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3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

미스터 트롯3는 단순한 인기투표가 되어서는 안 됨.

현역가왕은 이미 실력이 검증된 현역 가수들이 출연하여 경쟁하는 무대이므로, 인기투표 요소가 어느 정도 개입되는 것이 이해되는데,

 미스터 트롯과 같은 경연 프로그램은 대중의 선택(문자 투표)과 실력(심사위원 점수)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하니 일반 대중 투표 40%, 마스터 점수 60%의 비율이 더 적절했을 것

대중의 선택이 반드시 가수의 기량을 반영하는 것은 아님.

나는 천록담의 팬이지만, 그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박지후 같은 참가자는 가수도 아니고 정식으로 노래를 배운 적도 없지만,

미스터 트롯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었음 이는 박지후가 반드시 진(眞)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을 고려했을 때 더 적합한 참가자가 누구인가를 고

민해야 한다는 것.

공연의 실력을 기준으로 보면, 손빈아가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줌

마스터 점수에서 1500점 만점을 받았고,이미 최상의 무대를 선보였음을 의미하는데 하지만 문자 투표에서 김용빈이 진(眞)이 되는 결과가 나옴..

마스터 점수에서 손빈아가 1500점을 받았음에도 문자 투표 하나로 선(善)으로 밀려난 것은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 반면 김용빈은 마스터 점수에서 최저 90점을 받

았더라

도 문자 투표로 진이 될 수 있는 상황임.

이는 단순한 실력 경쟁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미리 정해놓은 '김용빈 진 만들기' 과정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줌.

많은 시청자들이 이러한 결과에 실망했을 것이며, 결국 마스터들의 의도대로 흘러간 경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듦..

김용빈이 부족한 실력을 가졌다는 것은 결코 아님..  22년 차 가수인데, 당연히 노래 잘하지.

그런데 경연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의 무대를 선보였는지는 의문임.  반면, 손빈아는 단 한 번도 진·선·미 타이틀을 놓친 적이 없고, 실력적으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음.

그럼에도 문자 투표 하나로 순위가 바뀐 것은 실력보다는 팬덤에 의해 결정된 결과로 보일 수 밖에 없음.

그런데  손빈아는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김용빈을 축하하는 거 보고 이미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지 않나 싶음.

미스터 트롯은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실력으로 겨루며 진정한 트롯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줘야 하는데 현재의 운영 방식은 이러한 취지에서 벗어나 특정 참

가자를 밀어주는 형식으로 흘러가고 있음.

더욱이 심사위원들의 평가 역시 공정성과 거리가 멀었음.. 일부 마스터들은 특정 가수에게는 '박자가 밀려서 아쉽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가수에게는 '저 가수만의 박자라서 좋다'고

말하는 등 일관성이 없음.

심지어 어떤 마스터는 별다른 근거 없이 "그냥 저 가수가 좋다. 그냥 잘한다."는 식의 편파적인 심사도 함.

결국 김용빈도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 방식의 희생양이라는 생각도 듦.

뛰어난 가수지만, 제작진과 마스터들의 의도적인 지원 속에서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음.

이는 김용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미스터 트롯3의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