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호아아때문임.
세상 모든 만물은 일장일단이 있어야함.
이게 한 직업의 장단점 뿐만 아니라 직업끼리 비교해도 장단점이 있어야함.
보스가 좋으면 사냥에서 하자가있어야하고, 평딜이 좋으면 극딜이 부족해야하고, 요구하는 컨트롤이 어려우면 그만한 매리트가 있어야 하는 등등...
즉 "너 그직업 왜해?" 라는 말을 들었을때 그냥 강해서가 아니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말임.
모든직업의 평준화를 이루어내면, 이번엔 모든직업이 다 거기서거기가 되버려 게임 전체밸런스가 무너짐.
직업간의 차별화된 다양성이 확보되는것이 각기다른 취향의 유저를 효과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함.
실제로 나같은 올드유저들은 각자만의 직업선택의 이유를 가지고 본캐를 키워왔을거임.
근데 강원기 디렉터가 취임한 이후, 선대디렉터들이 메이플 망할거같을때 쓰라고 남겨뒀던 치트키들(5차전직, 검은마법사 등등)을 아낌없이 써가며 동시에 모든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개사기 직업들을 차례로 출시하기 시작함.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으며 모든 편의성을 다갖춘 직업을 들고 전후무후한 빵빵한 이벤트지원까지 등에 업은 수많은 신규복귀 유저들이 성공적으로 메이플 정착했고, 그 결과 메이플 역대 최고수익을 매년 경신해가며 게임역사상 최전성기를 이끌어냈음.
그렇게 게임의 밸런스는 신경안쓰고 단점이 없는 op캐릭터들만 양산하며 역대급 수익을 창출하는동안 육각형 직업들이 게임 전체를 서서히 지배하기 시작했고 아델이 그 정점을 찍어버림.
하지만 급성장에는 항상 부작용이 따르는법. 모든게 압도적 상위호환인 직업들의 출시는 기존직업과의 균형을 파괴해버렸고
운영진이 수익에만 몰두하는동안 곪고있는 내부문제를 오래도록 무시한 댓가는 op캐릭터가 게임 전체를 지배해버리는 참담한 결과로 돌아옴.
구직업들의 불만은 폭주하는데 이젠 op캐릭터를 함부로 건들다간 게임자체가 무너질 걱정까지 해야하는거임.
그렇다고 구직업들을 상향시켜주면 이번엔 op직업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그대로 떠나면 겜 망하는거.
결국 이 모든 근본적인 원인은 앞뒤 생각 안하고 op캐릭터를 무지성으로 양산하고 게임을 지배하는걸 방치한 운영진의 무능함에서 비롯된거라 봄.
지금 상황이 언리미티드때와 완전 똑같음.
밸런스를 고려안한 막장 op직업들의 양산과 화려한 이벤트들로 맞이한 메이플 최전성기, 그후 주작사건 터지고(팔락주문서) 거품꺼진 뒤 드러난 막장밸런스(당시 1엔버=26데슬...)를 견디지 못한 유저들의 지속적인 이탈까지 그대로 답습중임. (놀장강은 여기에 기름을 화끈하게 부운거고)
다만 그때와 달리 경쟁사게임이 많아지고 상황을 뒤집을 치트키까지 모두 소모해버린 상황이기에 신/복귀 유저를 유입하기가 더더욱 답이 안나오는것.
이번 여름쇼케이스때 밸패가 아닌 신직업 출시한걸로 말이 많은데, 내 생각으로는 강원기의 마지막 발악인거같음.
무슨말이냐면 사실 정치권까지 번질정도의 대형사고를 터뜨렷으면 그 책임자는 짤리는게 정상인데도 유지된거 보면, 어찌되었든 넥슨 최대매출을 가져온 디렉터이기에 넥슨에서 마지막기회를 준거 같은데 사내에서 여러가지 압박이 있었을건 분명함.
결국 원기입장에선 이번에 확실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데 답도없는 밸런스패치보단 확실한 수익창출이 보장되는 신직업쪽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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