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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측,"유독 나만 괴롭혔어" 녹취록 공개에 "녹취록 편집된 것" 전문공개 '반박'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9 2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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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자 반박에 나섰다.

9일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차례에 걸쳐 공식입장을 밝히며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먼저, 소속사 측은 "동창생 H씨가 김히어라에게 먼저 연락했고, 오늘 단독 보도에 실린 내용은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다. 기사에는 편집된 부분이 있다. H씨는 매체에 제공할 목적으로 통화를 녹음, 사실이 아닌 부분과 기억의 왜곡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히어라는 H씨를 비롯해 통화에서 언급된 친구들의 실명과 주변인들에게 피해 갈 것을 우려했다. 김히어라는 소속사에 의견을 전달했고, 소속사는 법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그러나 오늘 또다시 자극적인 내용의 보도가 나왔고, 소속사는 해당 주장에 인정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H씨와 김히어라가 본래 친한 사이였다며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니"라며 오해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소속사는 입장문과 함께 단독 보도한 매체에서 공개한 통화 내용 편집본 전문을 공개했다. 단독 보도한 매체의 경우, H씨의 신상이 특정될 우려가 있어 H씨의 '자퇴', '복학' 등의 사실은 다루지 않은 듯했다. 소속사 측은 이를 언급하며 "일방적 주장을 녹취록이라고 하여 편집한 부분만 보도한 점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 측은 김히어라가 일원이었던 그룹 '빅상지'를 "모두가 나쁘다는 식의 프레임을 씌우기에는 착하고 평범한 학생들도 다수 모여있는 카페"라고 설명하며 "H는 빅상지 카페 회원들은 방관자들이니 착했던 아이들도 신상이 털리고 피해를 입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이는 김히어라가 가장 두려워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최근 학폭 의혹이 제기돼 학폭을 부인했다. 다만, 빅상지 일원이었고 방관자였던 점은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자, 최초 보도한 매체는 김히어라와 H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히어라의 녹취록이 공개된 후, 여론은 다시 동창생 편에 섰다. 녹취록에서 김히어라가 H씨를 때렸다는 부분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히어라는 또다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며 H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편집된 내용이 있다고 했다.

김히어라의 녹취록이 전부 공개된 가운데, 이제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다.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에 관한 진실공방이 이어지며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이하 김히어라 소속사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

김히어라: 나도 기억하는 게 있어가지고. 내 기억에 H가 학교에 없었어.

H: 니 F 코피날때까지 때렸다며?

김히어라: 내가?

H : 내가 너 학폭 터질 줄 알았거든. 기다렸어. 어라야, 그래서 내가 너 연락 안 받고 안 만난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너 솔직히 말해. 너 우리 때렸잖아. 괴롭혔잖아.

김히어라 : 내가 사실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

H : 나한테 그랬던 건 기억하지?

김히어라 : 내가 E한테도 H를 만나보고 싶다. 왜냐면 H가 기다렸다고 하니까 내가 감당해야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는데 우리 1학년 때 잘 지냈잖아.

H : 1학년 때가 무슨 소용이야?

김히어라 : 난 그래서 더 네 생각 많이 났어. 더 많은 배신감과 상처가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H : 넌 유독 나만 많이 괴롭혔어.

김히어라 : 너무 미안해. 내 마음을 몰라줘도 되는데, 내가 설명하자면. 내가 우려하고 있는 것들이. 지금도 더 우려하는 것은 이런 게 올라가면 친구들이나 사진에 있는 H가 기억하는 애들 말고 전혀 그러지 않은 애들까지도 실명이 거론되거나 신상이 털리고 있어. 나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니까

H: 왜 그런 애들까지 공개되면 안 되는거야? 빅상지인데?

김히어라: 아니 그런 애들 말고. OO, OO 기억나?

H: 아 착했던 애들? 빅상지라는 이유 때문에?

김히어라: 어

H: 근데 빅상지잖아. 근데 그게 뭐. 너가 말한 대로 방관자잖아. 안그래? 너가 말한 대로 방관자잖아 다. 그럼 그런 애들도 다 똑같이 그렇게 되야 되는거 아냐?

김히어라: 근데 없었잖아.

H: 난 모르지

김히어라: 그런 애들까지 만약에...

H: 난 빅상지에 OOO. OOO은 빼고 싶어. 걔네 둘만 빼고 싶어. 그 둘만 빼고 싶다고 빅상지에서. 그 둘만 빼고 싶다고

김히어라: 나는 자숙할 생각이 있고.

H: 머야 갑자기. 5월 6월부터 제보가 들어왔었다며. 그거 아니었으면 연락 안 했을거 아냐

김히어라: 아냐 난 연락했어. 그전부터 너의 번호를 물어보려고 애를 썼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

H: 너가 나한테 연락한 게 7월달이야

김히어라: 내기 억에 5월에 연락한 걸로 알고 있는데...

H: 아.. 왜 타이밍이 그때냐고

김히어라: 너 생각만 났어 나는.

H: 그러니까 그 전에 연락을 했었어야지. 근데 핑계라고밖에 안들려

김히어라: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진짜 미안해

H: 괜찮아 미안할 게 뭐가 있니. 그냥 제보하면 될 거고. 기다렸다 이 순간을. 성공했네? 성공했다. 내가 널 안 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뭔데. 니가 E F G 다네가 날 제일 많이 때린 거 같은데 만날 때 안 만난 이유가 뭔데.

김히어라: H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 그럼 내가 인정할게. H가 제보를 하거나 그러면...

H: 기다리고 있어. 너의 나락을. 우리 신상 털려도 돼. 우린 피해자 넌 피의자잖아. 우리 죄진거 아니잖아

김히어라: 나는 어린 마음에. 물론 내가 모든 것을 정당화할 수 없지만 난 아무 이유 없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거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H 거기서 약자인 친구가 아니잖아

H: 날 괴롭힌 이유가 뭐니?

김히어라: 물론 그러면 안되는 건데, 내 합리화라고 생각해. 근데 내 기억에 뭐냐면..

너와 E F 가 H가 어떤 오빠들이랑 시간을 보냈어. 근데 다른 학교 언니가 "야 걸레 같은 X아" 엄청 욕을 하고 가는 거야. 이게 뭐지? 그랬었는데 그때 지나가는 다른 학교 애들도 욕을 엄청 했거든. 그리고 어떤 선생님께 내가 골목길에서 담배 피우고 그랬다고 엄청나게 맞은 적이 있어. 근데 그것이 다 너네였어. 내가 그런 얘길했던 게 생각나거든. 나도 그럴 마음이 없고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나한테 피해를 주고 나를 욕먹게 하는 이유들이라고 생각했어.

H: 그랬구나. 합리화 쩌네

김히어라: 그냥 이런 게 다 소용없이 E F 한테 얘기했던게 다 사실이고 진심이야. 난 널 만나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고 말한 것처럼 지금 나에게 많은 것들이 오기 때문에 너한테 핑계 같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진심으로 다해서 너가 필요한 만큼 매번 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

H: 힘들겠다 그치? 근데 더더 힘들어야지 어떻게해. 다른 애들도 욕먹을 준비 다. 00, 00이 빼고. 그중에 너. 왜 유명해져 가지구

김히어라: 미안해

H: 이왕 이렇게 된 거 일요일에 기자를 만나기로 했는데 어떡하지? 나 가만히 안있어.

김히어라: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릴 거 같아?

H: 지금은 내가 널 XX버리고 싶어. 그러니까 참어. 열심히 벌었잖아. 그럼 됐지 뭐. 막 아니라고 하지마.

김히어라: 내가 다 아니라고 하지 않아. 내가 너를 매일매일 계속 마구마구 때렸다고? 너가 학교에 없었잖아.

H: 맨날 불러서 때리고

김히어라: 내가 거기에 있었어? 난 학원도 가고 모임에 매번 있지도 않았어. 내가 인정할 수 있는건 인정해.

H: 어라 왜 그러지? 너 언덕에서도 니가 "너 OO 때렸잖아" 그러면서 애들이랑 둘러싸고 했어 안했어. 내가 복학했을 때도 니네 맨날 나 기다리고.

김히어라: 복학했을 때?

H: 기억 안난다고 하겠지. 아이 무서워라.

김히어라: 그게 3학년 때야? 난 너가 자퇴한 걸로 기억하고 있었어. 미안해

H: 왜 고등학생 때 상지에 오셨을까? 쓸데없이. 내가 복학했을 때 니네는 고1이잖아.

김히어라: 아 너를 찾아갔다고? 나는 아예 모르는 일인데... 난 너가 복학한 것도 지금 알았어. 내가 거기 있었다고? 누구 있었어? 내가 물어볼게.

H: OO 결혼했잖아 애XX도 있던데. 대단하네.

김히어라: 기자님 만나도 되고.. 혹시 기회를 주면 사과하게해줘. 전화나 문자로는 정보만 전달되니까...

H: 그냥 밥 잘 먹고 그랬으면 좋겠어. 무슨 소린지 알지.

김히어라: 그동안 이런 상처랑 화로 살게 해서 미안해.

H: 이제 그만 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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