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필수도서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화제다.
차인표의 아내 배우 신애라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도서로 선정됐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 K 문학 화이팅" 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차인표가 집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제 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에 초청받았고 강단에 초청 작가로 선 바 있다.
신애라,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
사진=신애라SNS
그는 지난 2009년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잘가요 언덕'을 집필했다. 이후 '오늘 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인어사냥'(2022) 등의 장편 소설을 썼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잘가요 언덕'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책에서는 고국을 떠나 70년만에 필리핀의 어느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 차인표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치유될 수 없는 민족사의 상처를 책에 풀어냈다.
그는 지난 2009년 '잘가요 언덕' 발간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97년 TV뉴스를 통해 위안부로 끌려가 반세기 넘는 세월이 지난 후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 사연을 듣고 쓰기 시작했다"며 소설이 나온 배경에 대해 밝혔다.
사진=신애라SNS
차인표는 "10년동안 구상과 집필, 원고 유실, 재집필, 수정을 거쳐 완성된 소설"이 바로 '잘가요 언덕' 이라고 설명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원작인 '잘가요 언덕'은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의 호랑이 마을을 배경으로 엄마를 해친 호랑이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마을을 찾은 소년과 촌장댁 손녀딸, 일본군 장교를 통해 용서와 화해를 그린 이야기다.
이날 그는 책이 나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그 시간동안 아내가 끊임없이 격려를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차인표는 "글을 쓰면서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아내가 힘을 줬다"고 밝혔다.
또 "아들 정민이가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기에 원고를 프린트해서 읽어줬는데 계속 써달라더라. 끝까지 지지해 준 편집자이자 독자였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올해 차인표가 강단에 선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열린다.
해당 페스티벌에서는 매년 주목할만한 한국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주요 작품은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로 번역된다. 차인표는 "오래 전 쓴 소설을 읽고 저를 초청해 준 옥스퍼드 대학교 조지은 교수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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