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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특수교사 고소 논란 속 "주호민 아들, 여아 때리고 속옷 훌러덩"…교사 탄원 글 올라왔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8 08:00:06
조회 186 추천 4 댓글 1


[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와 관련, 한 동료 교사는 신고 당한 교사에 대해 "정말 존경할 만한 좋은 분"이라며 비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주호민은 "(신고한 교사가)아이에게 매우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했고, 이는 명백히 문제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직 초등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인디스쿨에는 지난 26일 주호민에게 고소 당한 특수교사를 위해 탄원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지난해 B 군의 담임을 맡은 교사는 '특수선생님 정말 존경할 만한 좋은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8월 말에 있을 3차 공판에서 특수교사가 부디 무죄 판결을 받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교사 모두가 처할 수 있는 상황과 고통이기에 쉽지 않은 부탁임을 안다"며 탄원서 제출을 호소했다.앞서 일부 언론은 주 씨 부부가 지난해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주호민 아이는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는데, 특수학급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등진 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가운데 이같은 아동학대 신고가 무리한 행동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무엇보다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컸다.


주호민은 이에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지난해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았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고 했다.

주호민은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을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며 "녹음에는 단순 훈육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그는 "총 5명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과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 판단으로 교사를 교체하기는 어렵고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래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주호민은 "(해당 교사는)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하지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희는 돌발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과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에 대해 상대 아동과 부모에게 사과했고, 정말 감사히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호민은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변호사 5명'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상담을 5명에게 받은 것이고, 재판은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으로 진행하다가 오늘에야 선임했다"고 했다.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 등을 그렸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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