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오늘 저녁에 블랙페퍼 꼭 먹어라 이거는 정말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맛이다. 나는 BBQ의 블랙페퍼를 먹은 이후로, 치킨 가격이 개같이 비싸다고 쌍욕을 박던 어제의 내가 정말로 미워졌다. 블랙페퍼는 2만원 이라는 가격이 용납될 만큼의 맛을 보여준다 ㄹㅇ 전설이다. 그냥 햇반 하나 렌지 돌려가지고 시즈닝 푹 찍은 치킨 한점 올려서 한입에 쓱 넣으면 이게 천국인가 싶다. 나의 치킨 인생은 블랙페퍼를 시켜멱은 2021년 11월 23일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블랙페퍼 이외의 치킨을 시켜먹고 싶다는 생각조차 전혀 들지 않는다. 아직도 블랙페퍼를 안먹어본 친구들에게 감히 한마디 하고싶다. 너희가 여태 블랙페퍼 이외의 치킨을 시키고, 먹는 행위는 단순히 생존을 위해 영양을 섭취하고 배를 불리기 위해서 한 동물적이고 야만적인 행위이다. 나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나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단순히 다른 존재를 포식하는 일차원적 행위에 불가하다는 것이다. 치킨을 다 먹어갈 즈음, 나는 정말 짐승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초절정 금발트윈테일 오버니삭스 츤데레 JK 온몸에 블랙페퍼 시즈닝을 뿌리고 개처럼 혀를 굴려보고 싶다는 정말 해서는 안될 생각이 내 머리속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어떤 느낌일까 자꾸만 생각해보게 된다. 처음으로 남성한테 알몸을 보여준다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달아오르는 소녀의 피부,  뜨겁게 달아오른 미소녀의 피부가 블랙페퍼를 달구고 이윽고 블랙페퍼에서 코를 찌르는 알싸한 향이 분명히 피어오르겠지. 상상만으로도 황홀하고,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