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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 부르는 후배들 고맙다” 눈물 떠난 큰 별 현철 발자취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7.18 11:34:04
조회 305 추천 4 댓글 0



“내 노래 부르는 후배들 고맙다” 눈물…떠난 큰 별 현철 발자취
1980~1990년대 주름잡은 ‘트롯 4대 천왕’…부러진 갈비뼈가 폐 찔러 위독할 때도 팬과 약속 지키려 무대 서[일요신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중이 좋아하는 노래도 바뀐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장르인 트롯의 인기 역시 이런 흐름을 거스를 순 없다. 트롯이라는 명칭이 대중에 알려진 시기는 1970년대 중반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냥 한국 대중음악을 통칭하던 장르였던 터라 굳이 '트롯'이라는 장르명이 불필요했다. 1970년대 초중반 포크 음악이 큰 인기를 끌자 대중음악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비로소 기존 대중가요가 트롯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포크를 필두로 외국 팝, 록, 발라드, 댄스 등 대중음악의 장르가 다양화하던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트롯은 침체기를 맞는다. 이런 흐름을 뒤바꾼 사람들이 1980년대 후반 가요계를 주름잡은 ‘트롯 4대 천왕’이다. 이후 침체기가 오지만 2000년대 중반 장윤정을 필두로 한 신세대 트롯 스타들이 등장했고, 다시 침체기를 겪다 송가인 임영웅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트롯 스타들이 전성기를 구가했다.



7월 16일 트롯의 첫 위기를 극복해낸 ‘트롯 4대 천왕’의 맏형 현철(본명 강상수)이 타계 소식이 들려왔다.

“기분 전환하라고 ‘미스터트롯’ 같은 프로그램을 틀어주면, 좋아하면서도 많이 아쉬워 한다. ‘내가 저 무대 위에 올라가야 하는데’라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미스터트롯2’에서 최수호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부르는 모습을 보며 많이 우셨다. ‘내가 부르는 것과 너무 다르네’ 하시면서 너무 고마워했다.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을 간간이 보시는데, 후배들이 너무 잘생기고 예쁘고 잘한다고 칭찬하셨다.”

2023년 4월 현철의 아내가 들려준 근황이다. 80년대에 자신이 그러했듯, 대중에서 조금 멀어진 트롯에 다시 많은 사랑을 받게 만들어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트롯 스타들을 보며 현철은 울음이 날 만큼 기뻐하면서도 안타까워했다.

지금이야 움직이는 중견기업이라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는 임영웅도 길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팔고 버스킹하던 무명시절이 있었다. 트롯 가수라면, 그것도 트롯 암흑기에 데뷔했다면 누구나 무명시절을 거친다. 현철은 27세던 1969년 ‘무정한 그대’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남진과 나훈아의 시대에 데뷔한 현철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74년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그룹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팝송을 리메이크해 부르는 그룹이었는데 역시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가수 데뷔 10년이 넘었지만 현철은 그때까지도 셋방살이를 할 만큼 어려운 무명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1980년 ‘현철과 벌떼들’ 해체 후 다시 솔로 활동을 시작한 현철은 1982년 첫 히트곡을 얻는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다. 그렇다고 바로 스타덤에 오르지는 못했다. 무명 가수의 첫 히트곡에 TV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라디오에선 큰 인기를 끌었지만 TV 출연은 쉽지 않아 당시의 현철은 ‘얼굴 없는 가수’였다.

1983년부터 본격적인 트롯 가수로 변신한 현철은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발표한 후 비로소 스타덤에 오른다. 1984년에는 신행일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리메이크해 큰 사랑을 받았는데, 나훈아의 부탁으로 1985년에 이 노래를 함께 불러 더 큰 사랑을 받았다. 1988년 불후의 명곡인 ‘봉선화 연정’을 발표해 1989년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이즈음부터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롯 4대 천왕’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1990년 ‘싫다 싫어’도 큰 사랑을 받으며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인기는 1990년대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6년 연속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데다 1998년  여론조사 ‘가장 인기 있는 가수’ 부문에서 40대와 50대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트롯이 주춤했던 2002년에 발표한 ‘아미새’도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하며 현철의 아성이 무너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2002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대통령표창)을 비롯해 2006년 옥관문화훈장과 제40회 가수의날 특별공로상,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연예문화상 성인가요부문 대상과 제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발전공로 우정상, 2014년 MBC 가요베스트 공로상 등 연이은 수상 소식 이어졌고, 그때마다 대중은 물론이고 후배 가수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았다.

2007년 9월, 당시 65세이던 현철은 방송 녹화를 앞두고 리허설 도중 3m 높이의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갈비뼈 3개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특히 골절된 갈비뼈가 폐를 찔러 생명이 위독했을 정도였다. 병원에서 6주 동안 움직이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모처럼 큰 행사를 하는데 팬들과 약속을 깰 수는 없었다”며 일주일여 만에 붕대를 감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후 방송 활동이 서서히 줄어들어 2019년 이후에는 방송 활동이 손에 꼽힐 정도가 됐다.

2018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봉선화 연정’을 힘들게 부르는 모습이 화제가 되며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2019년 즈음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았는데 신경에 문제가 생겨 인지 기능까지 저하해 병원에서 재활 치료에 집중했다. 2020년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활동이다.

평소 친분이 깊었던 송해가 2022년 6월 8일에 타계했을 당시 빈소에 오지 못해 현철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이 더 많아졌다. 설운도는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잘 이겨내시겠지 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으니 놀랐다”며 “연락이 끊어진 지 좀 됐다. 형님이 몸이 불편하니까 연락을 잘 안 받으셨다. 형수님하고 가끔씩 연락해서 안부를 묻곤 했다. 형님이 잘 이겨내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며 애통해 했다.

2023년 4월 현철의 아내는 “이제 자연인이죠. 오랜 기간 현철로 살았으니까, 남는 시간 강상수로 살아야죠. 이렇게 기억하고 연락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2024년 7월 16일 가수 현철이자 자연인 강상수의 타계 소식이 전해졌다. 고유의 바이브레이션 창법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현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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