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계약조건 어떻길래?" 홍명보가 축구협회 '대표팀 감독직' 수락한 이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8 13:55:02
조회 3199 추천 9 댓글 14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연합뉴스]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은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은 꾸준하고, 완강하게 거절의 뜻을 밝혀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서도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5일 오후 11시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만난 홍 감독은 돌연 입장을 뒤집고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

무엇이 홍 감독의 단호한 마음을 흔들었을까.

아직 홍 감독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 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홍 감독과 최종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밝혔다.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담하러 유럽으로 떠났던 이 이사는 지난 5일 귀국해 홍 감독의 자택을 찾아갔다.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연합뉴스]


오후 11시에 약식으로 열린 '심야 회담'은 사실상 이 이사가 간곡하게 설득하고 홍 감독이 이를 듣는 자리였다.

이 이사가 제안한 조건은 파격적이었다. 한국 축구의 당면 과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다. 오는 9월부터 이 대회 본선행을 결정하는 3차 예선이 열린다.

하지만 이 이사는 이를 넘어 2027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이사는 "단기간 결과에 대해 평가하는 것보다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홍 감독의 전술을 보완하기 위해 세계 축구의 중심 유럽 출신의 코치를 적어도 2명 붙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 이사는 "(이런 조건을) 홍 감독님도 받아들였다. 홍 감독님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유럽 코치들과 조화가 이뤄진다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간 연계성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연합뉴스]


연봉도 외국인 지도자 수준으로 크게 올렸다.

홍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 감독조차도 유럽 등에서 활약하는 지도자에 비하면 처우가 떨어진다.

이 이사는 "외국인 감독과 한국 감독의 연봉 차이가 있는데 이 부분도 당당하게 요구했다. 액수를 밝힐 수 없으나 이제 한국 감독들도 외국 감독 못지않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객관적 조건 외 단호했던 홍 감독의 마음을 어지럽힌 건 바로 한국 축구에 대한 '책임'이었다.

홍 감독은 선수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앞장섰고, 지도자로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한일 월드컵의 성공은 홍 감독과 같은 '2002 영웅'을 여럿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지금까지도 지도자로서 현장의 일선에서 한국 축구에 이바지하려 애쓰는 인물은 많지 않다.


홍명보는 왜 마음을 돌렸나…축구협회가 제안한 계약 조건은[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며 지도자로서 최악의 시기를 겪은 홍 감독은 이후에도 축구 현장을 떠나지 않고 여러 방식으로 책임을 다하려 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선임 작업을 지원하는 등 행정가로 활약했고, 이후에는 울산 지휘봉을 쥐고 구단의 17년 만의 우승과 2연패를 이끌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영욕을 함께한 홍 감독으로서는 대표팀이 마땅한 수장을 구하지 못해 마냥 흔들리기만 하는 상황을 계속 지켜보기 어려웠을 터다.

이 이사는 "홍 감독님이 나를 만나주실까. 내가 만날 수 있을까, 이런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홍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내가 평가하고 결정한 부분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홍 감독님이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지 말씀드렸다. A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와 연계성을 확보해서 대한축구협회 철학과 경기 모델을 확립한 걸 홍 감독님이 이끌어주십사 몇 차례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을 목표로 빠르게 적응할 만한 축구 철학을 지닌 사령탑 후보가 현재로서는 홍 감독뿐임을 강조하며 설득했던 걸로 보인다.

이 이사는 "여러분은 울산 HD 축구를 보지 않았나. 빌드업, 기회 창출 K리그 1위"라며 "우리 한국 축구 대표 선수들이 (지금까지) 해온 스타일을 어떻게든 끌어올려 3차 예선을 통과해 월드컵으로 나가야 하는 그런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 "계약조건 어떻길래?" 홍명보가 축구협회 '대표팀 감독직' 수락한 이유▶ "10년만의 복귀"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됐다▶ "손흥민 동네 축구장에 또 깜짝등장" 순식간 2천명 몰려 경찰투입▶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시민단체 "2차가해"▶ "요즘 뭐하나 봤더니" 안드레진 전 럭비 국대, 직업 근황 화제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0

1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0222 "혹시 내 차도?" 포드·기아 등 5개 차종 5만8천180대 자발적 시정조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8 0
10221 "몸무게 묻지도 않아"…비만치료제 '위고비' 처방에 단 41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65 0
10220 "연 최대 8만∼24만원 환급" 종로구, 노인·청년·청소년·어린이 버스비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5 0
10219 "연말 폭탄세일 합니다" 홈플러스, 28일부터 4주간 '홈플대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9 0
10218 "한강 노벨문학상 효과…지난달 온라인 서점 매출 18% 급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7 0
10217 "기후동행카드 가능해" 30일부터 고양·과천 지하철서도 이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2 0
10216 "백일해 환자 폭증, 3만명 넘어"…12월후 코로나 환자 반등 가능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2 0
10215 "17명 대기, 4분 예상" 운전면허시험장, 실시간 대기 현황 제공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5 0
10214 "새벽 귀신소리에 수면제 의존"…북 확성기에 주민건강 적신호 [3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5024 11
10213 "아이폰이 119 불렀다" 노루 피하려다 밭에 빠진 운전자 구조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0 0
10212 "여자는 불쌍해" 손담비, '임신' 후 달라진 몸 변화에 충격... 어떻길래? [5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895 3
10211 "예쁜 공주님 태어나" 송중기, 남매 아빠 됐다... 딸 사진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87 0
10210 "진절머리…시장 옮길 것" 백종원, 예산시장 주변 임대료 상승하자 '경고' [1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298 14
10209 "수면무호흡증 있으면 급성심장정지 위험 54%↑" 치료방법은? [1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123 3
10208 "최대 2만5천원 할인 혜택" 쿠팡이츠, 24일까지 '와우위크' 진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21 0
10207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하세요"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방법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8 0
10206 "한눈에 비교 가능" 금융회사 자영업자 대출·저축은행 예금 시스템 개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6 0
10205 "연말정산 간소화 일괄제공 서비스, 이달 30일까지 신청하세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9 0
10204 "지방세 등 고액·상습체납자 1만274명 명단 공개"…수도권 '절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3 0
10203 "뉴진스 하니, 근로자 아냐"…노동부, '직장내 괴롭힘' 민원 종결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26 0
10202 "개인정보 무제한 수집, 책임 회피"…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시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8 0
10201 "모친·장모 위장전입시켜 노부모 특공"…부정청약 127건 적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6 0
10200 "치매노인 누구나 무료로" '실종예방 배회감지기' 신청방법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1 0
10199 "주가 509% 폭등" 비트코인 사고 대박 난 '이 회사', 지금 투자해도 될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4 0
10198 "선크림 다 못 씻어내" 폼클렌저, 제품별 가격차 두 배... 뭘 써야할까 [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6670 6
10197 "출퇴근 어쩌나" 서울지하철 노조, 내달 6일 총파업 예고... 교통 대란 우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39 0
10196 "금감원 사칭한 메시지 의심?…'문자 안심마크' 확인하세요"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4955 3
10195 "백일해부터 B형 간염까지"…내년부터 '6가 백신' 영아 무료접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15 0
10194 "기혼여성 고용률 66% 역대 최고" 미성년 자녀 둔 23% '경단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11 0
10193 "얼마 나오려나" 집값 뛴 서울 아파트 내년 보유세 20∼30% 오를 듯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07 0
10192 "이제 보고서 영어로 써야 하나요"…현대차 첫 외국인 CEO에 화제만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73 0
10191 "지방세포에 '비만 기억' 저장된다…요요현상 원인 추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06 0
10190 "아빠는 고마운 분" 김병만 입양 딸, 전처와 딴판 '증언' 내용 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33 0
10189 "드디어 결혼합니다" 에일리♥최시훈, '4월 결실' 첫 만남 어디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32 0
10188 "공무원들 미리 알고 쓸어가" '선착순 4만원' 청년 문화비... 충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51 0
10187 배우자는 죄없다…"소득요건따른 부부동반 피부양자 탈락없애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10 0
10186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 뭔가요?"…민간기업 직원 3분의 2 몰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51 0
10185 "13억 vs 3천만" 상·하위 집값 40배 격차…자산양극화 여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54 0
10184 "현금 1억 추첨해서 드려요" 알리, 탕웨이가 추첨... 27만명 몰려 [1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5842 5
10183 "지원금 연내 다 쓰세요" 서울문화누리카드 30일 발급 마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42 0
10182 "연말까지 받으세요" '年 1회' 스케일링 건보 혜택 누리려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34 0
10181 "SNS에 노출된 해외직구 쇼핑몰 조심"…연말 '피해주의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25 0
10180 "가사관리사 이어…" 서울시 마을버스 '외국인 기사' 도입 추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20 0
10179 "하사도 월 200만원"…내년 초급간부 기본급 6.6% 인상 목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22 0
10178 "결혼지원금 200만원 드려요" 예식장부터 분유값까지...저출생 대응 총력 [4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5628 2
10177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32 0
10176 "양치 전? 후? 언제 사용하나" 치실, '이 때' 사용해야 효과있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28 0
10175 "노량진 회 싸게 먹는 법?" 꿀팁 공유되자 벌어진 충격적인 일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00 1
10174 "지금 들어가도 될까?" 비트코인, '9만 달러' 숨고르기 전문가 의견은?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2386 3
10173 "따뜻한 마음씨에 반해" 한지혜 父, '♥검사 사위' 배려심 넘쳐 '합격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160 0
뉴스 [포토] 질문에 답하는 김윤석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