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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며 총 쏘고 다니던 일본인 체포... 차 유리가 깨지고 차체도 손상
사건 사고가 없으면 심심한 다이나믹 쪽본 운전하면서 에어건을 발사해 다른 사람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한 일본인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임 기물손괴 혐의로 체포 송검된 건 일본 홋카이도 토바코마이시의 자칭 무직 오오야마 사토시(55) 사건은 지난 6일 토바코마이시의 한 대형 슈퍼의 주차장에서 발생함 주차장에서 주행을 하고 있던 오오야마는 창밖으로 몸을 빼더니 에어건을 발사하기 시작했고 날아간 청알은 약 9m 앞에 세워져있던 자동차를 맞췄다고 함 에어건이라지만 위력이 상당했는지 피격당한 차는 창문이 깨질 정도였고 금속 차체에도 여러곳에 탄흔이 선명히 남아있었다고 함 이정도 위력의 총알에 사람이 맞았다면 크게 다쳤겠지만 다행히 주차된 차량이라 탑승한 사람이 없어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고 함 쇼핑하고 돌아온 피해 자동차 주인은 유리창이 깨지는 등 심하게 파손된 자신의 차량을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CCTV 등에 찍힌 차량 번호를 조회하며 오오야마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상황 하지만 오오야마는 기억나는 게 없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범인 얼굴 보고 고이케 생각나던데 얘가 혐한 극우 도쿄도지사 고이케 유리코라는 미친년임 범인은 남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인 걸까? 태생이 남자인 스시남이면 그건 그것대로 놀라울 것 같은데 ㅋ
작성자 : 난징대파티고정닉
도미오카 성터(아마쿠사) 방문기
[시리즈] 힙스터의 힙스팟 방문기 · 오노 천주당(소토메) 방문기 · 운간젠지(구마모토) 방문기 · 아리아케해 수족관(야나가와) 방문기 · 미이라쿠마치(고토 후쿠에) 방문기 · 후쿠하마 해변(후쿠오카) 방문기 · 기시쿠마치(고토 후쿠에) 방문기 · 오로노시마(후쿠오카) 방문기 · 라이잔 센뇨지(이토시마) 방문기 · 오노코바 사방 미래관(미나미시마바라) 방문기 · 하라조 성터(미나미시마바라) 방문기 · 이마무라 천주당(쿠루메) 방문기 · 타카이타비 해변(고토 나카도리) 방문기 · 카시라가시마 천주당(고토 나카도리) 방문기 · 오미사키역(시마바라) 방문기 · 운젠-다라 씨 라인(이사하야) 방문기 · 사키츠 취락(아마쿠사) 방문기 · 몽골침입 방루터(후쿠오카) 방문기 · 오에 천주당(아마쿠사) 방문기 · 과일 정류장(이사하야) 방문기 · 도미오카 성터(아마쿠사) 방문기 새벽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한 일붕이. 아마쿠사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만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버스를 타고 내려간 곳은 우시부카. 아마쿠사에는 2개의 시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지금 아마쿠사시의 중심지인 (구)혼도시이고, 다른 하나는 아마쿠사 남쪽 끝의 (구)우시부카시다. 지금은 지자체가 통합되면서 의미 없어졌지만, 한때는 두 도시간의 경쟁이 치열했다나? 특별히 목적이 있어서 온 건 아니고, 그냥 우시부카를 구경하고 싶었음... 숲 너머로 보이는게 쿠타마 만과 우시부카 항. 근데 왜 숲에 와있냐고?? 근처에 쿠타마 성터라는 곳이 있길래 구경하고 싶어서 왔음... 대단한 성터는 아니었지만 딱히 나쁘지도 않았다. 요 며칠간에 비바람이 하도 몰아쳐서 동백꽃과 버섯이 굴러다니는 기묘한 광경이긴 했다. 쿠타마 성터의 입구로 다시 내려옴. 아까의 혼마루 터는 도로변에 있는 여기서 작은 오솔길을 타고 올라가야 나온다. 이제 다시 우시부카의 중심지로 걸어가보자. 그렇게 찾아온 곳은 우시부카 카이사이관. 쿠라노모토 섬으로 넘어가는 페리 터미널 겸, 관광센터 겸 기념품점이자, 수산시장 겸 식당가 등등을 겸하는 종합 상가다. 로비를 장식하는 깃발, 나룻배들과 물고기가 가득 담긴 수조가 꽤 인상깊은 곳이다. 독특한 구조 덕분인지 내가 갔을 때(비수기)도 가족 여행객들의 상당한 인기를 받고 있었음. 나도 재밌어서 꽤 오래 구경한 듯. 우시부카의 중심가로부터 항구 서쪽과 건너편의 게즈시마까지 이어주는 우시부카 대교도 나름의 어트랙션이다. 일붕이들에겐 애증의 존재 그 자체인 칸사이 공항을 설계한 렌조 피아노의 작품이라고 함... 참고로 우시부카는 하이야 계통 민요의 찐 원산지로, 매년 4월마다 열리는 우시부카 하이야마츠리로 관광객들이 붐비는 도시로 유명하다. 시원시원한 파도 무늬의 유카타와 우렁찬 하이야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살면서 1번 만큼은 꼭 보고 싶은 축제임...https://m.dcinside.com/board/nokanto/351059 아마쿠사 Little Spice의 스리랑카 카레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 위치는 아마쿠사 본섬(시모시마)의 입구를 맡고 있는 혼도항, 혼도 스와 신사 바로 옆 상가에 있음. 아마쿠사시 교통의 200%를 맡고 있는 혼도 버스터미널의 바로 뒷편이고 스와 신사도 이 근방에선 제일 큰 신사인지m.dcinside.com 이제 오늘의 진짜 목적지를 가기 위해 혼도로 돌아왔다. 점심으로 찾아온 곳은 Little Spice라는 곳인데, 이건 예전에 썼던 글 보러 가면 될 듯. 진짜 쥰내 맛있으니까 아마쿠사에 가면 꼭 가봐라!! 아무튼 다시 버스를 탄다... 아마쿠사의 장점 아닌 장점이라면, 하나의 버스가 여러 개의 노선을 맡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배차 자체는 구리지만 A 지역에서 B 지역을 통해 C 지역으로 가는 동선을 짜는 건 생각보다 쉽다는 것. 그리고 아마쿠사의 북해안은 아마쿠사의 일반적인 음울한 옥빛의 바다가 아닌, 아리아케해 때문에 특유의 똥물을 낀 바위 해변의 풍경을 비춘다. 그 와중에 레전드 사진 건짐;; 이건 진짜 줫나게 잘 찍혀서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다... 참고로 토리이 뒷편에 뭔가 검은 덩어리가 있는데, 옵빠이 바위라는 말 그대로 젖가슴처럼 생긴 바위다. 사진만 봐도 뭔가 기묘해서 굳이 가볼 생각은 안 했음... 도착한 곳은 도미오카항. 아마쿠사의 북서쪽 끝에 있다. 항구 뒷편에 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도미오카 성터가 보인다. 바로 가보자. 지나가다 본 키치마루(?)신사. 딱히 알려진 건 없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레이호쿠마치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레이호쿠마치는 아마쿠사시가 출범하면서 10개의 지자체를 흡수하는 동안에도 특이하게 혼자 독립되어 남아있는데, 그 이유는 저 사진 속에 늘어선 송전탑에 있다. 한국처럼 백악기 시절 지층으로 구성된 아마쿠사에서 유일하게 지질 활동이 활발한 지층이 아마쿠사의 북서부에 몰려 있는데, 지금 그 위에는 규슈전력 레이호쿠 지열발전소가 있음. 근데 이 발전소에서 뽑아내는 전력이 아마쿠사 전역을 먹여 살릴 정도라서 딱히 흡수되지 않아도 되는 형편이라 혼자 아마쿠사시에 합병되지 않았다는 것... 똥물이 인상깊은 후쿠로 연못과 도미오카 성터. 원래는 시마바라의 난 때 반란군들이 처음으로 털어먹었던 성으로, 여기를 거점으로 삼았다가 막부군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시마바라로 건너가 하라 성에서 농성하게 됐다고 한다. 반란이 진압된 뒤에 하라 성과 마찬가지로 즉시 폐성해버렸는데, 공원 정도로 쓰이던 이곳을 2005년 쯤에 지역 부흥의 일환으로 다시 복원한 것이 지금의 도미오카 성터라고 함. 토리이가 있길래 이쪽으로 가면 신사가 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까 이건 토리이의 출구였던 거임ㅋㅋ 토리이는 반대 방향의 산으로 이어져서... 대략 50m 정도 이어지는 토리이의 긴 행렬이 있음. 그리고 그 끝에는 엄청난 토리이 행렬에 비하면 생각보다 단촐한 본전을 가진 도미오카이나리 신사가 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옆길로 세면... 탁 트이는 경치의 도미오카 성터 입장! 날씨도 어느 순간 완전히 개버렸다... 이 풍경은 하도 사진이 잘 찍혀서 몇 십번은 찍어본 듯... 아래 사진 좌측에 있는 커다란 건물이 아까 말한 그 지열발전소다. 지자체의 합병을 막을 정도의 전기 생산량이라니... 대체 얼마나 지열이 나오길래...? 성터 자체는 꽤 무난하다. 꽤 최근인 2005년에 복원해서 그런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고증은 보장 못하지만. 레이호쿠마치와 인연이 있는 위인 4명을 동상으로 세워놨길래 누군가 찾아보니까; 1. 스즈키 산쇼 : 찾아봐도 모르겠음. 아마쿠사의 승려? 2. 스즈키 시게나리 : 시마바라의 난이 진압된 후 아마쿠사의 첫 총독으로 취임한 인물. 3. 라이산 요 : 막말의 역사학자. 규슈 여행 중에 지금의 레이호쿠마치에서 묵은 적이 있음. 근데 뜬금없게도 마지막으로는 그 유명한 가쓰 가이슈가 있던거임;; 전혀 관련도 없는 인물이라 놀랐는데, 알고 보니까 나가사키 해군 전습소에서 복무할 적에 레이호쿠마치의 절에서 숙박한 인연이 있다고... 실제로 성 아래의 친도지라는 절에는 '일본 해군 1짱 가쓰 가이슈'라고 낙서해놓고 간 돌이 있다고 함ㅋㅋ 가쓰 가이슈는 이때로부터 10년 정도 뒤에 정말로 해군 1짱인 해군봉행에 등극하게 된다는 이런 아이러니가ㅋㅋ 혼마루가 있던 곳에는 도미오카 비지터 센터 겸 박물관이 있다. 애초에 으리으리한 천수 같은 건 없던 성이었어서 뭔가 아쉬운 혼마루지만, 아예 터만 남긴 것보다는 훨 나았음. 시간이 없어서 박물관은 패스했다. 돌아가는 길.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시내 구경도 조금 해보자. 아까 말했던 친도지. 가쓰 가이슈가 낙서하고 간 돌이라니! 지금이었으면 그거까지 찾으러 갔을텐데 이때는 아직 일본 여행은 초짜였다ㅋㅋㅋ 정말... 아마쿠사에 있던 4일 내내 흐리고 비만 오다가,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햇빛을 비춰준다니... 도미오카 성의 이시가키 + 정문이었던 곳. 그렇다, 원래의 도미오카 성은 아까의 언덕 뿐만 아니라 여기까지도 성이었다는 것! 에도 초기에 폐성되버려서 그렇지 나름대로 규모가 컸던 성이었던 듯. 아마쿠사야 다시 찾아갈 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야 한다~
작성자 : 엉겅쿤고정닉
스압)등린이의 한라산 첫경험 이야기
화요일 휴가내고 한라산 당일치기 도전했습니다.마음속 버킷리스트에 오랜세월 담겨있던 백록담 보기 드디어 이루었습니다.서울기준 한라산 당일치기 생각하시는데 미뤄오셨던 분들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ㅡ비행김포 6시 첫비행기(3만원)제주 21시10분 비행기(8만원)김포공항 일주차(2만원)첫비행기 탈때는 새벽도착이라 자리 여유있고오고가고 택시비 생각하면 차로 이동이 훨이득(어차피 2~3년 전부터 블랙으로 호출 안하면 새벽 택시잡기 힘듬)자는듯 마는듯 새벽3시 기상후 준비물 주섬주섬동네에서 우동한그릇 때리고 24시셀프 주유소 가서 포르람보르틀리 밥주고 김포로 출발도로에 차없어서 날라감 20여분 걸림ㅡ준비물텀블러2통에 시원한 보리차텀블러2통에 시원한 좆카리스웨트비상용 500ml생수 1개방울토마토, 샤인머스캣, 바나나2개김밥2줄(관음사휴게소에서구매)단백질바2개하루견과 1봉비상용 사탕4개(안먹음)비상용 바지, 티셔츠, 양말, 경량패딩비상용 우의 3개(2개는 아주 오래된거라)ㅡ제주도착. 왕복 8시간 귀에 좆박힘공항 도착후 7시 20분쯤 택시 탑승 관음사코스 가주세요.택시 아저씨 열심히 설교 시작'관음사로 올라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려면등산좀 해봤고 다리좀 튼튼하면 8시간 아니면 10간 이상 걸린다' 꼰대 조언하심내 귀에는 8시간만 쳐박힘그래도 씨발 내가 비봉능선죽돌이에의상능선비봉능선탕춘대능선홍제천걷기 연결코스 박사학위 논문저자인데8시간만 넘기지 말자 각오하고 다짐함그래도 첫경험이라 너무 힘들면 어쩌지? 막연했음ㅡ등산시작김밥사고 쉬야하고 8시 10분 경건한 마음으로 등산시작하산완료 목표시간 오후4시근데 씨발 시작부터 배가 존나고픔새벽 3시반 우동한그릇 대충후린게 전부임쉴때마다 바나나 아껴서 냠냠 김밥한줄 냠냠 단백질바1개 냠냠하면서 쭉쭉 사람들 추월해서 올라감삶의 별다른 성과가 없어서 그런지 이런거에 희열을 느끼는 변태인가봐삼각봉 나올때까지 뭐 볼게 없어서 서운했음삼각휴게소 도착해서 방울토마토 샤인 먹으면서그때서야 절경에 감탄함마지막 코스는 힘들더라 ㅠㅠ씨발것 이 저질 좆체력으로 끙끙거리면서 엄살 존나 부리면서도 쉴거 다 쉬고도 제주 토박이 택시기사 이김ㅡ도착 백록담. 11시 20분. 곰탕3시간 10분 소요 한라산 정상 도착택시기사의 빨라봐야 8시간 발언은나를 개좆밥으로 봤음이 증명됨내가 씨발 등갤러야 이 씨버럴택시기사 아구창 파열됨여튼간에사람들이 관음사코스가 풍경이 좋다했는데삼각봉 지나니 온통 곰탕 끝도없는 곰탕무슨풍경? 무슨전망? ㅠㅠ여튼 정상석 줄 존나 길고 백록담은 역시나 완전한 곰탕임 정상석 2시간 줄서서 찍을생각 없음 김밥 먹으면서 각도 틀어서 대충 찍음 헤헤헤ㅡ백록담을 가슴에 담다완전한 곰탕 절망감... 그러나 끝까지 버팀 존나추워서 경량패딩 꺼내입고남은 김밥1줄 냠냠하며 대기하고 또 대기함강바람을 이겨내며45분을 정상에서 버티고 버텼다중간중간 곰탕이 걷어지며 펼쳐지는 백록담의 모습은 감동과 희열이였다.ㅡ하산. 후회. 허전함12시 5분 너무나도 아쉽고 서글펐지만 하산을 시작함 엄청난 허전함이 가슴을 후려침'왜 이제서야 와봤을까?''왜 미루고 미루고 미뤄왔던가?'엄청 후회하고 자책하면서 하산을 시작함성판악 코스로 내려오는 초입 한 20여분간주변경관이 너무 멋있고 아름다웠어계속 동영상 찍고 사진찍고 머물게 되더라...지루한 구간이 시작되고 돌무더기들이 나오고그냥 뛰었어 별생각없이 계속 뛰어 내리며 사람들을 추월했어그러다가 앞에 레깅스 나오면 거리두고 살살뒤따라 가면서존나 힘든척 느릿느릿 원래 느린사람처럼...등갤형님들은 그랬을것 같고 나는 안그랬어진달래 휴게소, 속밭휴게소 쉴거 다쉬고전망은 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숲길 계속 터벅터벅 내려왔어성판악 등산로 입구 오후 2시 30분하산할때 쉴거 다쉬고 중간중간 레깅스 따라가기 몇번 했어도 2시간 20여분 걸림총 소요시간 약 6시간 30분ㅡ막막함일하고 있는 와이프한테 전화해서'오빠 좆댔다 9시 비행긴데 지금 2시다.'팔자 좋은 소리 한다며 꾸지람 비슷하게 듣고 끊음혼자 제주도 왔다고 살짝 삐친것도 같음여튼 근데 존나 막막함이제 나는 어찌해야한단 말인가.제주도까지 왔는데 공항에서 카카오 장기나 몇시간 두고 있으라고?물티슈로 등산화를 닦으며 고민하다가성판악 앞 버스정류장에서 공항 반대 서귀포 방향 버스를 타고내려서 걷고 어찌저찌해서 정방폭포에감제주관광객 모드로 추세전환정방폭포에서 사람 많길래 폭포는안보고(?)두리번두리번 이쁜 여자좀 없나 눈요기좀 하다가딸내미 선물좀 사고(그래도 제주도 놀러왔으니?)앞에 식당에서 비빔밥 흡입ㅡ씨발 응급 상황 발생그래도 시간이 너무 남아 카페갔는데 대형 사고침블루베리 요거트 시켰는데 한입먹고 바깥풍경 보며 멍때리다가피곤했나봐... 밤샘에 좆저질체력이면서 등린이 주제에 오버페이스 등산을 했으니 제정신이 아니였어블루베리요거트 다 쏟아버림내 웃도리 바지 오른 신발요거트 도배함 카페 바닥도 난리남카페주인한테 너무 미안해서죄송합니다를 한 20번 넘게함.좆댔다 집에 어찌가지?어찌가긴 비에 홀딱 젖으면 갈아입으려고 여분의 옷을 챙겨왔지롱ㅋㅋㅋ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다시 죄송합니다 연발하고 나옴 ㅠㅠㅡ여행의 끝 낭만공항버스 버스정류장 갔더니 버스오려면 한참 멀었음나 그거 꼭한번 해보고 싶었음시골길 벤치에 누워있는거 왜 그거 있잖아?벤치에 누워서 버스 기다려봄지나가는 사람들 차량들 신경쓰지 안씀그순간 나는 낭만 시인이였다.짜릿한 기억으로 남았다ㅡ안녕 한라산공항버스를 타고 바깥을 보며 멍때리다가21시10분 비행기를 타고 22시20분 김포도착밤시간 차없음 벤틀포르기니타고 날아서 집에옴돌이켜 생각해보면첫경험이라 서툴렀고 뭘몰라서 무작정 삽입하고 싸버리는 경솔을 저지른거임다음에 한라산을 다시 가게된다면애무도 적당히.. 그러니까6시간이 아닌 10시간 12시간 머물러야겠습니다.형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저는 산에 오르는게 언제나 너무 힘들더라구요.근데 산은 항상 힘들지만 꼭 선물을 줍니다.그놈의 의상능선은 오를때마다 고통스럽고내려오면 또 잊어버리고 그리고 또 오르고 있고또 힘들고 고통스럽고하지만 항상 멋진풍경이라는 선물을주죠.너무 힘들지만 갑작스럽게 삼각봉이라는 커다란 선물을주고참고 또 참다보면 연하선경이라는 선물을주고고통을 조금만 이겨내면 백운대와 만경대가 울부짖고 저멀리 비봉능선이 우리를 부르죠.혹시 한라산 백록담 구경을 미뤄오신분이 계시다면서울에서 당일치기도 충분하니 꼭 한번 다녀오십시오.등리니 한라산 한번 다녀와봤다고자랑한번 거창하게 해봤습니다.
작성자 : 비봉능선죽돌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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