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덥크 시절에도 여캐 많았음. 남캐룩 좆병신 같은 것들 있어서 옮기는 사람 많았고.
근데 지금처럼 헐벗고 댕기는 사람 훨씬 적었음. 그리고 헐벗더라도 몬헌의 캐릭터라는 느낌이 있었음
그게 왜 중요하냐면 몬헌 캐릭터라는 느낌이 없어지면 게임 몰입감을 심각하게 해침.
그리고 그 몰입감을 해치는 게 k겜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그래서 최근 몬헌의 여캐딸이 좆같단거임. 애정하는 몬헌에게서 k겜의 향기를 느끼면 좆같은게 당연하잖아.
K겜화 돼간다는 게 딱 이런 느낌이다.
서든어택2 트레일러가 예쁜 캐릭으로 스타일리쉬하게 뽑아놓고도 욕 뒤지게 쳐먹은 이유가 있음.
서든2는 사전에 콜옵 베필 같은 밀리터리 정통슈터를 강조했고 사람들이 그 점을 기대했는데 트레일러 보고 그 환상이 죄다 깨져서 그럼.
웬 여자애가 헤드폰에 노래 들으면서 특수부대 조지는데 이게 정통 밀리터리 슈팅겜??? 진작에 포트나이트처럼 가벼운 분위기 겜이라고 소개했으면 아무도 욕 안함.
콜옵 베필에도 헐벗은 여캐는 꽤 있지만 서든2같은 건 하나도 없다. 군인 포스가 느껴지게 만듬.
중요한 건 여캐 남캐, 어딜 벗든 안벗든 그런 게 아니라
군인다움 << 이거임.
몬헌으로 말하자면 ‘몬헌다움’인거지.
덥크 후반부에는 형상변환이라고 지금의 덧입기 시스템이 풀려서 룩딸 치는 사람 많았고 헐벗은 옷이나 치마가 인기 많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려니 했음. 2가지 이유가 있는데
- 형상변환은 후반부 엔컨이기 때문에 이미 그 시점부턴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서 몬헌세계에 대한 몰입감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 헐벗더라도 몹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그다지 몰입감을 해치지 않는다.
이 두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상관 없었음. 하지만 월드부터는 얘기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함.
뭔 바니걸이여…
월드부터는 아본 것을 제외하고는 조금 일찍 풀리기도 했고 헌터 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 복장이 많아졌기에 몰입감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함.
니들이 뉴비 입장으로 몬헌이라는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서 이게 어떤 게임인가 분위기를 파악한다고 생각해보셈.
몹 소재들 기워입으면서 겜하는데 아 이런 식으로 몹 소재를 이용해서 장비를 맞추는구나…. 하다가
멀티에서 웬 바니걸이 네르기간테 참모아 박는거보면 겜에 대한 분위기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단 걸 느낀다.
여기서 바니걸이 참모아를 박는 걸 보면 생각이 두 가지로 나뉠텐데
- 오 이 겜도 여캐딸이 가능하구나. 좋네
- 뭐야 이 분위기에 웬 바니걸이 쳐 있냐?
여기서 첫번째면 딱히 문제 없음. 걍 지나가면 됨. 근데 두번째 생각이 드는 사람이면 몰입감이 많이 해쳐지겠지.
그리고 몬헌
K겜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져오고 있으니 k겜을 닮아간다는 말이 사실인데 왜 발작하는 지 모르겠음.
자기가 바니걸 치파오 같은 거 입히고 싶어하는 건 상관없지만.
어쨌든 이 겜의 세계관에 몰입감을 가지고 겜 하는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거슬리는 룩이 될 수 밖에 없음.
키린셋 정도면 여기저기 다 벗겨놔도 얼마든지 몬헌이라는 느낌을 물씬 준다.
마지막으로
어쨌든 갤에 상주하는 놈들은 대부분 씹덕이고, 몬갤에 글 쌀정도면 죄다 엔컨까지 맛보는 헤비유저임.
그래서 얘네들은 몬헌 세계관에 몰입하면서 겜하던 시기는 이미 옛날옛적이라 여캐딸이 몰입을 해치던 말던 아무런 상관도 없어함.
그래서 갤에도 이런 말하면 욕만 개같이 쳐먹는거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고 이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일리가 없는 이야기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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