미가 이김. 심지어 가성비는 가횟 10인 도미가 아예 압살함.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 가엔링을 보장셋에서 여명셋으로 바꿔버리면 상황이 달라짐.

보장 3셋까지 노릴만한 도미 + 가엔링 조합보다 데이브레이크 + 가엔링으로 여명 2셋 먹고 칠흑을 두르는 게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거임.

원래 가엔링 + 도미 + 성배와 같은 조합으로 칠흑에 비견되는 엄청난 성능을 내면서 (극추 성배는 흔하니까) 보장 3셋을 먹는 가성비 셋팅이 가능했었는데 가엔링을 보장에서 빼버리면 그게 안됨.

https://youtu.be/MCfljy9u4Zg

김수호 영상 중에 하나인데 요거 보면 이해가 쉬움. (또 이 영상 보면 단순히 창뱃이나 세렌 엠블 말고도 칠흑 8셋 9셋을 추가한 이유도 알 수 있음)

기존에 수호나 팡이 글자같은 극극 고스펙들은 어차피 올 칠흑 가겠지만 아직 칠흑 4셋 5셋 정도에 머무르는 5~6만대 해방급 고스펙들은 이런 가성비 셋팅이 막히면서 마도서와 데이브레이크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는 거임. 귀고리는 병신템이고 얼장은 루컨마랑 성능 차이가 너무 나니까.

앞으로 들어올 초고스펙들은, 가성비 굳이 안따지고 데이브레이크 + 도미 조합으로 시작했다가 도미를 팔고 고근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템을 맞추게 될 거임. 

지금까지 한 얘기는 5만대 이상 해방 이상 격수들 얘기였고, 여명을 심도 깊게 고민할만한 4만대 스펙에서도 가엔링이 보장이 아니라 여명으로 바뀐 거 때문에 가성비 셋팅을 택할 수가 없게 됨.

앞서서 귀고리는 병신템이고 데이브레이크는 초고자본 전용 템이라고 설명했음. 가엔링은 반지에 대체재가 별로 없으니 보장이든 뭐든 무조건 끼게 되어 있고, 기존에는 이를 이용해서 9보장 혹은 7보장을 유지하는 4만대 유저들이 많았음.

근데 가엔링이 빠져버린다? 당장 스펙도 내려가고 아 이렇게 된 거 보장을 깨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됨. 

여기서 딱 트와일라이트 마크가 등장함. 어차피 가엔링도 있고 샤레마처럼 회수는 안되지만 샤레마에 비하면 훨씬 강하면서 그렇게 부담이 되지 않는 게 트와일라이트 마크임. 암만 영교불이라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버리는 거임. 나도 트와일라이트 마크는 매물 뜨기 시작하면 바로 넘어갈 의향이 있음. 이런 상황을 의도하고 강원기는 가엔링을 보장에서 빼버리고 여명에 넣은 거임.

별 내용 없긴 한데 요약하자면 

1. 가엔링을 보장에서 빼는 건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다

2. 초고자본에서는 도미 + 성배 + 가엔링의 가성비 3보장이 막히고 데이브레이크의 가치가 올라간다

3. 중자본에서는 7보장 9보장이 깨지고 트와일라이트 마크의 가치가 올라간다

4. 생각 못했다는 건 구라다 이 새끼 다 계산하고 통수친 거다

뱀발) 드랍표 보고 강원기가 메잘알이라고 했잖음? 같이 드랍표를 살펴보면

내가 한 설명에 따르면 가엔링 > 트와일라이트 > 데이브레이크 >>>>>>>>>> 에스텔라 순으로 가치가 높음. 그러면 상식적으로면 이걸 난이도 순으로 배치하는 게 맞겠지? 

근데 가엔링은 대략 5스우 정도 난이도의 가엔슬, 그 다음으로 쉬운 노루윌에서 트와일라이트 마크고 데이브레이크가 진힐 세렌에 배치되었으며 거의 샤먼이어링급 좆쓰레기템 에스텔라는 듄더에 배치됨.

이 이유가 뭘까?

강원기는 항상 행메컷 높이기를 시도하고, 저스펙에서 꿀빠는 걸 막으려고 해왔음. 현재 스펙 대비 가장 달달한 보상을 받는 라인이 어디일 거 같음? 바로 이루시 안정컷인 48~49층 라인임. 

심지어 이번 패치에서는 이지윌이 나오네? 고냥 일주일에 고정 수익 3억으로 개꿀빠는 거임. 이걸 가만 두고 볼 순 없지.

그래서 노루윌, 하루윌의 보상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수요가 높은 트와일라이트 마크를 루윌에 배치하는 거임. 쌀먹 행메하지 말고 스펙업하라고

그리고 듄켈 더스크 같은 경우는 솔직히 패턴은 뭐 크게 차이 안나는데 렙 몹이 255 265임. 더스크는 몰라도 보통 듄켈 잡는 애들은 이미 260찍었단 말이야. 이 수준 유저들은 어차피 해방이 곧 눈 앞에 보이기 때문에 스펙업을 열심히 하게 되고, 굳이 트와일라이트 마크 같은 당근을 쥐어줄 필요가 없음. 

그래서 듄더에는 개잡템 에스텔라를 넣은 거임. 너네 보상이 올랐어! 하면서 기만하는 거지. 아 물론 에스텔라가 만약 150제나 140제로 내려오면 개꿀템이 됨. 이거는 본섭 와 봐야 알지만 ㅋㅋ

출처 : 유식이가 싫어하는곳 메이플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