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수족구병 급증! 영유아 주의, 손 씻기 철저히!

메디먼트뉴스

2024.07.02 1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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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관련 시설에 손 씻기 등 수족구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방문 외래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34.1명으로, 최근 4주 만에 2.3배 증가했다. 특히 영유아(0~6세)가 전체 수족구병 환자의 90.2%를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주로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으로 전염된다. 하지만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수포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경우에도 전염될 수 있어 개인 위생이 취약하고 집단 생활을 하는 영유아에게 특히 쉽게 발생한다.

수족구병은 감염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 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3~4일 후에는 호전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 및 사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수족구병 예방 백신은 없기 때문에 개인 위생 및 환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철저한 손 씻기: 손을 자주 씻고, 특히 화장실을 이용한 후, 기저귀를 갈아준 후, 외출 후,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환자와의 접촉 제한: 수족구병 환자는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환자 분비물 처리: 환자의 침이나 가래가 묻은 물건은 깨끗하게 소독하고, 환자가 사용한 물건은 다른 사람들과 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환경 위생 관리: 집 안팎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특히 바닥, 문고리, 장난감 등 어린이가 자주 만지는 표면을 자주 소독해야 한다.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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