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면서 1200억원 자산을 과시했던 싱가포르 사업가 '데이비드 용'이 사기혐의로 체포, 기소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6일 싱가포르 현지 매체 비즈니스타임즈에 따르면 데이비드 용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에버그린그룹 홀딩스와 관련해 약속 어음 약정에 대한 '계좌 위조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용은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 산하에 있는 에버그린GH 세금 계산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자산 관리사에게 가정용 비품, 가전제품을 대량 판매했다는 내용으로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데이비드 용이 해당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싱가포르법에 따라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사진=데이비드용 인스타그램
이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용의 회사는 이미 지난해 1월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공개한 '투자자 경고' 목록에도 올라간 사실도 드러났다.
싱가포르 당국은 "데이비드 용이 운영하는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어떠한 자격이나 허가도 받지 않았다. 이를 경고하기 위해 리스트에 등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 또한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산하의 회사들은 연간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어음을 발행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자금이 오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현재 수사중이다. 약속어음은 증권선물법에 위반하여 발행된 것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친근한 이미지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데이비드 용의 실체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피프티피프티 투자 협약, 다행히 큰 피해는 없어
사진=데이비드용 인스타그램
지난해 8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데이비드 용은 당시 현금 자산만 1200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네티즌들에게 '싱가포르 재벌남'으로 불렸다.
당시 그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하고 싶다. 하지만 인맥이 없어서 사기꾼을 많이 만났다. 형님들이 도와달라"라는 고민을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시 외주업체 더기버스와의 갈등으로 고생하고 있었던 피프티피프티의 어트랙트를 추천했다.
실제로 데이비드 용은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만나 투자를 결정했으며 업무협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어트랙트 측은 "데이비드 용과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로 인한 피해는 현재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용이 보유한 어트랙트의 지분도 1%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데이비드 용은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도 출연하면서 외국인 슈퍼리치 자산가로 점점 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는 중이었다. 특히 국내 최고급 거주지 중 하나인 시그니엘 거주, 11대의 슈퍼카 소유 등 슈퍼리치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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