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주병진이 지난주 아나운서 출신 화가 최지인과 첫 번째 맞선을 본 후, 두 번째 맞선에 도전하는 현장이 공개됐다.
총 세 번의 만남 가운데 주병진의 두 번째 맞선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등장한 두 번째 맞선녀는 호주 교포 명문대 MBA 출신 변호사라고 밝힌 신혜선이었다. 첫인상부터 단아한 단발머리 외모에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차분한 분위기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tvN STORY
이날 신혜선은 "인후염이 있어서 목소리가 조금 안 좋다. 양해 부탁드리겠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하자, 주병진은 "저도 거기에 맞추느라 감기 알러지가 생겼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훈훈함을 연출했다.
대화를 이어가던 신혜선은 "모든 말씀이 유머 같아 재미있다"라며 처음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주병진 역시 긴장감을 내려놓은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제 소개를 잠깐 하자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방송을 했다. 연예인으로 쭉 활동하다가 항상 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꿈을 이루려고 (속옷 사업을) 무리하게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운이 좋게도 20년 동안 회사를 경영하다가 매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백수로 생활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신혜선은 "사업가인 모습이 되게 멋있으시다. 예전에 언더웨어 하셨을 때 신문 광고도 기억난다. 직접 모델도 하시고"라며 "몸매 좋으시던데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주병진, 신혜선이라는 이름이 '신의 선물'처럼 들려
사진= tvN STORY
쑥스럽게 웃던 주병진은 "광고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보니, 몸매가 안 좋으면 제품이 안 좋아 보이겠더라. 그래서 3개월 정도 운동한 뒤에 광고를 찍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반응이 좋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신혜선은 "보통 사람들이 이상형을 물어보지 않나. 제가 10년 전에는 진짜로 '이상형이 주병진 씨'라고 답했다"라며 "여전히 헤어스타일도 똑같으시고 정말 멋있으시다"고 고백해 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제가 호주 교포 출신인데 과거에 '주병진쇼'를 엄청 많이 돌려봤다"라며 "웃음 포인트를 잡아내 유머 하시는 게 정말 재밌었다. 개그계의 신사라는 그 이미지가 딱 맞으셨다"라며 주병진을 수줍게 미소 짓게 했다.
이에 급기야 주병진은 "신혜선이라는 이름이 '신의 선물'처럼 들리더라. 대화가 참 잘 통했다. 걸리는 게 거의 없었다. 경계심을 조금 덜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주병진의 두 번째 맞선녀 신혜선은 1971년 생으로 올해 만 53세이다. 호주 시민권자 교포 출신으로 호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외국계 투자회사에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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