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6살이고 나랑 친하게 지내는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가 38살임.

근데 누나가 편의점에서 술살때 아직도 민증검사 받고(직접목격함) 외모도 되게 예쁜편이라 대부분은 여대생~20대 후반으로 볼 정도로 진짜동안임. 나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다 나를 연상으로 볼정도...(물론 이건 내가 씹노안인게 큼. 누나도 나 첨볼때 31살인줄 알았대드라...)

원래도 알던사이지만 누나가 남친과 헤어진 뒤 요근래 밥 같이 자주먹으면서 많이 붙어다니다 보니 서로 호감이 많이 쌓인 상태임. 누나가 나보고 소개팅 시켜준다 했을때 내가 상대방이 누나로 나오면 할게요ㅋㅋ 반농담으로 던져봤더니 누나가 그래도 되냐고 그럴정도??

나이가 너무많은사람과 사귀면 나중엔 내가 손해라는거 나도 알긴 한데 그래도 고민하는 이유가 내가 뚱뚱하고 진짜 개빻은 외모라 여자 만나본적이 한번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거임. 근데 누나는 본판부터가 되게 이쁘장한 편인데다 나이도 있어서 그동안 잘난 남자들 많이 만나봐서 그런지 남자 외모 관심없고 오히려 나처럼 살집있고 체격좋은 남자가 이상형으로 바뀌었다 하더라고...

게다가 요즘 20대 여자들 성격 어떤지 너네도 잘 알잖아... 자신을 섬기듯 모셔야 만족하고 못생긴 남자들은 벌레같이 보잖음... 나도 한평생 여자들한테 경멸만 받으며 살아왔는데 누나가 나한테 도시락싸주고 맛있다고 잘먹었다 하니까 맛있게 먹어서 고맙다머 다음에도 싸줄테니 먹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볼때 진짜 호감이 안생길 수가 없더라...

메붕이들은 어케생각함?? 38살 여자와 사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