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과거 AOA '긴또깡 논란' PD 비판 "잘 나갈 수 있을 거 같냐?"

메디먼트뉴스

2024.07.04 2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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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논란이 됐던 걸그룹 AOA의 역사 실언에 대해 언급하며 토크쇼 제작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구라 쇼 2회에서 김구라는 "토크쇼는 흥정이다. 누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쇼에 나가고, 쇼 측이 그 사람에게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맞아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토크쇼의 생리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냥 홍보만 하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 녹화 때 급발진했다가 집에 가서 생각이 나 제작진에게 전화해 '그 장면 빼줘'라고 말하면 제작진은 빼 줄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그걸 왜 빼주나, 그냥 내보내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장사 하루 이틀 할 거 아니지 않나"라며 "그 장면 내보내면 결국 어떤 연예인도 그 PD를 믿지 않게 된다. 거기서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겠냐"라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이어 "옛날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 어떤 걸그룹이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것에 무지를 드러냈다"라며 "내가 그 매니저에게 '그걸 빼달라고 하지'라고 했더니 '그랬는데 PD가 안 빼준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AOA의 역사 실언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그 PD는 순간 화제성은 얻었을지언정 아마 그 팀, 관련 회사들 그리고 점점 소문이 나서 믿지 않게 되는 거다"라며 "그 PD 잘 나갈 수 있을 거 같냐. 천만의 말씀이다. 그건 아니다"라고 AOA 역사 실언을 일으킨 PD를 비판했다.

김구라가 언급한 걸그룹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AOA라고 추측했다.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은 과거 2016년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 퀴즈를 풀던 중 안중근 의사를 '긴또깡'이라고 불러 논란이 됐던 바 있다.

이 사건은 방송 후 큰 논란을 빚었고, '채널 AOA' 측은 "제작진의 실수다. 아티스트에게도 큰 상처가 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되었다.

결국 컴백 쇼케이스에서 AOA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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