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가 과거 소속팀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민아는 17일 자신의 SNS에 "20대 초반에도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그땐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밴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다"고 말했다.
조민아는 "따돌림 당했다는 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 거라고 세상 모두가 똑같이 몰아세울까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았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밴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고,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조민아는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 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이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한 사람에게는 그 순간의 숨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 십년을 고통받는다"면서 "'어쩌면'이라는 마음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리며 '역시나'라는 도끼에 찍히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최근 SNS에 "20대 초에 빈번히 겪었던 일을 지난 2월에 또 한 번 겪은 충격과 주거 환경으로 인한 불안증으로 인해 공황장애 증상이 생겼었다"라고 적었다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었다는 오해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대 초에 빈번히 겪었던 일'이 왕따였다고 정정하며 쥬얼리 시절 겪은 심적 고통을 셀프 소환했다.
조민아가 쥬얼리 시절을 회고하며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서인영의 결혼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친구 결혼식 참석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저한테 어떤 분이 메시지를 보내셨는데 초대를 받지 않았는데 어디에서 몇 시에 하는지 어떻게 알고 가겠나"라며 멤버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조민아는 2002년 그룹 쥬얼리 멤버로 합류해 2006년까지 활동한 뒤 팀을 떠났다. 그는 2020년 11월 6살 연상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나 지난해 12월 SNS에 이혼 소식을 알렸으며 현재 싱글맘으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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