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내가 사는 집은 아니고

완전 그 80년대 수준 낡은 집이었고

침대옆에 옷장은 망가져있었음

흉가인가? 생각했었음

전혀 익숙하지 않은 집이었음

근데 내가 나체로 발기된채로 있더라고

ㅈㄴ 놀람 그러곤 꿈에서 깬뒤 유리창이 있는 미닫이문을 열고 뛰쳐 나갔다

거리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좀 둘러보다가 진짜 아무도 없는거지

그래서 이렇게 된김에 딸딸이나 쳐야겠다는 생각에

한적한 곳을 찾아 헤메다가 어느 골목사이에 있는 언덕 그러니까 나무가 있고 산 입구로 보이는 곳까지 다다랐고 거기서

누워서 딸딸이를 치려고 하는데 사람 소리가 들리더라고

웃음소리는 아니었고 딱 가족끼리 단란하게 밥을 먹고 있는 소리 같았어 그래서 난

화들짝 놀라서 눈을 뜨고 다시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주변에 거울이 엄청 많드라 손거울부터 전신거울까지 열몇개 되더라 뭐지 시발 아까는 없었는데

하면서 내가 잠에서 깼던 그 허름한 집으로 튀었음

다시 침대에 누워서 쉬려고 하는데

미닫이문 너머로 그거 뭐라고 하지

절에 가면 동물 형상 얼굴 그런거나 신 얼굴 그런거 있지않냐?

내가 봤을때 해태 얼굴었음 그 해태가 딱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고 진짜 잠에서 깸

그냥 개꿈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