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연예인들이 그들의 SNS를 통해 일침을 날렸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 선포를 하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위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선포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이 내린 계엄령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다만, 계엄령 선포 후 약 세 시간 만에 국회는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안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이는 헌법 77조 5항인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라고 정하고 있기 때문. 윤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27분께 대국민 담화를 열어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령 해제했지만... '여전히 충격'
사진=KBS뉴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 해제를 하면서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큰 충격에 빠져 SNS에 작심 발언을 했다. 배우 김기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뉴스 화면을 올리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또한 검은색 바탕의 사진과 함께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다"며 간접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나영은 서울 도심 사진을 올리며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인 김지우도 "계엄령을 직접 겪어 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사진=KBS뉴스
이어 그녀는 "계엄군을 탓하는 게 아니다. 현장 투입된 군인들은 무슨 죄냐.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특수부대 출신으로 알려진 배우 이관훈은 직접 국회로 향해 계엄군을 설득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관훈은 계엄군을 향해 "나 707 선배다. 명령받아서 온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 동기와 통화했다. 헬기 타고 넘어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다. 아무리 누가 명령했다고 해도 너무 몸 쓰지 말라"며 계엄군을 설득하고 나섰다.
가수 이상민은 자신의 SNS에 영문으로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 계엄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 대한민국은 전쟁상황도,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대립의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 대한민국은 안전하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전 세계 모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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