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김가람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선, 소감으로 '새대간 가교' 자부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40)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전국위원회에서 381표를 얻어 이종배(135표)·천강전(23표) 후보를 제치고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설화 논란으로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열렸다. 김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저는 호남 출신 40대"라며 "이 정당은 오늘 저를 선출해 줬다.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서나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김기현 대표 호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년 전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져서 병원에 몇 달 누워 있었다. 그때 저희 당의 모습이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며 "제가 봤을 때 그 혼란의 원인은 어떤 생각이나 철학의 다름이 아닌 세대 간 갈등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저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2030과 5060을 잇는, 40대로서의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함께 경쟁한 이종배·천강전 후보에게 "훌륭한 두 분과 경쟁하느라 마지막까지 긴장할 수 있었다"며 "제가 역할을 제대로 못 하면 두 분께서 가장 먼저 저한테 회초리 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중량감 떨어진다'는 지적
비정치권 활동으로 국민의 마음에 공감
김 후보는 이날 당선자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인 경력이 꼭 최고위원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저는 정치적인 영역 밖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을 더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부에서 이런 장점들을 더 부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엔 "당의 취약한 지점이기 때문에 청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장 최고위원이 잘할 수 있는 부분과 잘 조율해서, 서로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도와가며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40대 호남 출신으로 우리 당이 제일 취약한 그 지점의 상징이기 때문에 가장 취약하고 어렵다는 그 지점, 그곳에 제가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50여 일 앞두고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주자들도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호남에서 태어나 국민의힘에서 약 10년간 정당 활동을 이어왔다는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은 지난 12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청년 최고위 출마를 선언했다.
김가람 후보는 198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 제20대 대선 윤석열 캠프 전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전엔 새누리당에서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당 미래세대 위원장을 맡으며 보수정당에서 약 10년간 몸담았다. 수입에 의존하던 스페인 전통음식 ‘스페인산 생햄’을 국산화한 농업회사법인 풍광 부사장직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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