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최근 일본인 아내 사야와 함께 듬직한 아들을 출산한 가운데, 출산 2주 전 출산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전파를 탄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과 사야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를 만나는 모습이 전해졌다. 디자이너 박술녀는 심형탁과 사야의 일본, 한국 결혼식에서 한복을 디자인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심형탁은 박술녀의 방문과 관련해 "저희 부부가 인사드리러 가려고 했더니 선생님이 사야가 만삭이니 본인이 오시겠다고 했다"라며 박술녀의 배려를 전하기도 했다. 공개된 방송 촬영 시기는 사야의 출산을 약 2주 앞둔 시점이었다.
심형탁과 사야 부부는 이날 박술녀에게 '자연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박술녀는 "너무 잘 생각했다. 나는 두 아이 모두 제왕절개했다. 첫째는 거꾸로 있어서 수술했다. 아기를 낳으러 수술실에 들어갈 때 두려웠다"라고 전했다.
심형탁, 결국 부모님과 절연했나...
사진=심형탁SNS
그러면서 그는 "울고 불고 했는데 남편은 그게 불편했나 보더라. 굉장히 섭섭했다. 나는 너무 무서웠다.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하는 걸 원하는데 심형탁은 그런 상처는 안 줄 거다"라고 말했다.
사야는 박술녀의 말에 "나보다 (심형탁이) 더 무서워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박술녀는 심형탁 부부의 태어날 아이를 위해 금줄, 백일 한복, 배넷저고리 등을 만들어 와 선물로 건넸다.
박술녀의 따뜻한 마음에 심형탁은 "출산 전에 선생님을 만나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저희한테는 사실 어른이 안 계신다. 아무도 없다. 둘이서 출산준비를 하려다 보니까 무섭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할머니가 해줘야 할 것들을 친할머니처럼 다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박술녀는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갖고 하는 모습이 어른인 내가 봤을 때 기특하고 대견하고 예쁘더라. 백일한복까지 해 주고 싶어서 만들었다"며 심형탁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심형탁SNS
앞서 심형탁은 지난 2022년 2월, 4억 7700여만 원과 지연 이자를 갚으라는 민사 소송에 모친과 함께 휘말린 바 있다. 원고 A 씨는 심형탁의 어머니에게 3억 원을 빌려줬으나 이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심형탁의 계좌로 돈을 송금했으며 '채무를 연대해 보증한다'는 지급 이행 확인서를 작성해 교부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형탁은 자신의 어머니가 A 씨로부터 돈을 빌렸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한편, 심형탁은 데뷔 전부터 어머니가 친척에게 10억 원대의 사기를 당한 뒤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데뷔 후 11년 동안 돈을 모아 부모님에게 아파트를 장만해 드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형탁의 부모님은 심형탁이 데뷔한 뒤에도 여기저기 투자를 벌리는가 하면 어머니가 심형탁의 명의로 돈을 빌리고 땅을 사는 등, 심형탁을 보증까지 세웠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충격을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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