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 세간에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32)의 욕설 영상이 공개돼 또 한 번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3년 전 용역업체 직원을 향해 폭언을 퍼붓는 김호중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2021년 7월 20일 촬영된 해당 영상은 김호중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벌어진 다툼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당시 김호중은 건물주와 건물 점유권을 놓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된 영상 속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에게 "XXX아, 너는 돈도 없고 X도 없고"라고 소리치며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물체로 협박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때 곁에 있던 소속사 대표가 김호중을 말리는 시늉을 했지만, 김호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욕설을 퍼부었다.
김호중은 "너희는 덩치만 크지, XXX아. 날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돈도 없으니까", "돈 있으면 쳐라 XXX아"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용역업체 직원이 "술 먹고 객기 부리지 마라"라고 대꾸하자, 김호중은 "너희는 객기도 못 부리지. 아프지. 너희도 한번 해봐라"라고 되받아쳤다.
해당 사건은 당시 '시비가 붙었다'라고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내사 종결됐다.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었기에 형사처벌이나 추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만 해도 티비에 나와 생활고를 호소했던 그였기에 돈을 내세워 사람을 협박했다는 태도에 실망감을 느꼈다는 의견도 많았다.
생활고 시절 결혼식, 돌잔치 갈 수 있는 행사는 모두 다 갔다
사진=tvN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김호중은 "독일, 이탈리아에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한국에서 성악가들이 무대에 서기가 쉽지 않더라. 한 달에 일자리가 1, 2개 있었다"라며 생활고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로트 시작 전 생활고에 많이 시달렸다"라며 "결혼식, 돌잔치 갈 수 있는 행사라면 전부 갔다. 7~8년 정도 아르바이트도 계속 병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만 하고 싶었는데 음악만 할 수 없었다. 한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도 똑같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혼자 걸어 다니면서 차가 쌩쌩 다니는 곳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언젠가 해 뜰 날 오겠지 생각하면서 버텼다"라고 회상한 바 있다.
이후 김호중은 '미스트롯'을 거쳐 승승장구하면서 그야말로 대세 가수가 됐다. 이번 사고 당시 운전했던 차량 역시 기본 3~5억원대인 '벤틀리 벤테이가'임이 드러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를 받으러 왔을 때도 명품 브랜드 옷과 모자를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김호중이 입은 재킷은 몽클레르 바라니(Bharani) 항공재킷으로 200만원에 달하며 모자는 빈스모크 제품으로 7만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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