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송은 부부사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녀는 "연애할때도 싸우면 (남편이) 받아주는 성격이 안되더라. '질질 짜지마, 그래서 결론이 뭐야?' 라고 한다. 함께하면 힘들다"라는 고민을 전했다.
하지만 강원래는 "고민이 없다. 아내 송이와, 아들과 사는 이 인생이 가장 행복한 때. 그렇게 느끼고 있다. 제가 들어주고 공감하는 성격이라면 저를 안 좋아했을 거다. 제가 표현을 안해서 아내와 잘 맞는거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아들의 교육에 있어서도 반대되는 의견을 펼쳤다. 김송은 "아들이 공부를 잘 하는 편이고, 시험을 보면 100점을 맞아 온 적이 여러번 있다. '아빠 저 100점 맞았어요' 라고 하면, '100점 맞았으니까 학원 끊으라' 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강원래, 오은영에게 "왜 제 고민은 안들어주시냐"
사진=강원래sns
그러자 강원래는 "학교가 있으면 됐지, 학원까지 갈 필요가 있냐"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김송은 현재 남편 강원래와 말하기도 싫은 상태라며 "오히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니까 편하다. 무관심하다 제가" 라며 눈물을 흘렸다.
부부의 고민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너무 하기 싫어하는 걸 억지로 하는 건 문제가 된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아이에게 '너 이거 재밌어?' 라고 묻는 건, '재미없다고 말하길 바라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원래는 이에 "그렇게 물어보지 않았다.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물어본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학원가기 싫냐고 물은 게 아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없다"며 반박했다.
이어 "예를 든다 해도 그렇게 설명하면, '아이에 대해서 막말하는 구나'라고 하지 않겠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오은영에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다. 제 고민을 들어준다면, 저는 아내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일 마치고 집에 왔으니 편안하게 tv보다 잤으면 좋겠다. 이런 남자의 고민을 들어줄 사람은 있냐. 왜 제 고민은 안들어주시냐"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오박사는 "안타깝다. 이 자리는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두 분의 삶과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래는 "아내가 이야기하면 공감해주고, 제 얘기는 안타깝다고 하면 누구 편드시는거냐" 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오박사는 "여기 오실때는 대개 상담의 필요성이 있어서 오시는데, 강원래씨는 이 자리에 나오기 싫었는데 나오셨냐.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33년차다. 제일 힘든 고객님이다. 나쁘다는 건 아니다. 서로 불편하지 않으면 만나서 단 두마디만 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두 분 사이에는 소중한 아들이 껴있다. 이 시간을 잘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강원래는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부부는 이어 강원래의 가슴 속 깊은 곳에 박혀 있는 '상처'를 들여다보고 아들의 속마음을 들어보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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