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 있었던 배우 윤홍빈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예방이 가능했던 참사였다"고 했다.
윤씨는 30일 SNS를 통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할로윈 이태원을 즐겨보자라는 생각에 이태원을 갔었고 참사를 눈앞에서 겪었던 어제"라며 "원래도 사람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한 번쯤 축제를 즐겨보자라는 생각이었고 새로운 경험에 들떠 이태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인거리는 그야말로 카오스(혼란)였고 여자친구와 거리를 떠밀려 다니며 '위험하다'는 말을 수십 번은 말했던 것 같다. 밀지 말라는 고성과 밀라는 고성이 뒤섞였다"고 했다.
윤씨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실려나가고 더 이상 구급차로 실을 수가 없어서 골목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며 "경찰이나 구급대원의 인력이 부족해서 저도 바로 달려가서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분 넘게 CPR을 실시하고 여자친구도 팔다리를 주무르며 인공호흡을 하고 어떻게든 다시 의식이 돌아오기만을 함께 울면서 간절히 기도하며 처절하게 실시했다"고 했다.
윤씨는 "이 참사는 전조증상이 충분히 있었고 예방이 가능했다"며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뉴스가 사전에 있었고 경찰분들은 대로변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세계음식문화의 거리에 들어와 있었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측통행을 할 수 있도록 가운데 경찰분들이 서 있기라도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총 153명(남성 56명, 여성 97명)이 사망했다. 서울경찰청은 이 가운데 150명(외국인 25명)의 신원을 파악해 유족에게 통보했거나 통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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