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간을 긍정한다

ㅇㅇ(180.68) 2025.02.02 18:42:20

조회 389 추천 0 댓글 2

잠언 24:16

의로운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나,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넘어지리로다.

의인이란 무엇인가 또 악인이란 무엇인가?

언뜻 보면 결국 포기하지않고 일어서는 자, 즉, 최후의 승리자를 의인으로 취급하고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 하는 자, 즉 패배자를 악인으로 보는 시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재앙과 시련은 의인이나 악인이나 똑같이 받으나

결국 승리자가 의인이라는 것.

승패의 갈림길에서 이기는 자가 의인이라는 것.

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인터넷밈 중 하나인 착짱죽짱

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뿐이다라는 시각과 정반대되는 시각으로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의 이 구절은 단순히 승리자 그리고 생존자를 긍정하는 시각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인간을 악으로 본다면 잠언 24:16은 틀린 말이 된다.

문제는 현실 속에 선한 희생자, 선한 패배자들이 너무도 많은 것 같아 보여서 이 글귀가 굉장히 좋지않게 보여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만화

나루토의 이타치는 그의 동료 키사메와의 첫만남에서

그 어떤 사람도 최후를 맞이할 때까지는 자기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알 수 없는 법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는데

사실 그렇지아니한가?

현실 속 승리하는 악인들이

최후를 맞이할 때까지는 과연 그가 정말 악인이었는지

알 수 없지않은가?

다소 두서없이 썼으나 간략히 정리하자면

승리자라고 꼭 의인이 아니고 패배자라고 꼭 악인이 아닌듯해서 잠언 24:16은 맞지않는 시각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과연 그가 의인인지 악인인지는 최후의 순간이 와야 알 수 있다는 시각에서 보면 잠언의 그 글귀는 그 누구도 악인이 될 수 없음을 은연히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너희 인간들아 분발하라. 를 말하기위해 의인과 악인이라는 이분법을 잠깐 사용한 것이 아니겠는가?

잠언 24:16은 인간의 선함을 믿고 긍정하는 데에서 쓰여진 글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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