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예전에 존나게 가난했거든? 아부지 혼자 노동직 일하시는데 집오면 맨날 소주2병까고 담배피고 엄마는 술값 담배값 얘기하면서 돈얘기하고 또그러다가 싸우고 그랬어 ㅋㅋ 방에 쳐들어가서 몰래 질질짜고나는 어떤날은 소풍간다고 엄마가 나랑같이 시장에서 신발사줘서 이쁘다고 나는 좋다고 신고갔는데

애들이 막 내신발보면서 웃는거야 얘기하면서 그래서 나는 그때 명품이런거 하나도몰라서 이뻐서 얘기하는줄알았는데 뉴발짝퉁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진짜 서럽고 그랬는데 

그런데 지금은또 우리집이 잘사는건 아니지만 빚좀써서 아파트에서 살고있고 그래 그런데 막둥이 동생이 있거덩 근데 개보고도 돈돈거리고 돈아껴야한다 돈아껴야한다. 이러는게 나는 진짜 이해가안되 내가 부모고 그러면 이제 여유좀있으니까 애 하고싶은거 좀 해주고 사주고싶은거좀 사주고 그럴꺼같은데 허구한날 안된다고 하니까 

동생이 진짜 돈걱정하면서 뭐 필요한거있어도 얘기를 못하는거야 씨발 진짜 눈물이 살짝나더라 컴퓨터도 나 군대있을떄 개 졷같은 컴퓨터 안돌아가는거 계속 쳐쓰길래

군대휴가때 그냥 내돈으로 컴퓨터 하나사주니까 좋아하는거보니까 진짜 조금 화나더라 왜 이런거하나 못해주면서 애를 둘이나 낳았는지 나낳고 몇년동안 가난 경험했으면 안낳았어야 하는거아닌가 하면서 ㅋㅋ 동생얘기할때마다 나때문에 낳았다고 하는거들을때도 100분토론 하고싶은데 꾹꾹참아 왜 낳았냐고 동생 불쌍하다고 ㅋㅋ

나는 솔직히 내가 그때겪은걸로 부모한테 뭐 화내고싶은게아니야 

내가 부모되면 이딴 사정에 절대 안낳고 애한테 죄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니까 감사하니까 화내고싶진않은데 그냥 내가 정상인지 호로챙련인지 생각이 자주든다

너네생각을 듣고싶다 그냥 

ㅋㅋ씨발 내가쓰고도 다시읽어보니까 두서 좆도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