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정가은이 7세 딸을 홀로 키우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서 '아이를 혼자 키우는데 경제적으로 괜찮냐'는 질문에 "녹록지 않다. 영화 끝나고 일이 계속 없다. 회사에서 입금해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더라"고 고백했다.
정가은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별 볼 일 없는 인생'을 끝으로 작품 섭외가 없다고 토로했다. 다만 정가은은 "예전에는 '이만큼 못 벌면 어쩌나' 두려움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여기에 맞춰서 살면 되지 뭐'라는 생각이 든다. 막막하다고 말은 하지만 괜찮다. 아이를 키우면서 강해진 것 같다" 밝혔다.
정가은은 '아빠'에 관한 주제로 딸과 나눴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올해 초에 딸이 먼저 '나는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태어났어?'라고 묻더라. 그 질문 자체는 건강했던 거 같다. 그래서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네가 생겼다'고 답했다"며 "근데 왜 자기는 (아빠와) 같이 안 사냐고 갑자기 묻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가은은 딸에게 "아빠가 멀리 돈 벌러 갔어. 곧 오실 거야"라는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그는 "그렇게 대답하면 아이에게 막연한 희망을 주고 아이는 쓸데없는 기대를 하게 되니까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아직 아이가 받아들이기엔 나이가 어려서 너무 깊숙하게는 아니고, '엄마도 아빠랑 연락이 안 돼. 아빠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봐'라고 말했다. 그날은 딸과 끌어안고 울었다"고 했다.
재혼에 대한 복잡한 심경도 내비쳤다. 정가은은 "내 인생에 절대로 재혼은 없다고 확고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며 "주변에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엄마도 넌지시 '혼자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위해 좋은 아빠가 있어야 하나? 좋은 아빠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는 건 그 사람한테는 죄송한 일"이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열어봐야 하나, 닫고만 있을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A씨는 2019년 14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해외로 도피해 5년째 행방불명 상태다. 정가은은 자신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 약 132억원을 편취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 A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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