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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만원 요청→1140만원 입금" 티몬, 3배 더 주는 황당 '환불 사례' 속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5 21:00:10
조회 514 추천 1 댓글 4


사진=나남뉴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티몬에서 환불을 신청했다가 금액의 2배, 3배가 넘는 돈이 입금됐다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티몬 정신 나간 것 같다. 물건 1개 구매해서 어제 환불받았는데 갑자기 돈을 한 번 더 입금했다"라며 송금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캡처에는 티몬에서 4만 4200원을 A씨에게 2번 송금한 기록이 있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도 황당한 사례 인증글이 이어졌다. B씨는 "티몬 큰일났다. 380만원짜리 환불했는데 금액이 3번 들어왔다. 이거 뱉어야 하나. 심지어 할인쿠폰 사용하기 전 금액으로 환불해줬다"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사진=디시인사이드


할인 전 구매가 380만원짜리를 환불 신청하자 결제액이 아닌, 원판매가의 3배 금액인 1140만원이 입금된 것이다. 세 번이나 환불받은 것도 이상하지만, 무엇보다 할인가가 적용된 금액이 아니라 원가를 기준으로 환불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또 다른 네티즌 C씨 역시 "티몬에서 환불을 받긴 받았는데 토스페이 할인 전 가격으로 입금됐다"라며 황당한 사례를 인증했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환불 사례가 속속 등장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환불 시스템도 망가진 것 같다', '조기 파산하는 건 아니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지연 사태 이후 결제 대행업체들이 결제 취소와 신규 결제를 모두 막으면서 일일이 계좌 이체로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정확히 얼마를 결제했는지 파악하지 못해 '원 판매가'로 환불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출발 여행상품부터 '구매 취소' 지원


사진=KBS뉴스


한편 이날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라고 단언했다. 

류 대표는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저희와 큐텐이 같이 논의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위메프 미정산 금액은 400억원 정도이고 티몬은 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생 절차로 진행되더라도 소상공인 피해가 없게 하겠다. 그룹사 전체에서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액션이 있을 예정"이라며 "위메프뿐만 아니라 티몬도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 또한 "빠른 시일 내 정산 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 측에서는 우선 이달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최우선적으로 구매 취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구매 취소 일정과 방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사 등은 이미 판매대금 미정산을 이유로 티몬과 위메프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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