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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피쉬 감상문(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모바일에서 작성

몽글몽글(118.235) 2025.02.11 16:49:28
조회 122 추천 1 댓글 1

빅피쉬 하니깐 갑자기 떠오른건데요


성철스님이


1.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2.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


3.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위의 세가지 단계로 깨달음을 설법하시는게 있거등요


빅피쉬의 이야기 구조


1. 아버지의 이야기를 믿음


2. 아버지의 이야기를 믿지 않음


3. 아버지의 이야기를 믿게 됨


#


1번 설명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옵니다. 푸르고 크고 나무고 많고 등등

모두가 저것들이 산이라고 하니 당연히 산인줄 알죠


영화 속 주인공 또한 이야기를 듣고 그 것이 당연히 진짜인줄 압니다


2번 설명


이성적인 사고를 하면 산이 산이 아니게 됨을 알게 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산에 대한 관념이 실제와 괴리고 있고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죠


대상에 대한 관념은 개개인이 다 다릅니다

개미가 바라보는 산, 장님이 느끼는 산, 내가 알고 있는 산이 다 다르죠


산에 대한 설명(관념)이 산이라는 실제와 전혀 대응 되지 않아요. 


어디서부터 땅이고 산인지 경계조차 없죠. 산이란 허구의 관념을 만들고 분별하고 있을 뿐인거죠


인식은 무엇이든 그것을 왜곡하여 받아들여요



영화 속 주인공이 어른이 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버지의 이야기(관념)를 받아들 수 없게 됩니다. 


3번 설명


산이 다시 산이 됨은 

산이라는 실제가 나의 관념과 마찬가지로 공함을 알게되어서 그렇습니다 (관념도 실제도 허상)


관념이 개개인의 개성, 경험,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 처럼 산 또한 고정된 물질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고 언젠간 소멸하기까지 하겠죠


영원 속에선 관념도 실제도, 존재도 찰나와 같아요.

산에 대해 저마다 다른 관념을 가지는 것이 이상한게 아닙니다.


고정된 실제가 없기에 각자의 서로 다른 관념들의 관계속에서 산이라는 존재가 완성되는겁니다



마지막에 영화 속 주인공은 임종을 앞둔 아버지를 위해 자신도 상상력이 가미 된 과장된 이야기를 합니다. 


본인이 믿는 객관적인 사실보단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더 중요시 여겨요


진실은 관계 속에서 완성됩니다. 각자의 주관이 삶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것이 모여 관계를 형성할때 객관성을 갖추게 되죠


장례식장에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던 사람들

이 조문을 오게 되는데 아버지의 이야기가 완전히 허황된 것은 아니라는걸 직접 보게돼요. 


이는 관계성 속에서 타협을 하는 과정입니다

고정된 실제가 없기에 우리는 늘 상상력을 가미에

이야기를 만듬과 동시에 그 이야기를 납득시킬 수 있는

객관화 단계도 필요한거죠



정리)


산이 산이 아니라는 관념(주관)과 실제(객관)의 괴리에서 우리가 믿고있는 실제 또한 허상에 불과하다는 깨달음.


그저 여러 조건이 관계망를 형성하여 실제처럼 보이는 것일 뿐. 그 것 또한 찰나에 불과함


모든게 결국 실체(공)에 위에 그려진 이야기(허상)에 불과함


따라서 고정된 이야기란 없으니 우리는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에 변화를 추구하되 관계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적 삶을 살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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