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임신 중 '이 약' 절대 먹지마라···기형 위험 최대 3.8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06 16:50:04
조회 1764 추천 1 댓글 13


[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임신 중에는 먹지 말라고 하는 음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매일 아침 찾는 커피부터 술, 날생선도 임신부가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임신부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절대 먹어서는 안 될 약물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여드름 치료제다. 여드름 치료제의 주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은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임신부가 이소트레테노인 성분을 복용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최대 3.76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정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기형 위험 연구들을 종합해 메타 분석했다.

미국 연구 논문 5편과 캐나다 2편, 독일 1편, 네덜란드 1편, 이스라엘이탈리아캐나다 공동 연구 1편 등 총 10편의 논문에서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에 노출된 임신부 2783명이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메타분석 결과 이소트레티노인에 노출된 여성의 기형 출산 위험은 비노출군에 비교해 최대 3.76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중 연구기간에 출산한 인원은 380명이었다. 그 중 15%인 59명이 기형아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개골·얼굴 기형 중추신경계 손상, 심장기형, 무지외반증, 얼굴·목 기형, 손가락 다지증이 주요 기형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석 시점에 따라 기형 위험도는 차이가 있었다. 2006년 이전 연구에서는 기형 위험이 3.76배로 높았던 반면, 2006년 이후 연구에서는 1.04배로 기형 위험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한정열 교수는 "예전에 비해 이소트레티노인에 의한 여드름치료가 포준화되어 저용량으로도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며 "여드름 치료제 용량과 기간이 전체적으로 줄면서 태아 기형 출산 위험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2006년 이전까지 '이소트레티노인' 하루 복용량은 최대 87.3mg이었다. 하지만 2006년 이후에는 절반 수준인 43.7mg으로 줄었다. 그 이후로 많은 다른 연구에서 하루 0.25~0.5mg/kg의 저용량 투여로도 여드름 치료 효능이 확인됐다.

문제는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여성들의 낙태율이다. 분석에 따르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의 80% 가량이 낙태로 이어졌다. 이 중 65%는 본인이 선택해 낙태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연구에서는 1984~2002년의 기간동안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13~45세 여성 8609명 중 90명이 임신했고, 그 중 76명(84%)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 미국 연구에서도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을 복용한 임신 여성의 72%가 임신을 중단했다.

국내 데이터도 큰 차이가 없다.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0~2021년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 여성들의 상담이 1500건 넘게 진행됐다. 이들 중 50% 이상은 임신중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부의 '이소트레티노인'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의료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6월부터 임신예방프로그램인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Risk Management Plan)을 적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임신부의 '이소트레티노인' 노출 위험이 높다는 게 의료계의 지적이다.


임신부의 '이소트레티노인' 노출 위험이 높은 원인 중 하나로 여드름 치료제의 남용이 지목된다. 식약처가 허용한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적응증은 결절성 여드름이나 낭포성 여드름 같이 심한 여드름이다. 다른 일차 약으로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에 한해 처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경미한 여드름이나 피지 조절을 위해서도 사용할 정도로 남용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정열 교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신경능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세포 간의 상호 작용을 방해해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뇌, 얼굴, 구개, 심장, 척수, 귀, 흉선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중 임신을 한 여성들은 기형 위험도가 높아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임신을 중단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이런 여성들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했다.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은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중단 후 최소 4주가 지나고 임신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금기 기간에 이소트레티노인에에 노출된 여성은 비영리단체인 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를 통해 전문상담을 받는 것도 추천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대한산부인과학회 '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 임신 중 '이 약' 절대 먹지마라···기형 위험 최대 3.8배▶ 무릎 앞쪽이 아픈 연골연화증,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까지 올수 있어▶ 이켠, 다낭서 교통사고 "뇌출혈+안면 골절…쾌차 중"▶ 보건전문가 "밝은 색 좋아하는 러브버그, 어두운 색 옷 입는게 좋다…1~2주 안에 끝날것으로 예상"▶ [스타&헬스] '유방암 투병' 서정희 "피 주머니 차는 일상, 까짓것 하면 돼"▶ [컬럼] 과도한 흡연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력, 금연이 열쇠?!▶ '엔데믹'과 더운 날씨로 다시 늘어나는 낮술, 심한 숙취와 과음 조심해야▶ 흡연자, 방광암 위험 60%↑…60대 이상이면 정기 검진받아야▶ 어둡지 않는 상태 수면 노년층,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 건강에 악영향▶ 원숭이두창 심각하지 않다? WHO '국제적공중보건 사태' 지정 안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25023 김광규, 치질 수술 고백…유재석 "큰 병인 줄 알고 걱정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5 0
25022 이경규, '놀뭐'서 예능 블랙리스트 공개…주우재 "출연 정지"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5 5 0
25021 박해미, 황성재 캠핑용품 구매에 분노…멱살 잡고 폭행까지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5 0
25020 '살림남2' 박서진, 지상렬 배신에 눈물…'믿었던 형인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5 8 0
25019 '아는 형님' 차준환, "아역 배우 출신…피겨 시작은 연기 때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0 10 0
25018 이성경, '알라딘' 자스민 공주 완벽 변신…탄탄 복근+글래머 몸매 '시선 강탈'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8 0
25017 수지, 블랙 드레스 입고 섹시미 발산…청순 미모는 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50 0
25016 코요태 신지, 노란 수영복 자태 공개…탄탄 몸매 '눈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62 0
25015 '뭉쳐야 찬다4' 안정환x박항서 감독 출격…'판타지 리그' 시작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54 0
25014 블랙핑크 지수, 나탈리 포트먼과 '특급 만남'…화사한 미모 대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65 0
25013 레드벨벳 슬기, 오프숄더에 쇼트 팬츠 '섹시미 폭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50 0
25012 블랙핑크 제니, 강렬한 레드 크롭 재킷으로 독보적인 비주얼 과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43 0
25011 손담비, 만삭 화보 공개…아름다운 D라인 '눈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8 0
25010 송혜교, 팔색조 매력 발산…고혹적 미모부터 섹시미까지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51 0
25009 승리, 뼈해장국집 목격담 확산…네티즌 "반성하며 살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9 0
25008 곽정은, 호주서 학생증 인증 "학생 생활 다시 시작"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5 0
25007 '나솔사계' 사상 첫 '골싱 특집'…10기 영식, 초반부터 '플러팅' 폭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5 0
25006 故 이지은, 우리 곁을 떠난 지 4년…여전히 그리운 배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2 0
25005 서강준, '언더커버 하이스쿨'서 '1인 2역' 완벽 소화…'갓벽' 연기 호평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3 0
25004 박형식, '보물섬'서 물고문 당하며 또다시 벼랑 끝 위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34 0
25003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구단별 선발투수 및 중계채널 확정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75 0
25002 하이드라페이셜, 글로벌 No.1 스킨케어… 한국에서도 시장 점유율 급상승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15 0
25001 셀프 근막 테라피 '너클랙스' SK스토아 홈쇼핑 출격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16 0
25000 김민정, 조충현과 '이혼' 위기?…'김창옥쇼3'서 눈물의 상담 [1]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464 0
24999 이하늬, 60억 원 추가 납부 후 탈세 의혹 부인 "법 해석 차이"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20 0
24998 노보텍, 2025년 글로벌 B형 간염 임상시험 환경 보고서 발간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16 0
24997 약손명가헬스케어, 골기 프로그램 리프팅 밴드 누적 판매 50만 개 돌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12 0
24996 '살림남' 박서진, 이상형 지상렬 만나 '플러팅'…눈물까지 흘린 이유는?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30 0
24995 '굿데이' 지드래곤, 2024년 최고 화제의 인물 안성재 셰프 만난다 [4]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39 0
24994 전현무, 20세 연하 아나운서 홍주연과 '신혼부부' 됐다?…열애설 직접 언급 [4]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154 0
24993 동원F&B, 바질 오일 곁들인 '덴마크 후레쉬 모짜렐라 바질' 출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97 0
24992 메두사 모델 진주비, 대한민국의 미 표현한 프로필 화보 공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96 0
24991 제주삼다수, 방탈출 팝업 '혼저 옵서, 삼다마을!' 오픈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91 0
24990 GS25, 영국 드럼스틱젤리·이태리 윤남노 사바용컵케익 출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31 0
24989 시노펙스, 5개 상급 병원 환자 대상 테스트 성공적 마무리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5 0
24988 동아제약, 가그린 디스커버리 세트 출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1 0
24987 브로드메디-여주대학교, 의료 관광 인재 양성을 위한 MOU 체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93 0
24986 인터시스템즈, 차세대 AI 기반 전자 건강 기록 '인텔리케어' 공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44 0
24985 대웅제약 나보타, 에콰도르 출시… 중남미에서만 13개국 론칭 완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8 0
24984 율희, 이혼 후 첫 예능 '뛰어야 산다' 출연…안성훈과 마라톤 도전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9 0
24983 '미스터트롯3' 손빈아 1위, 손빈아-최재명-김용빈-천록담-남승민-추혁진-춘길 TOP7 확정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70 0
24982 '피겨 왕자' 차준환, '유퀴즈'에서 밝힌 180cm-63kg 비결은 혹독한 식단 관리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7 0
24981 봉준호, 블랙핑크 언급에 '인종차별' 논란…리사 팬들 뿔났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126 0
24980 임영웅, '뭐요' 논란 딛고 SNS 소통 재개…팬들 '환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73 0
24979 송가인 신곡 '아사달', 동료 가수부터 일반인까지 커버 열풍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72 0
24978 '나솔사계' 10기 상철, '프리 상견례' 눈물…15기 광수·옥순, 79일 딸 공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70 0
24977 '나는 솔로' 25기 시작, 새 이름 '미경' 등장…171cm 미술감독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93 0
24976 이승윤, 9년 열애 끝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3월 비공개 예식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72 0
24975 '정글밥2' 김옥빈, 야생 쥐고기와 애벌레 구이 등 생소한 식재료도 '웃으며 시식'…만능 활약 '감탄'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82 0
24974 정샘물, 김태희와 아프리카 화보 촬영 중 떼강도 사건 회상 "2천만 원 피해" [18]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2959 1
뉴스 '불후의 명곡’ 최정원, ‘별들에게 물어봐’ 촬영 중 이민호와 동침? “매일 한 방서 잤다”  디시트렌드 03.0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