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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미키17 크리퍼와 소스, 결말 해석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8 16:17:59
조회 245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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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그들과 “전쟁”이 아닌 “대화”를 해야 한다 -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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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을 비롯한 작 중 대부분의 인물은 크리퍼를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로 오해하고 기겁하며 적대한다.

그러나 사실은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 지능종이며,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지성체라는 것, 막상 대화를 해보니 충분히 공존 가능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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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확히 북한에 대한 진보와 보수의 시선을 보여준다. 보수는 북한은 믿을게 못 될 놈들이라는 것.
진보는 북한이 대화와 공존이 가능한 존재라는 것.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정치 담론 중 하나이다.

작 중 마더 크리퍼가 초인지적 능력과 엄청난 대량살상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사용할 것이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장이 떠오르며

사실 이는 그냥 블러핑이었다는 것 또한, 북한의 핵무기는 그저 블러핑 용일 뿐 사용할 일은 없으며 그저 자신들의 안전을 도모할 뿐이라는 진보의 의견과 정확히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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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크리퍼와의 갈등이 극에 치닫으며
마샬(=보수)은 “우린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고
나샤(=진보)는 "대체 누가 전쟁을 일으켰냐"며 반박한다.

마샬이 “우두머리끼리의 대화”를 운운하며 멍청한 출격을 나가는 장면과 충돌을 막기 위해 나서는 미키들과 나샤의 분투는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좌우의 입장차를 여실히 드러낸다.




2.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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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파는 소스란 인류 문명의 결정체이며, 자격이 있는 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말 한다

  -미키는 우리 모두가 버려진 하나의 맛 없는 소스인 것 같다고 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소스란 일종의 권력이자, 민중의 고혈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일파는 한낱 소스 따위를 만드는데 크리퍼 무리를 자극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이는 북한과의 국방 문제가 야기시 될 때 지지층이 결집되는 보수의 특징과도 겹친다. 진보는 이를 보수의 의도적인 “남측의 북한 도발”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권력이란 지지층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하층민 또한 소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격이 없는” 미키 또한 자신이 맛 없는 소스가 된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이며, 모두에게 피가 흐르듯이 일파에겐 피가 아닌 소스가 흘렀다.

원정대의 모든 노력과 노동력이 집약된 생존 투쟁의 목적은 우습게도 그 실질적 우두머리인 일파의 ‘궁극의 소스 만들기’인 것이다




3.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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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가 사라진 자리, 정치적 싸움이 법정에서 이루어지고 나샤가 권력을 잡은 직후, 미키17은 휴먼프린터 앞에서 이미 사망한 일파를 마주한다.

놀라는 미키에게 일파는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하며 사망한 마샬을 리프린팅하고, 바닥에 떨어진 소스를 맛 보길 권한다. 이게 뭐냐고 묻는 미키에게 묻기 전에 먼저 먹어보는게 순서 아니냐고. 일단 한 번 먹어보라고 말 한다. 그렇게 말 하는 일파의 손목에선 마치 피 처럼, 소스가 흘러 나온다…

그리고 미키는 전에도 무서운 꿈을 많이 꿨지만, 이상하게도 이번엔 전혀 무섭지 않다고 했다

이는 권력의 이면을 경험한 미키17이 더 이상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키18처럼 강인한 용기를 얻었다는 묘사처럼 들린다

또한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꿈이 이어지고 있는건지 이미 깨어난 것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연출이 이어진다.



“나는 유령이 아니다. 내가 진짜인지 아닌지 손으로 한 번 만져보라”


[영화 속 분쟁은 평화를 맞이했지만, 우리의 현실(대한민국의 혼란한 정치 상황)은 아직 그대로이다]라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았다.

일파의 대사는 미키가 아닌 현실의 관람객에게 던지는 메시지인 것이다.

마치 살인의 추억의 결말 처럼..

또한 “보수의 권력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니 미키 반스처럼 용기를 가지고 맞서자”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겠다.




7. etc


  - 시점을 묘사할 때 “4와1/4년 전”같은 요상한 표현이 등장하는데
4와4/4를 채우면 5년, 즉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한다
영화 일련의 내용이 정권 교체의 과정이라는 것을 암시한 것


  - “이 행성의 주인은 원주민인 크리퍼이고, 우리가 외계인이다. 그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대화를 해야 한다”는 나샤의 일갈은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가 “가족간의 일에 제발 끼어들지 말라”며 미군에게 일갈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 미키는 카이 캇츠에게서 포근한 어머니의 냄새를 맡았으며, 나샤에겐 유능한 아버지의 든든함을 느꼈다






3줄 요약


1.마샬 부부 = 윤모씨 부부
2.크리퍼=  북한
3.결말 = 진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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