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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주류 쉽게 구매한다면 '폭음' 가능성 300배 이상 높아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4 2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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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청소년의 주류 구매가 쉽다면 '폭음'을 할 가능성이 300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지역 내에서 청소년의 주류구매를 엄격히 감시하고 주류구매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지역사회가 완충 역할을 하면 청소년의 폭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여자간호대 간호학과 남은정 교수팀은 '한국 청소년 폭음 영향 요인: 환경 변인 중심으로'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21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중·고등학생 5만4848명을 대상으로 폭음 가능성을 높이는 각종 요인을 분석했다. 남녀 학생 모두 한 자리에서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을 '폭음'으로 간주했다. 
 
연구 결과, 남학생의 폭음 가능성은 여학생보다 2.1배 높았고, 고등학생의 폭음 가능성은 중학생의 7.4배였으며, 학교 성적이 '하'인 학생의 폭음 가능성은 '상'인 학생의 2.6배였다.
 
또한 가족과 따로 사는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은 함께 사는 청소년보다 3.2배 높았고, 수면이 부족하거나(1.8배), 현재 담배를 피우는(10배)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도 크게 높았다.
 
특히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뚜렷한 요인은 주류 구매의 편리성이었다. '주류 구매가 쉽지는 않았지만 노력하면 가능했다'는 청소년과 '주류 구매가 쉬웠다'는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은 주류 구매를 시도하지 않은 청소년 대비 각각 196배‧336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주류 판매가 상대적으로 쉬운 지역의 청소년은 폭음 가능성이 매우 컸다"며 "지역 내에서 청소년의 주류구매를 엄격히 감시하고 주류구매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 지역사회가 완충 역할을 하면 청소년의 폭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저알코올 탄산수를 주 5~7회 마시는 청소년의 폭음 가능성은 저알코올 탄산수를 마셔본 경험이 없는 청소년보다 41.6배 높았다.
 
연구팀은 "무알코올·저알코올 등 낮은 도수의 알코올 섭취가 알코올의 유해성을 낮춘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며 "청소년의 저알코올 술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은 저알코올 음료 패키지에 자주 노출되는 상큼한 과일 그림, 친숙한 인기제품의 맛을 포함하고 있는 광고를 일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 청소년, 주류 쉽게 구매한다면 '폭음' 가능성 300배 이상 높아져▶ [컬럼] 밸런타인데이 과도한 단맛 섭취, 발기부전 유발?!▶ 대웅제약, MZ세대 의견 귀 기울여 참신한 제약 마케팅 전략 수립한다▶ GC녹십자, 사노피 '플라빅스' 공동판매 계약 체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예비의료인 체험 교육 실시▶ 둘코락스, 좋은 아침을 되찾아주는 '굿모닝 캠페인' 실시▶ 해조류를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 소고기 못지않은 고단백...마른김 절반이 단백▶ JW중외제약, 국내 최초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조기술 한국 특허 등록▶ 대웅제약 나보타, 싱가포르에서 품목허가 획득▶ 비올,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미용성형학회 'IMCAS WORLD 2023'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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