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족의 큰 명절 추석입니다.  지난 여름은 무척이나 무더웠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이 긴 무더위의 끝을  알리는 것 같아 반가움이 더합니다.  추석하면 '넉넉함' 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에도 추석  명절만큼은 풍성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올 추석도 멀리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훈훈한 정을 주고 나누는 풍성함이 가득하기를 소망해봅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와 추석을 맞는 저의 감회도 새롭습니다. 너른 들판에서 하루가  다르게 여물어가는 날알들을 보며. 수확의 기쁨이 있기까지 고단한 노동을 마다하지  않은 농부들의 땀방울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농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우리들 마음까지 풍성하게 살찌우는 한가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향 가는 길 편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