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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갤 자랑심리 = 팬덤 인정욕구 투쟁 비평 읽어봐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03.24 13:56:39
조회 130 추천 5 댓글 2


스타라는 환상을 공유하기 위해서 팬덤에 가입하고 =>
스타를 응원하다 만족 못하고 스타에 간섭하고 지시하면서 자기 존재감 확인하고  =>
가수의 업적이 내 업적이 아니라 위상을 공유할 수 없으니 다른 팬덤을 상대로 이겼다는 내 팬덤 위상을 인정받으려고 한다는 내용
  
즉 샄갤 밑갤이 존재하는 큰 이유 중 하나 = 내 업적이면 세상이 다 알아주지만 내 것이 아니니까 자랑하고 이겼다고 상대적 우월감 느낄 존재 (다른 팬덤) 가 필요함
  
이 비평 마지막 부분 나름 뼈때림
  
"... 인정의 주체와 대상 모두가 가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인정은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팬덤의 구성원이 직시해야 할 부분은 여기에 있다. 만일 이러한 의미를 규명하지 못한다면 팬덤이라는 인정투쟁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환상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불가능한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언제까지나 꿈을 꾸고 있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어덕행덕의 지름길 = 과몰입 금물 가수는 가수고 나는 나라는 자각이 필수




(인정투쟁으로서의 팬덤 현상: 문화비평지 플랫폼 통권 No.37)

.... 스타를 추종하는 팬이 되기로 결정한 대중은 이 지점에서 스타를 자신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존재, 즉 자신이 동질감을 느끼는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이는 팬의 일방적인 착각임은 명백하다. 애초에 스타가 가짜 사건임을 차치하더라도, 평범한 개인의 열광을 스타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려운 시점에서 스타가 팬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희박하며, 그러한 인식되지 않는 팬을 자신과 밀접한 구성원이라고 여기는 것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은 곧 가상의 공동체를 욕망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욕망이 환상이 아닌 실재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증인들을 모색하는 것이다. 팬덤의 형성이다. 개개의 팬들은 자신과 동일한 가짜 욕망을 사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욕망이 허상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며, 자신들이 결성한 가상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환상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반전된 환상
이런 의미에서 초기 형태의 팬덤은, 스타라는 가짜 사건을 통해 개개의 팬이 가지는 환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인적 결사체로 작동한다.


그러기에 그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스타의 이미지를 위해 맹목적으로 행동한다. 스타의 인기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동일한 음반이나 영상을 중복해서 구입하거나 관람하는 것은 물론, 스타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각종 상품들을 고가에 구매함으로써 스타의 상품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한다. 또한 스타가 스캔들에 휘말리거나 잘못된 일에 연루된 경우, 언론사나 각종 커뮤니티에 상주하여 스타를 위한 방어논리를 제공함으로써 스타가 받는 상처나 이미지 추락을 방지하기도 한다. 이는 스타가 연예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곧 가상의 세계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위상과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곧 깨닫게 된다. 자신이 아무리 애를 써도 스타는 여전히 자신과 아무런 접점이 없으며, 스타가 차지한 위상이 현실의 자신의 위상과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말이다. 팬은 스타의 환상을 유지하는 시스템 속에서 여전히 소외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어떠한 존재감도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좌절감은 팬덤의 성질을 새로운 것으로 변질되게 만든다. 실재가 개입되지 않은 가짜 사건인 스타시스템에 팬덤이 개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만들어진 이미지의 스타를 단순히 추종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스타를 가공함으로써, 비록 여전히 가상에 불과하지만 팬덤은 실재로 다가오는 스타. 즉 반전된 환상으로서의 스타를 가지려는 욕망을 가지게 되며, 스타시스템에 본인들이 직접 합류하게 되는 것이다.


공동사회에서 이익사회로
스타시스템에 개입하게 된 팬덤은 바쁘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맹목적으로 추종했던 스타에게 자신의 개입을 인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입은 물리적인 힘으로 나타난다. 예전 같았으면 옹호하기 바빴을 다른 스타와의 스캔들에 우루루 몰려와 악성 댓글을 달거나, 부서진 음반을 기획사에 보내는 한편, 스타의 헤어, 의상, 안무 등에 간섭한다.

스타와 기획사는 이를 거부하고 싶지만, 눈에 띄는 매출의 감소를 무시할 수 없기에 팬덤의 압력에 굴복한다. 이와 동시에 팬덤은 무의도적이고 본질적인 의지에 의해 찬양에 매진하던 공동사회에서, 스타를 자신의 의도와 목적에 따라 개조하여 반대급부를 추구하는 이익사회로 진화하게 된다.


원하는 것을 이뤄낸 팬덤은 이제 스타시스템에서 자신의 위상을 차지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아무리 시스템에 개입을 성공했다 하더라도, 스타와 팬은 동일한 차원에 존재하는 대상이 아니므로 그 위상을 공유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발견된 대상이 바로 다른 스타를 추종하는 팬덤이다. 자신들과 동일한 종류의 환상을 공유하고 있는 타 팬덤은 자신들과 동일한 평면에서 그 우열을 비교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이제 팬덤은 자신의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스타가 아닌 팬덤끼리의 경쟁을 시작한다.


스타를 응원하기 위해 들었던 통일된 구호와 야광봉은, 타 팬덤의 기세를 압도하기 위한 용도로 바뀌었으며, 스타의 위상을 높이려는 시도보다, 팬덤 간의 역학관계 사이에서 타 팬덤과의 투쟁 또는 협상을 통해 자신의 팬덤의 위상을 유지하는 행위가 더욱 가치 있게 평가받는다. 이러한 행위는 스타를 지지하는 것보다 더욱 손쉽게 자신의 역할분량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개인에게 만족을 준다.

그러므로 과거의 팬덤이 단순히 스타를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진화된 팬덤은, 팬덤 그 자체의 유지와 번영이 목적인 자기목적성을 가지게 되며 스타를 내세우지만 사실은 스타의 의지를 배제한 전복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인정투쟁
스타와 팬덤의 관계는 이렇게 실재와는 전혀 무관한 가짜 사건과 가상의 공동체가 결합된 이중의 환상이다. 하지만 종종 이러한 환상은 가상의 공간 어딘가에 왜곡된 실체를 만들어 내어 그 존재의 승인을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소녀시대 침묵사건’은 오도된 열정으로 스타의 의지를 대리하여 수행한 대리전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타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팬덤이 스타와 스타시스템에 압력을 가하여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치열한 인정투쟁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사안의 윤리적 판단을 떠나 팬덤은 스타의 인정을 획득함과 동시에 타 팬덤을 압도함으로써 스타시스템이라는 구조에서 그 영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실존을 확인하려는 이러한 투쟁은 지금 이 시간에도 가상공간의 수많은 공동체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

다만 문제는 이러한 투쟁이 이중의 환상이라는 모순된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짜 사건이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소녀시대가 가상의 공동체가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팬덤에게 사과를 한 것이 아님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인정의 주체와 대상 모두가 가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인정은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팬덤의 구성원이 직시해야 할 부분은 여기에 있다. 만일 이러한 의미를 규명하지 못한다면 팬덤이라는 인정투쟁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환상이 만들어낸 공간에서 불가능한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언제까지나 꿈을 꾸고 있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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